① 척추 이야기
사람 척추는 하루가 24시간이듯 24개의 척추 마디로 구성되어 있다. 경추는 7개로 머리를 지탱하고 있다.
이 경추는 머리가 전후좌우로 움직이게 하는 레이더 역할을 할 수 있게 한다. 경추 아래에 12개의 흉추가
있다. 이 흉추는 우리 몸통에게 중요한 심폐를 위시하여 비, 위, 간, 췌장, 신장 등을 싸고 있는 성곽이다.
갈비뼈 역시 12개로 구성되어 있다. 갈비대와 연결된 것이 흉추이다.
사람의 등뼈를 만져 보면 다 그게 그거 같다. 그래서 쉽게 인식할 있는 기준점이 필요하다.
목을 아래로 숙이면 제일 크게 솟아있는 것이 경추 7번이다. 이 경추 7번은 크기가 커서 이정표 역할을 한다.
그 아래 중간에 기준점을 알아보겠다. 사람에게 날개 뼈(견갑골)가 어깨 뒤 양쪽에 역삼각형으로 놓여있다.
이 견갑골의 하단을 연결하는 가상선이 흉추 7번에 물려있다.
이 위치는 누웠을 때 남성의 경우 유두선과 대락 일치한다.
이 흉추 1번에서 7번까지가 가장 중요한 폐와 심장이 있는 곳이다. 폐주기(肺主氣)와 심주혈(心主血)을 하는
아주 중요한 곳이다. 사람은 혈기(血氣)가 돌아야 살아간다. 사람의 생명력을 표현하는 가장 대표적인 인자가
혈기(血氣)라고 생각하면 된다.
앞은 흉부(胸部)이고, 등 뒤 위쪽은 상배(上背)라고 한다. 흉추 1번부터 7번까지는 양쪽 날개인 견갑골이
있어서 보호가 되고 있다.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말이다. 베개나 패드를 고이는 것은 이 ‘7번 기준’으로
아래 쪽으로 고인다. 흉추 7번 아래쪽으로 고일 때 가슴이 열리고 활짝 펴진다.
가슴이 펴지면서 4억개 가량되는 허파꽈리(3억~5억)가 활짝 펴진다. 그러므로 어느 때 보다도 폐활량이 커진다.
폐가 눌림이 없이 펴지니 그 안에 있는 심장 그리고 관상동맥도 모두 아무 눌림이나 장애가 없어지므로
심장의 혈액 흐름도 최고 좋은 조건이 된다.
당연히 흉추가 굽은 사람은 폐가 쪼그라지므로 폐활량이 좋지 않아서 폐질환에 걸리면 빨리 낫지 않는다.
천식이 있는 사람, 페결핵 환자, 간단히 기침을 자주 하는 사람도 가슴을 펴는 이 베개 숙제를 꼭 해야 한다.
필자는 이런 폐질환 환자가 오면 베개를 고여주고 침치료를 한다. 확실히 빨리 치료되고 편안한 느낌을 갖는다.
심장이 안 좋은 사람, 가슴이 답답하고 쪼이는 느낌이 드는 사람, 가슴이 아픈 사람, 고혈압 등등 심장,
관상동맥이 죄다 안 좋은 사람의 경우도 이 베개를 이용하면 된다. 가슴이 펴져서 나쁠 것이 뭐 있는가?
아직 알려지지 않는 비밀(?)을 간직한 흉추의 신경도 척추가 바로 서고 펴져 있을 때 가장 잘 흘러가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시각을 갖고 주위를 돌아보기 바란다. 너무 많은 사람이 흉추가 굽어 있다. 한국 최고의 재벌도,
한국의 대통령도 흉추가 굽어있다.
흉추가 굽어서 이마에 주름이 많은 사람, 고개가 박혀서 자라목인 사람, 고개가 앞으로 쏠려서 기린목처럼
쳐진 사람 등이 있다.
가슴이 굽은 사람은 거의 다 자신감이 없어 보인다. 자신감이 없는 정도면 괜찮은 편이다.
가슴이 굽어 비굴한 표정을 띠는 사람도 있다. 굽실굽실거리는 신하형 또는 하인형 얼굴을 유심히 관찰해 보라.
다 등이 굽어있다. 가슴이 펴지지 않으면 사람이 제대로 돼보이질 않는다. 우울증에 걸린 사람, 오랜 병고로
시달린 사람, 주식투자나 바다이야기에 왕창 털린 사람들은 다 등이 굽어있다.
이 등이 굽은 사람들의 집착도 볼만하다. 가슴이 눌리니 세계관이 넓지 못하다.
