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풍 도시의 표본, 데번셔 가든 레너드 번스타인(Leonard Bernstein)조차 데번셔 가든이 ‘영감을 주는’, 나무랄 데 없는 ‘순수한 극장’이라고 감탄한 걸 보면, 그곳이 보통 사람들에게 미칠 영향은 어떠할지 한번 상상해보라. 데번셔 가든에 도착하자마자 반드시 프런트 도어 벨을 울려야 하지만, 그것이 데번셔 가든에서 당신이 행하는 마지막 일이 될 것이다. 1800년대 말에 지은 세 채의 빅토리아풍 타운하우스들은 보석 상자처럼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뛰어난 서비스와 유명한 레스토랑까지 구비되어 있어 밖에 있는 글래스고를 구경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다. 이곳에 도착한 사람들은 비평가들이 왜 데번셔 가든을 가리켜 ‘현존하는 가장 훌륭한 빅토리아풍 도시의 표본’이라고 말했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주로 백만장자인 손님들은 마치 집에 온 것처럼 편안함을 느낄 것이고, 다른 모든 사람들은 죽어서 천국에 온 것 같은 느낌을 받을 것이다. 프런트 도어에서부터 진정으로 사려 깊은 직원들의 온갖 시중을 받으면서 말이다. 1986년에 이 개인 소유의 고급 호텔이 문을 연 이후 데번셔 가든을 포함해 글래스고의 다른 호텔들은 파리나 런던의 최고 호텔 수준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했다. 이것만으로도 이 도시를 방문할 만하다. location 에든버러에서 서쪽으로 64km, 데번셔 가든에서 운행하는 리무진으로 이동 가능 point 6월 말부터 7월 초 사이에 일주일 동안 글래스고 국제 재즈 축제가 열린다 cost 숙박비는 3백6달러부터, 식사는 60달러부터 reservation 44/141-339-2001, reservations@onedevonshiregardens.com 전형적인 알프스의 영화 세트, 피츠나우 파크 호텔 피츠나우 파크 호텔에서는 호수가 보이는 쪽으로 테라스가 있는 방을 얻는 것이 급선무다. 벨 에포크(Belle Epoque, 1871년부터 '1914년까지 서유럽이 평화와 번영을 누리던 아름다운 시기) 시대에 지은 이 호텔은 깔끔하게 손질된 잔디밭이 반짝이는 루체른 호수의 가장자리까지 펼쳐져 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정식 직원으로 고용된 10여 명의 정원사들이 매일 아침 5시면 꽃으로 가득 찬 호텔 주변의 대지를 아름답게 꾸며주는데, 호텔의 홍보 인쇄물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주인공들이기도 하다. 1902년 문을 연 이래로 이 호화스러운 파크 호텔은 루체른 호숫가 피츠나우의 지역사회에서 거점 역할을 해왔다. 호텔 옆으로는 우뚝 솟은 리기 산(Mountain Rigi)이 고요한 호수에 반사되어 보이는데, 이 지역 관광 코스의 절정을 이루는 것은 알프스 산맥 가운데 1,800m 높이의 리기 산 위로 해가 떠오르는 장면을 감상하는 것이다. 리기 산의 정상인 리기 쿨름(Rigi-Kulm)까지 올라가는 톱니바퀴 철도는 1871년에 만들어진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등산 철도로, 주변 일대에서 산으로 오르는 많은 등산 철도와 케이블카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대부분의 손님들은 호수 방향으로 난 테라스에서 여유를 즐기거나, 이 호텔의 유명한 레스토랑, 콰트르 칸톤스(Quatre Cantons) 의 야외 테라스에 앉아 허기를 채우는 것 외에는 꼼짝도 하지 않는다. 