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호테크/창업이야기

[스크랩] 배달창업·해산물 인기 여전

명호경영컨설턴트 2008. 8. 2. 10:49

배달창업·해산물 인기 여전

최근 몇 년간 프랜차이즈업계는 안개 속을 헤매고 있다.

올해도 예외는 아니다.

소비 부진의 시대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시점이라 창업자들은 예외 없이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는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어려운 가운데서도 나름대로 입지를 찾은 업종과 업체는 분명 있게 마련이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프랜차이즈업계에서 가장 각광받고 있는 업종과 업체는 무엇인지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아봤다.

도움을 준 전문가는 강병오 FC창업코리아 소장,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 소장, 이형석 비즈니스유엔 원장, 임영서 맥창업컨설팅 대표, 최재희 연합창업지원센터 소장(가나다 순) 등이다.

■ 1.배달창업 여전히 승승장구 ■

 

“창업 시장에는 대선효과라는 게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대선이 있던 해에는 시설과 장치에 큰돈이 들어가는 투자 지향형 창업은 극도로 위축됩니다.

대선 후에는 제도, 법령, 인허가가 모두 바뀔 확률이 높기 때문이지요. 향후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누가 큰돈을 투자해 창업을 하려고 하겠습니까. 당연히 올해에는 몸집이 가벼운 소자본창업이 대세일 수밖에 없습니다.

”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 소장의 진단처럼 올해 유난히 소자본창업이 관심을 끌고 있다.

그 중에서도 매장이 아예 필요 없거나, 위치에 상관없이 저렴한 매장을 얻어도 되는 배달창업이 승승장구 중이다.

배달창업 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2~3년 전부터 바람이 불기 시작해 완전하게 자리를 잡은 것으로 평가받는 방문 잉크·토너 충전서비스업체 ‘잉크가이’다.

조만간 가맹점 1000개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을 정도로 절정기에 올라 있는 ‘잉크가이’ 창업을 위해서는 본사에 가맹비로 1250만원만 지급하면 된다.

여기에 둘째 달부터는 로열티로 15만원씩만 내면 끝. 본사에서 1박2일간 교육받은 후 바로 영업을 시작할 수 있다.

마진율이 80%로 수익성도 좋은 편이다.

‘고기배달전문점’이란 틈새 시장을 공략한 ‘경복궁 아침’도 떠오르는 배달전문업 중 하나다.

올 들어 첫 가맹점을 오픈한 이후 성공스토리가 입소문을 타면서 지난 3월에만 30개 업체가 가맹 신청을 했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2.해산물시대 해산물주점도 인기 지속 ■

 

비즈니스위크지는 ‘2007년 창업 시장에서도 웰빙 트렌드를 반영한 건강 관련 아이템이 인기를 끌 것’이라고 진단했다.

2010년까지 퇴직한 베이비부머들이 7500만~8000만명 늘면서 건강산업은 계속 성장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같은 세계적 추세는 한국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당연히 한국 사회에서도 이들을 위한 ‘그린’ 업종이 창업 유망아이템으로 창업 시장 트렌드를 주도하는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해산물이 바로 그 대표적 아이템이다.

해산물을 주종으로 한 뷔페 등 다양한 음식점 형태가 줄줄이 나타나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끄는 업종은 ‘퓨전주점’ 형태의 해산물요리 전문주점이다.

수많은 브랜드 중 ‘피쉬 앤 그릴’ ‘취하는 건 바다’ ‘오징어깡’ ‘섬마을 이야기’ 등이 대표주자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언. 특히 ‘피쉬 앤 그릴’은 3년 만에 350호점을 돌파했을 뿐 아니라 현재 폐점률 제로일 정도로 활황기를 구가하면서 이 분야 대표주자로 떠올랐다.

해산물요리 전문주점은 창업비용도 그다지 높지 않다.

‘오징어깡’의 경우 10평 기준 점포비를 제외하고 2950만원이면 된다.

강병오 FC창업코리아 소장은 “생계형 창업 아이템으로 적합하다는 점에서 특히 퇴직 창업자들이 눈여겨볼 만한 업종”이라고 조언한다.

■ 3.재래 업종의 업그레이드化 ■

 

현재 식품판매업 분야에서는 재래 업종의 업그레이드화가 한창이다.

할인점이 재래시장을 대체했듯, 깔끔함과 세련됨으로 무장한 업그레이드 매장이 다소 지저분하고 촌스러워 보이는 기존 매장을 대체해나가고 있는 식이다.

