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ㆍ톡ㆍ톡ㆍ상큼 아이디어로 흔한 업종 차별화
최근 메뉴 인테리어 등에서 톡톡 튀는 아이디어 한두 가지로 레드오션 업종에서 블루오션을 창출하고 있는 점포들이 늘고 있다.
이들 점포의 차별화 포인트는 단순한 요리 맛 업그레이드나 인테리어 리모델링 수준에서 벗어나 새로운 콘셉트를 창조한 것이 특징이다.
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는 "예비창업자들은 보통 경쟁을 피하려고 새로운 업종을 찾는 경향이 강한 것 같다"며 "블루오션 업종은 전혀 새로운 것에서 나오기보다 기존 업종 중에서 차별화 포인트가 가미된 것에서 등장하는 사례가 더 많다"고 말했다.
◆ 메뉴 차별화로 레드오션 극복 = 경기도 분당 금곡동 정영란 씨(39)가 운영하는 퓨전중식요리 전문점 취룡(www.cr4u.co.kr)은 최근 극심한 불황 속에서도 월평균 매출 7300만원, 순이익 1500만원을 올리는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4~5가지 세트메뉴를 1인분에 7000원 가격으로 판매하는 전략이 인기를 끌면서 소위 레드오션이라는 중식당에서 블루오션을 창출하고 있는 것이다.
2005년 6월 오픈한 이 점포 창업비용은 40평 점포비를 포함해 총 3억원이 들었다.
정씨는 "보통 중식요리 전문점에서 몇 만원을 내야 먹을 수 있는 고급요리를 양을 줄이고 1인용 세트 메뉴로 만들어 한 끼 식사 가격으로 제공하는 아이디어가 시장에 먹혀들고 있다"고 말했다.
누룽지탕, 야채해물샐러드, 유산슬, 굴소스안심새송이요리, 마파두부, 자장면 등 여섯 가지 메뉴가 세트로 제공된다.
식사시간이 지난 한낮에는 알뜰주부 모임이 잦고, 새벽녘에는 세트메뉴를 안주삼아 술 한잔 하려는 젊은층 고객이 몰려온다.
전체 매출 중 세트메뉴가 차지하는 비율은 50% 선이다.
치킨 배달전문점 리치리치(www.irich rich.com)는 고객 맞춤형 세트메뉴를 개발해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
지난 2월에 문을 연 점포들은 현재 월평균 매출 1500만원대에 순이익 500만원 정도를 올리고 있다.
창업비용은 점포비(10평 기준)를 포함해 5000만~7000만원 선이다.
김윤환 사장은 "트랜스지방산 걱정을 없앤 구운치킨, 파치킨 등 대중적인 메뉴와 립, 돼지안심프라이드 등 패밀리레스토랑 메뉴를 세트메뉴로 만든 것이 인기 요인"이라고 말했다.
1만4000원짜리 세트메뉴 판매율이 70% 선에 이른다.
맛과 재미를 동시에 만족시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점포도 있다.
서울 석촌동에 있는 칼집생삼겹살 전문점 행복추풍령칼삼겹살(www.kal300.co.kr)은 생삼겹살에 300번 이상 칼집을 낸 독특한 삼겹살 메뉴를 무기로 손님몰이를 하고 있다.
다이아몬드 모양으로 수십 개 칼집을 낸 생 삼겹살은 구울 때 칼집이 난 통로로 고기 안쪽에 있던 돼지기름이 빠져나가 고소하고 담백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익어가면서 칼집과 고기 결에 따라 꽈배기 모양으로 변해 고객에게 보는 즐거움도 준다.
25평 남짓한 이 점포 하루 매출은 평균 120만원이다.
◆ 인테리어로 인기몰이 = 주 고객층이 좋아할 만한 독특한 인테리어로 고객을 끌어들이는 곳도 있다.
경기도 부천 심곡동에 있는 스파게티 전문점 솔레미오(www.솔레미오.kr)는 프랑스 시골마을 카페를 연상하게 하는 프로방스식 인테리어로 인터넷과 디지털카메라 세대로 불리는 10ㆍ20대 신세대에게 인기를 끈다.
나뭇결이나 돌 등으로 투박한 자연미를 살리고 강렬한 색채들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 인테리어 특징.
점주 엄희숙 씨(47)는 "고객 중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해 인터넷 블로그에 올리는 재미로 찾아오는 사람도 많다"고 말했다.
서울 가락동에 있는 카페형 해산물요리주점 섬마을이야기(www.seommaul.com)는 돛단배 일부분과 닻, 수족관 등을 매장 내부에 설치해 바닷가 어촌에 있는 횟집 같은 분위기를 연상케 한다.
매장 내부와 외부에 심은 대나무와 단풍나무는 고향 정취를 더해준다.
바닥 일부는 흙 위에 자갈을 깔았다.
점주 서상규 씨(42)는 "애주가 눈길을 끌 만한 인테리어가 없을까 고민하다 이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고 말했다.
고객층은 20ㆍ30대 젊은층뿐 아니라 40ㆍ50대 중장년층도 많이 찾아온다.
비세븐아이스크림(www.B7icecream.co.kr)은 일반적인 네모난 쇼케이스가 아닌 색다른 원형 쇼케이스와 사람 키 정도 높이인 초콜릿 폭포로 고객 시선을 끌고 있다.
점포 내부는 동화 같은 분위기로 연출해 어린이 고객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출처:매일경제 심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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