반대로 영웅호걸을 보라. 당당한 사람들의 가슴을 보라. 자신감 넘치는 사람들의 자세를 살펴보라.
가슴이 활짝 펴지지 않는 사람이 있는가? 가슴을 펴면 밝아지고 긍정적이 된다. 적극적이 된다.
포용력이 커진다. 스케일이 크다. 나폴레옹은 작은 키이지만 가슴이 활짝 펴진 사내이다.
그는 역사의 한 장을 장식한 장군이고 황제였다.
이 흉추베개는 아침 일어나기 전에 10-15분 정도 하면 된다. 이 때 팔을 위로 하고 붕어처럼 흔들며
운동을 해주면 척추 마디마디가 풀리면서 상쾌한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
피로가 심할 때 잠시 누워 가수면(假睡眠)을 취해도 아주 상쾌해진다.
혼탁한 공기 속에서 살면서 활기있게 생활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② 폐 이야기
폐는 오장 중 가장 위쪽에 있어서 그 아래 장기를 우산처럼 덥고 있다. 그래서 육신 안에서 하늘과 같다고 하여
천(天)을 상징한다. 하늘은 빈 공간에 공기가 가득하다. 공기의 흐름이 바람이고 햇볕을 받아 따뜻해진 공기가
위로 오르면 상승기류이다. 따뜻한 공기 중에 수증기는 높은 곳에 올라가면서 미세한 물방울을 맺어서 구름이 된다.
구름이 더 농축되면 비가 되어 땅으로 떨어져 지상에 선포(宣布)하여 적시는 것이 폐의 역할과 비슷하다.
하늘은 무한하듯이 폐도 무한히 넓다. 허파꽈리를 평면으로 펼치면 폐의 면적은 평균 50-70평방m라고 한다.
사방이 8m인 정사각형의 넓이와 비슷하다.
그러나 이렇게 넓은 면적도 등을 굽히면 현저히 줄어든다. 주위에 흉추가 굽은 사람들이 많다.
키가 커서 굽은 사람, 유방이 너무 큰 것이 부끄러워 의식적으로 굽히고 사는 여성들, 주눅이 들고 자신감이
없어서 흉추가 굽은 사람 등등 많다. 흉추가 굽으면 만병의 근원이 된다.
이런 사람들은 흉추7번에서 아래쪽으로 작은 베개나 방석을 접어서 10-15분가량 고여 보도록 하자.
매일 일어나기 전에 베개를 고이고 몸을 자연스럽게 이완하고 붕어처럼 운동을 해주면 몸이 풀리고
밤새 쌓였던 탁기가 내품어진다.
아침 기상이 특히 어려운 분들은 이 방법을 꼭 써보시기 바란다. 이전 보다 훨씬 가볍게 아침을 시작할 수 있다.
폐렴, 기관지 천식, 해수, 기흉 등 폐에 관련된 모든 질환에 상당히 도움이 된다. 이것을 할 때 주의할 점이 있다.
너무 오래, 또는 너무 높게 하는 것은 꼭 피해야한다. 흉추 7번 아래에 베개나 방석을 고이게 하는 이유는
역삼각형으로 생긴 두개의 견갑골이 흉추 7번에서 끝난다. 그래서 흉추 7번 부근이 많이 꺽인다.
인간이 직립을 하고 두 손에 자유가 생기면서 도구의 인간(Homo Faber)이 되었다. 도구적 인간은 손을
사용하므로 늘 앞으로 굽히는 자세가 나온다. 인간은 노동하면서 삶을 영위한다.
이 노동이라는 것이 거의 백이면 백 앞으로 굽히게 되어 있다. 흉추 7번 아래에 베개를 고이고 누워보면
가슴이 활짝 펴지며 폐활량이 커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등을 구부리고 있으면 3억개에 달하는 허파꽈리가 상당부분 쭈그러드는 것이다. 쭈그려서 통하지 않아 염증이
생기면 폐렴, 기관지염증 등이 될 것이다. 쭈그러들면 펼려고 저항하게 되고 저항하다보면 섬유질(근육질)이
형성된다. 이 섬유질은 수축과 이완을 평생 종신토록 해야하는 폐에서는 이단아이다.
여기에 종양이 되고 결핵이 형성될 수도 있다. 이런 것들이 상황에 맞추어 여러 가지 폐의 질환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다.
폐의 건강 간단히 베개 휴식으로 해결할 수 있다. 필자가 임상을 하면서 기침을 하는 환자, 숨이 가쁜 환자,
천식환자 등은 반드시 이 베개를 고이게 하고 치료를 시작한다. 단순하지만 이렇게 효과 있는 방법은 없는 것 같다.
김규만 [모 신문사'e-칼럼'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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