콰트르 칸톤스에서는 그날 아침에 호수에서 잡은 생선으로 만든 프랑스식 요리로 만찬을 제공한다. location 루체른 여객터미널에서 피츠나우 선착장까지 셔틀버스 운행 point 톱니바퀴 등산 열차는 루체른 관광안내소(41/41-329-1111)에서 예약제로 운영 cost 호수가 보이는 방은 3백60달러(비수기)~ 4백80달러(성수기) reservation 41/41-399-6060, infor@parkhotelvitznau.ch 케냐 산의 그림자 속에서, 숌폴 로지 중앙 고지대의 케냐 산 기슭을 찾은 운 좋은 여행객은 끝없이 이어지는 산등성이가 연출해내는 매혹적인 광경과 더불어, 그 아래로 광활하게 펼쳐진 대지 위에서 뛰노는 야생동물들을 관람하는 자유를 만끽할 수 있다. 이곳에는 코끼리와 기린부터 얼룩말과 영양에 이르기까지 온갖 종류의 동물들이 엄청난 떼를 지어 돌아다닌다. 심해 낚시와 윈드서핑을 즐길 수도 있지만 야외 테라스가 달린 해변의 백색 방갈로 한 채를 빌려 무작정 휴식을 취할 생각이라면 케냐 산 남부, 구루만(Nguruman) 절벽 끝에 위치한 숌폴 로지가 제격이다. 각각의 방갈로 사이사이로 무화과나무와 부겐빌레아 꽃나무 덕분에 투숙객은 제각기 독립적인 공간을 누린다. 바람이 상쾌한 호텔 객실은 식민지 시대의 촌스럽지만 묘하게 세련된 느낌을 풍긴다. 회전식 선풍기와 모기장, 전통적인 캐노피 지붕을 한 목제 침대가 비치되어 있고 침대 위에는 색감이 좋은 케냐식 모포와 베개가 놓여 있다. 호텔 내에서는 그 어디에서도 그레이트 리프트 밸리(Great Rift Balley)의 장관을 목격할 수 있다. 케냐와 탄자니아에 걸쳐 있는 이 거대한 화산 지대는 사파리 여행과 함께 아프리카를 상징하는 아이콘이 됐다. 기분 전환용으로 야생동물 관람, 승마, 골프 등이 준비되어 있지만 케냐의 웅대한 아름다움을 축소한 소우주와 다름없는 이 로지는 그 자체로 즐길 가치가 충분하다. location 나이로비에서 나뉴키(Nanyuki)까지 항공편으로 이동, 공항부터 로지까지 자동차로 1시간 거리 point 최적기는 7월 중순~11월, 12월 중순~3월 cost 아침과 저녁 식사 포함해서 6백15달러 reservation reservations@theartofventure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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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들의 놀이터이자 귀족들의 시골 별장, 루아르 장원 굽이치는 루아르 계곡은 오래도록 여행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을 뿐 아니라, 프랑스 왕족과 귀족들을 매료시켜왔다. 그들은 루아르 강변을 따라 1천여 개가 넘는 성과 저택을 지었는데, 한결같이 화려하고 사치스럽기 그지없는 걸작품들이다. 이 계곡에는 어느 곳부터 구경해야 할지 정하기 어려울 정도로 구경거리가 널려 있다. 여러 성을 구경하느라 녹초가 되었을 때 빨리 회복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성을 하나 정해 그곳에서 며칠 느긋하게 휴식을 취하는 것이다. 미처 숙소를 정하지 못했다면 담쟁이덩굴에 뒤덮인 우아한 루아르 장원을 추천한다. 로스탱(Rostaing) 백작이 사냥할 때 이용한 오두막집으로 1860년에 건축한 이 저택은 오두막과 마구간, 문지기 집이 지금은 골동품으로 아름답게 꾸며져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이곳의 서비스는 그 옛날 백작의 동료 귀족들이라도 흡족해할 정도로 수준급이지만, 이곳의 진정한 매력은 상까지 수상할 정도로 뛰어난 요리에 있다. 호텔의 화려한 인테리어와는 어울리지 않게 전원풍으로 꾸민 레스토랑 데 루아르(Des Loire)에서는 근처 사냥터에서 잡은 사슴이 식탁 위에 오르는데, 그 맛이 가히 일품이다. 