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테크] "양념갈비 배달로 블루오션 열었어요"
"창업, 생각은 깊게하되 결정은 빨리하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평일 오후. 흐르는 땀도 아랑곳 않고 두 눈썹이 휘날리도록 오토바이 배달에 열중하는 남자가 있다.
주인공은 양념갈비 배달전문점 '경복궁아침(www.nhkm.co.kr) 대치점의 대표 고윤석(47)씨. 때이른 더위에 지칠만도 하지만 '내 일'하는 재미에 푹 빠져 연신 웃음꽃이 핀다.
대치동 골목길에 자리잡은 매장은 아담하기만하다. 여타 음식점처럼 주방이 있는 것도 아니고 테이블이 늘어서 있는 것도 아니다. 배달접수를 받는 책상과 포장된 제품을 보관하는 냉장고가 전부다. 고작 14평에 불과하지만 이것도 타지점의 두배 수준이란다.
"다른 지점들의 평균 평수는 7평이에요. 자릿세가 만만치 않은 동네라 대로변은 엄두도 못냈죠. 어차피 배달 전문점이기 때문에 위치는 아무래도 상관없지 않겠어요?"
고 사장은 15년간 다니던 자동차 부품회사를 그만두고 올해 4월부터 경복궁아침을 맡기 시작했다. 정시퇴근에 탄탄한 복지, 안정된 수입 등 비교적 괜찮은 조건의 회사였지만 더 늦기전에 오랜 숙원이었던 개인사업을 하기 위해 과감한 결단을 내린 것이다.
그가 창업을 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정확히 1년. 오래 전부터 여러가지 아이템을 구상해왔지만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한 것은 회사를 그만둔 지난해 3월부터다.
주로 창업박람회와 창업컨설팅 회사를 찾아다녔다. 상공회의소에서 주최하는 3박4일의 창업세미나에도 참석해 창업트렌드며 세무, 선진국사례들을 접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눈에 띈 것이 바로 경복궁아침. 소자본으로 시작할 수 있고 혼자 꾸려나갈 수 있으며 제품의 재고 리스크가 적은 업종을 중심으로 찾다보니 양념갈비 배달전문점이 제격이라고 판단했다.
"무엇보다 자본금이 적게들었고 본사가 매일 제품을 공급해주기 때문에 재고가 쌓일 위험이 적었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죠. 또 소비자가 가까운 매장을 방문해 물건을 직접 확인할 수 있고 일반 고깃집의 3분의 1가격으로 외식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어요."
고 사장이 창업을 하는데 든 비용은 점포비를 포함해 총 4300만원. 본사와 가맹 계약을 맺고 10여일간 본사 교육을 받는 동안 본사가 매장 인테리어며 모든 준비를 마무리했다.
현재 경복궁아침 대치점의 월 매출은 약 1800만원. 평일에는 평균 15건, 주말에는 20건의 주문이 들어온다.
이 중 40% 가량이 내 손으로 돌아오지만 아직은 개점 초기라 대부분의 자금을 전단지, 지역광고 등 홍보에 쏟아넣고 있다.
"배달점은 특히 입소문이 중요합니다. 딱 3개월만 홍보에 전념할꺼에요. 개점 3개월만에 벌써 5차례 이상 주문하시는 단골고객도 생겼는걸요"라고 말하는 김 사장의 얼굴에는 만족감이 가득했다.
출처:아시아경제 노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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