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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설명
모시는 오랜 기간동안 이용되어 온 직물로서 일명 저포·저치라고도 하며, 모시나무가지를 꺾어 그 껍질을 벗긴 것을 재료로 한다. 통일신라 경문왕(재위 861∼875) 때 당나라에 보낸 기록으로 보아 외국과의 교역품으로 이용되었다. 모시풀은 다년생으로 뿌리쪽 줄기가 황갈색으로 변하며, 밑의 잎이 시들어 마를 때 수확한다. 보통 1년에 3번 정도 수확하는데 5월∼6월초, 8월초∼8월하순, 10월초∼10월하순이며 두번째 수확한 모시가 품질이 제일 좋다.
한산모시는 한산에서 만드는 모시로 예로부터 다른 지역에 비해서 품질이 우수하며 섬세하고 단아하여 모시의 대명사로 불리어 왔다. 제작과정은 재배와 수확, 태모시 만들기, 모시째기, 모시삼기, 모시굿 만들기, 모시날기, 모시매기, 모시짜기, 모시표백 순이다. 우선 재배하여 수확한 모시를 훑고 겉껍질을 벗겨 태모시를 만든 다음 하루쯤 물에 담가 말린 후 이를 다시 물에 적셔 실의 올을 하나하나 쪼갠다. 이것을 모시째기라고 한다. 쪼갠 모시올을 이어 실을 만드는데, 이 과정을 모시삼기라 한다. 이 모시삼기의 과정은 실의 균일도가 가름되는 과정으로 한산의 모시삼기기술은 우수하여 균일도가 일정하다. 이렇게 하여 만들어진 실을 체에 일정한 크기로 서려 담아 노끈으로 열 십(十)자로 담아 모시굿을 만든다. 모시날기는 실의 굵기에 의해 한 폭에 몇 올이 들어갈지 결정하는 것이다. 모시매기인 풀먹이기 과정을 거친 후 베틀을 이용해 모시를 짠다. 마지막으로 모시표백은 물에 적셔 햇빛에 여러 번 말려 백저포, 곧 흰 모시가 된다.
모시는 보통 7새에서 15새(보름새)까지 있는데 10새 이상을 세모시라 하고 숫자가 높을수록 고운 최상품으로 여긴다. 1새는 30㎝ 포폭에 80올의 날실로 짜여진 것이다. 모시는 습도가 모자라면 끊어지기 쉬우므로 더위에도 통풍이 안되는 움집에서 짜야 하고, 바람이 불거나 비오는 날에는 일을 할 수가 없다. 근래에는 염소표백을 하여 흰 모시를 만들기도 하며, 섬유공업의 발달과 함께 수요가 줄어들어서 이 지방의 모시짜기 기술도 점차 쇠퇴하고 있다.
한산모시는 우리나라의 미를 상징하는 여름 전통옷감으로 역사적 가치가 높아 제작기술을 보호하고자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했다. 현재 한산 모시짜기 기능보유자로는 문정옥, 방연옥이 인정되어 있다.
※ 보충설명
모시는 기호지방에서도 짜는 곳이 여러 곳이나, 예로부터 한산지방의 모시가 이름이 있었다. 한산지방의 부녀자들은 대개가 모시를 짤 수 있는 기능을 지녔고 그와 같은 기술집단 가운데서 문정옥의 솜씨가 두드러진다.
모시는 다년생인 모시나무의 가지를 꺾어 그 껍질을 벗긴 것을 재료로 하여 짠다. 심은 그해나 다음해부터 수확하여 쓸 수가 있으며 5월 말에서 6월 초에 초수(初收)를 하고, 8월 초순에서 8월 하순에 이수(二收)하며, 10월 초순에서 하순에 삼수(三收)하여 한 해에 세 차례를 벤다.