요즘 이 같은 업그레이드화가 가장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는 분야는 바로 농수산물가게와 떡전문점이다.

시장 어귀 길가 좌판이나 동네 슈퍼 한쪽에서, 혹은 방앗간이나 시장통 떡집에서 주로 파는 것으로 인식돼왔던 야채와 떡이 브랜드를 입고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

농수산물가게 부문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브랜드는 ‘총각네 야채가게’다.

‘총각네 야채가게’는 프랜차이즈화되기 이전부터 익히 유명세를 얻었던 곳. ‘대한민국에서 평당 최고 매출을 올리는 가게를 만들어보겠다’고 다짐했던 이영석 사장의 성공스토리가 책으로 출간되면서 ‘총각네 야채가게’는 그 자체로 일약 신화가 됐다.

현재 30여개 가맹점이 영업 중인 ‘총각네 야채가게’에는 가맹 대기자가 무려 6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날 팔지 못한 제품은 다 정리하고 다시 팔지 않는다’는 본사 원칙이 가맹점에서도 그대로 지켜지면서, 믿을 만한 매장으로 이름을 얻은 게 성공비결이다.

반면 떡전문점에서는 ‘총각네 야채가게’에 필적할 만한 대표적 업체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떡마당’ ‘떡사랑’ ‘떡잔치’ 등 다양한 브랜드들이 춘추전국시대를 이루고 있다.

최근 재래 떡집들은 쇠퇴 일로에 서 있다.

고된 일을 하겠다는 사람이 없어 직원을 찾기 어렵고 하루 지나면 굳어버려 팔지 못하는 떡의 속성상 재고문제가 심각해서다.

그러나 떡전문점은 다르다.

떡 공장을 운영하며 노하우를 쌓은 업체들이 프랜차이즈 본사를 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본사에서 떡을 공급받기 때문에 업체별로 떡을 만들 필요가 없을 뿐더러 재고 부담도 덜하다.

소비자들 역시 기존 떡집에 비해 위생적일 것 같은 떡전문점을 선호하는 추세다.

이 같은 수급 상황이 반영돼 재래 떡집은 계속 줄고 대신 떡전문점이 점차 늘어나는 상황이다.

이를 두고 임영서 맥창업컨설팅 대표는 “화장 안한 여성이 화장을 하면서 예뻐지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고 비유했다.

■ 4.틈새 공략한 기술형 서비스업 OK ■

 

아무리 불황이어도 블루오션(경쟁자들이 없는 무경쟁시장)은 있게 마련이다.

창업 시장에서도 블루오션을 찾을 수만 있다면 성공은 떼놓은 당상이다.

그렇다면 블루오션의 요건은 무엇인가. 남들이 따라할 수 없는 기술력을 갖추는 것이 제1 요건일 것이다.

‘e붙임머리’가 바로 대표적인 케이스다.

몇 년 전부터인가 젊은 여성을 중심으로 속눈썹 연장 시술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 달 남짓 지속된다는 속눈썹 연장술을 위해 여성들은 한 번에 10만~20만원씩을 소비한다.

속눈썹 연장술과 같은 맥락에서 머리 연장술도 보편화되기 시작했다.

속눈썹 연장술처럼 주로 미용실에서 이뤄지는 머리 연장술 역시 1회당 20만원 남짓한 금액이 든다.

보통 2개월 정도 머리 형태가 유지된다.

‘e붙임머리’는 특허받은 기술력으로 이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업체다.

이상인 대표는 처가가 탈모 관련 사업을 하는 인연으로 헤어 분야에 사업적 관심이 많았다.

혼자서 기술 연구를 하다 머리길이를 길게 하거나 머리숱을 많아보이게 하는 나름의 연장술을 개발해내고 특허를 획득했다.

기술 개발 덕분에 미용실 가격의 절반도 안 되는 5만원대로 머리 연장술이 가능해졌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6월부터 프랜차이즈화를 시작해 현재 30여개가 넘는 가맹점을 확보했다.

기존 점포형이 아닌 오피스텔 등에서 간단한 시설을 갖춘 후 오픈할 수 있어 창업비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점포 임대료를 제외하면 1600만원 선에 불과하다.

출처:매일경제 김소연

출처 : 나루터의 재미있는 경영이야기
글쓴이 : 나루지기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