더구나 아름다운 풍경과 장엄한 분위기를 즐기면서 자전거 여행을 하기에도 루아르 장원은 더없이 알맞은 곳이다. 특히 도시락을 준비하고 전문 가이드를 대동한 채 프랑스 왕가의 성들이 드리우는 시원한 그늘에 앉아 즐길 수 있는 고전적인 자전거 피크닉 여행도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 location 루아르 계곡의 중심부에 있는 블루아(Blois)와 투르(Tours)의 중간 지점 point 호텔은 2월 중순부터 12월 1일까지, 레스토랑은 4월 중순부터 12월 1일까지 운영 cost 숙박비는 1백30달러(비수기)부터 3백 달러(성수기)까지, 저녁 식사는 60달러부터 reservation 33/2-54-20-72-57, 자전거 여행(www.butterfield.com) 시리도록 아름다운 자연 속으로, 페어몬트 샤토 레이크 루이스 앨버타 주의 에드먼턴(Edmonton) 서쪽으로 480km에 걸쳐 펼쳐진 로키 산맥 세계자연유산공원은 세계에서 가장 큰 자연보호 지역으로, 매년 7백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다. 물론 그 이유는 아름다운 자연경관 때문이다. 거친 산맥과 초원, 시원스레 물줄기를 쏟아내는 장엄한 폭포, 빙하와 얼음 벌판, 깊고도 깊은 협곡 등이 있다. 19세기 말에 건설된 퍼시픽 철도를 따라 이 지역에도 훌륭한 고급 호텔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는데, 북아메리카에서 가장 아름답고 고전적인 분위기의 숙소들이다. 밴프는 캐나다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설산의 아름다운 모습이 맑게 비치는 루이스 호수와 옥빛을 띠는 모래인 호수, 그리고 페어몬트 샤토 레이크 루이스 호텔 등이 가장 유명한 볼거리다. 여러 개의 작은 탑들이 연결된 이 호텔은 에드워드 왕조의 호화스러운 꿈이다. 주변의 웅장한 경치도 최고라 할 수 있지만, 이와 함께 호화로운 온천과 설산을 배경으로 한 세계 수준의 골프 코스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다. 무엇보다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의 여름 휴양지로 더 유명한 이곳은 여왕을 직접 알현한 집사가 시중을 든다. 그런 허영에는 관심이 없는 이라면 호텔 밖 레포츠에 관심을 돌리면 그만이다. 하이킹 오솔길이 호텔 양쪽에서 산 정상까지 뻗어 있으며, 호텔 남동쪽에 위치한 잭슨 협곡(Jackson Canyon) 또한 하이킹을 즐기기에 그만이다. location 캘거리에서 서쪽으로 129km point 밴프에서 스키를 즐기려면 1~3월이 적기 cost 숙박비는 1백77달러(비수기)부터 3백60달러(성수기)까지 reservation 1/800-257-7544, chateaulakelouise@fairmont.com 동화 같은 공국의 19세기 건물, 파리 호텔 런던의 하이드 공원보다 작고 아담한 모나코 공국은 지난 1백여 년 동안 도박꾼들과 여유로운 부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왔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카지노로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지닌 전설적인 그랜드 카지노에서는 이 두 부류의 사람을 만날 수 있다. 이곳은 또 운전기사가 모는 롤스로이스 자동차를 탄 부유한 망명객, 피부가 햇볕에 그을린 요트 주인과 몸이 휘청거릴 만큼 온몸을 보석으로 치장한 유명 영화배우들을 동시에 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장소이기도 하다. 