잎과 옆가지를 따고 원대를 모시칼로 껍질을 벗긴다. 모시톱으로 외피를 훑어내면 이것을 태모시라 한다. 태모시는 물에 담갔다가 볕에 바랜 다음 모시올을 이빨로 쪼개낸다. 이것을 쩐지에 걸어 놓고 밑쪽과 끝쪽을 무릎에 비벼 맞이어 날줄과 씨줄로 한다. 이를 삶아서 모시올의 굵고 가늘기에 따라 새가 결정된다. 일곱새에서 보름새까지 있는데 모시올 10올을 1모라 하고 8모가 1새가 된다. 10새쯤 되면 머리카락보다 더 가늘고 곱다. 새가 결정되고 난 다음에는 날을 세운다. 열올의 실끝을 젓술대 구멍에 꿰서 날틀에 하나하나 걸어간다. 8새를 나르려면 날틀 한 끝에서 한 끝까지 서른두 차례를 돌아야 한다. 모시올이 바디에 꿰어지고 한 끝은 도투마리에 고정된다. 다 맨 모시올은 도투마리와 더불어 베틀로 옮겨진다.
베틀 앞에는 앉을개가 놓이고 거기에 올라 앉아서 모시를 짠다. 토끝이 걸린 매듭대를 앞에 안고 허리의 붓태줄로 매듭대 끝을 동여매고 바딧집, 바디, 잉앗대, 눌림대, 비경이, 사침대, 말코, 도투마리 등의 순으로 정리하고 짜기 시작한다. 모시를 짜는 데는 습도의 공급이 필요하기 때문에 때때로 물줄개로 날줄의 마른 부분을 적신다. 10새 이상의 세모시는 통풍이 잘 되는 방이나 마루에서는 짤 수가 없다.
습도가 모자라면 끊어지기 쉬우므로 삼복 더위에도 통풍이 안되는 움집에서 짜기 마련이다. 잘 짜는 솜씨면 4∼5일이면 한 필을 짤 수 있으며 모시 한 필에 소용되는 모시의 양은 약 1, 312g(350문)에서 약 1, 500g(400문)이 드는데 세모시는 375g(100문)이면 된다.
처음부터 끝까지 사람의 손끝에서 손끝으로 짜는 모시의 수요는 해마다 줄어들고 있는데 이는 현대사회의 복식문화 변화에 기인한 것이다.
따라서 현재 서천군 한산면에는 한산모시관이 조성되어 있고, 한산모시문화제가 문화관광축제로 지정 되어 2005년 현재 16회에 이른다. 한산모시는 우리나라의 미를 상징하는 여름 전통 옷감으로 역사적 가치가 높아 제작 기술을 보호하고자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 했다. 현재 한산모시짜기 기능 보유자로는 문정옥, 방연옥이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한편 모시를 생산하는 과정은 며느리와 시어머니가 같이 앉아 집안에서 삼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 마을마다 사람들이 잘 모이는 장소에서 여럿이 한자리에 모여 일하는 일종의 두레형태로 모시생산의 전 과정에 걸쳐 분업과 협동에 의해 이루어지는 한산일대 아낙네들 생활문화의 일부로 이루어져 왔다. 특히, 모시의 생산과정 중 모시짜기가 가장 어렵고 숙련을 요하는 작업공정이다. 모시는 습도가 모자라면 끊어지기 쉬우므로 더위에도 통풍이 안돼는 움집에서 짜야하고, 바람이 불거나 비오는 날에는 일을 할 수가 없을 정도로 까다롭다. 모시짜기 공정에서 습도가 갖는 중요성 때문에 전통 방식 보다 개량된 모시짜기 방식은 개량 베틀의 사용으로 생산성이 조금 높아진 것과 움집을 벗어나긴 했지만 여름에도 실내에서문을 닫고 가습기를 사용해야 하니 모시짜기의 고충은 별반 달라진 것이 없다. 우리나라 모시의 대명사 한산모시의 제작과정은 재배와 수확, 태모시만들기, 모시째기, 모시삼기, 모시굿 만들기, 모시날기, 모시매기, 모시짜기 모시표백 순이다.