수수해 보이는 이 건물은 프랑스의 오페라하우스를 설계한 위대한 건축가 샤를 가르니에(Charles Garnier)가 1863년 설계한 작품. 모나코 주민이 아닌 도박꾼들은 파리 호텔 로비에 있는 루이 14세의 청동 말 동상 왼쪽 무릎을 문지르며 행운을 빈다. 파리 호텔은 그랜드 카지노에서 얼마 안 되는 거리에 위치해 있다. 호텔 투숙객의 90%가 그랜드 카지노의 단골 고객이지만, 그랜드 카지노보다 더 유명한 레스토랑인 루이 15세(Le Louis XV)에서의 만찬을 위해 이곳을 찾는 여행객도 적지 않다. 1987년부터 세계 최고의 요리사 가운데 한 명인 알랭 뒤카스(Alain Ducasse)를 고용해 호텔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루이 15세 당시의 양식으로 화려하게 꾸민 레스토랑의 실내에는 바카라 크리스털, 다마스크 리넨, 금테를 두른 에르메스 도자기 제품들이 가득하다. 호텔 옆에 위치한, 해수 요법을 이용한 머린(Marine) 공중목욕탕에 가려면 호텔 아래로 난 길을 따라 걸으면 된다. 이 최신식 스파에서 보내는 시간 역시 루이 15세 레스토랑에서 저녁 시간을 보내는 것과 마찬가지로 낙원에서 즐기는 것과 같은 기분이 들 것이다. location 니스에서 동쪽으로 24km point 국제불꽃놀이축제가 열리는 7~8월, 국제자동차경주대회가 열리는 6월 초가 최적기 cost 숙박비는 3백90달러(비수기)부터 5백90달러(성수기)까지 reservation 377/92-16-30-00, www.montecarloresort.com 쿡 선장의 흔적을 찾아서, 킴벌리 로지뉴질랜드 북섬의 불규칙한 해안에서 벗어나면 1백50여 개의 작은 섬들이 깊고 푸른 바다 위에 이리저리 떠 있다. 이상적인 기후 속에서 키 큰 오스트레일리아 삼나무들이 아열대 바나나나무와 부채꼴 잎의 야자수들과 나란히 서 있어 기분 전환을 위한 휴양지로서 베이 아일랜드(The Bay Islands)의 매력을 더한다. 낚시광이 아니더라도 작은 범선을 타고, 바람결에 머리칼을 흩날리면서 제임스 쿡 선장이 그랬던 것처럼 숨어 있는 수많은 협곡들과 은밀한 해변들을 노닐 수 있다. 해변 근처에서 숙박하고 싶다면 다섯 개의 객실이 전부인 킴벌리 로지를 예약하자. 뉴질랜드산 자재들로 지은 이곳은 쾌적한 시설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망은 1백만 달러 이상의 값어치를 지니고 있다. 장식이 거의 없지만, 창밖으로 펼쳐진 베이 아일랜드의 풍경만으로도 풍요로운 느낌이 들 것이다. 게다가 친절한 주인의 도움을 받아 일정 계획을 짤 수도 있고, 한때 분주한 고래잡이 항구였으며 뉴질랜드 최초의 수도였던 매력적인 역사의 도시 러셀(Russell)을 한가로이 걸으며 그림 같은 해안가에 늘어선 식민지 시대의 목조 건물들을 구경할 수도 있다. 인근의 샐리스 카페(Sally’s Cafe)에 앉아 차와 스콘을 먹으며 신문을 읽거나, 요트 클럽 멤버들과 어울려 들이켜는 해 질 녘 술 한잔도 좋겠다. 참고로 이 호텔은 뉴질랜드에서 처음으로 주류 판매 허가를 받은 유서 깊은 곳이다. Kimberley Lodge Bay Islands in New Zealand location 오클랜드에서 북쪽으로 257km, 러셀 소재 point 청새치를 비롯한 대형 고기를 잡을 수 있는 12월 중순~4월이 적기 cost 숙박비는 1백90달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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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nate.com/justin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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