한산모시는 서천군 한산면을 중심으로하여 화양면, 기산면, 시초면, 문산면, 판교면 등 서천군 한산면 인근 마을에 생산농가의 폭이 넓었었다. 1990년대 초반까지 필모시 1,500호, 모시굿 생산농가가 약 5,000호로 서천군 전체농가의 46%에 이르렀던 적이 있으며 소량 생산농가를 합치면 이러한 통계수치를 훨씬 넘는 것으로 파악 되었다. 한산모시는 1950년대만 해도 모시의 수요와 생산량이 계속 늘어 연간 20,000여필에 달하였으나 나일론 계통의 화학섬유가 들어오면서 1970년대 후반부터 급격히 그 수요감소하여 1985년경에는 연간 5,000필 정도에 머물게 되어 한산모시의 명맥이 사라져갈 위기까지 있었다. 그러나 다행히 1980년대 후반부터 생활수준의 향상과 함께 우리의 고유 민속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옛것을 찾으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그 수요가 크게 늘어났으며, 1985년경부터 정부지원의 도움으로 한산지방의 저마재배면적이 늘어나고 그에 따른 생산량도 늘어 1980년 이후 1991년까지 9배의 생산량 증가를 가져와 한산모시가 여름철 의류로 활기를 찾게 되었다. 그러나 이처럼 모시직물의 역사가 유구하고 한때는 그 유통이 왕성했음에도 모시제품은 상품으로서 크게 성장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 이유로는 100% 수공품이어서 높은 가격이 형성되어 있는 점에도 기인하지만, 전통의상 재료라는 고정관념도 한몫을 하고 있다.
서천군은 한산모시의 대중화를 위해서는 우선 가격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대량생산체제의 생산기술 및 시설 개발과 대중이 즐겨 입을 수 있는 상품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현대인의 감각에 맞게 변화시키고, 모시가 가지고 있는 식 재료로서의 기능성을 활용하여 모시음식을 개발하여 한산모시의 생산 체계와 제품개발의 혁신을 이룬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서천군은 이러한 계획에 따라 모시섬유의 대량생산을 위한 방적기술 개발하여 실용화 단계에 이르렀으며 모시를 이용한 사계절상품개발, 모시제품 대량생산체제 구축에 따른 수요를 맞추고자 저마 종근 사업 확장을 위한 농가 지원 사업, 현대적 모시제품 생산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특화사업인 모시제품 직영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타 섬유에 비하여 통풍성이 월등하기로 유명하며, 습기를 흡수하고 발산하는 속도가 빠르고, 모시의 깔깔한 질감과 흡수성으로 인하여 무더운 여름에는 오히려 옷을 입지 않은 것 보다 모시옷을 입는 것이 더 개운함과 시원함을 느끼게 하는 특징을 갖고 있는 천연섬유 한산모시의 대량 생산은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국민 모두가 즐겨 입는 한산모시의 재탄생이자 우리 민족의 지혜가 담긴 의복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세계인이 즐겨 입는 한국 최고의 천연섬유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성상 / 많은 땅속줄기가 있으며 높이 1.5∼2m로 곧게 자라는 줄기가 뭉쳐난다. 잎은 어긋나고 길이 7.5∼15cm, 나비 5∼10cm로 달걀모양 원형이며 긴 잎자루가 있다. 잎 뒷면과 잎자루에 흰 잔털이 밀생한다. 꽃은 2가화(二家花)로 7∼8월에 엷은 녹색으로 피며 같은 그루에 달리는데 암꽃이삭은 줄기의 위쪽에, 수꽃이삭은 아래쪽에 달리며, 수꽃이 먼저 핀다. 열매는 타원형으로 길이 1mm 내외의 수과(瘦果)이다. 재배 / 온난하고 습윤한 곳에 적합하다. 번식은 종자로도 할 수 있으나 발아가 나쁘고 묘가 고르지 못하며 생육에 장시일이 걸리는 등의 결점이 있기 때문에, 보통 ① 흡지(吸枝)를 12cm 정도 잘라서 모종으로 쓰거나, ② 세절 흡지를 4.5∼6.0cm로 잘라서 모판에서 육묘하여 이듬해 봄에 모종으로 쓰거나, ③ 줄기를 잘라서 꺾꽂이하는 등의 영양번식에 의한다. 재식거리는 이랑나비 60∼70cm, 포기 사이 25cm로 하여 10a당 7,000 그루 정도로 심는다. 밀식하면 좋다. 한 번 심으면 땅속줄기가 자라나서 해마다 새로 그루가 나와 10년 이상 수확할 수 있다. 따뜻한 곳에서는 연 3회, 열대에서는 6회를 수확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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