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뮤추얼 펀드의 분류에 있어 "자산배분형"과 "주식형"의 차이가 뭐죠?
위 두가지가 같은 분류기준으로 나누어 지는 것인지 아니면, 전혀 다른 기준으로 나누어지는 별개의 용어인지 궁금하군요.
<답변>
안녕하세요, 펀드닥터입니다.
자산배분(주식)형과 주식형의 차이는 펀드매니저에게 주식투자 비율을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이 어느 정도인가에 따른 구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주식형은 주식 편입비율을 항상 일정수준 이상으로 유지하도록 설계된 펀드인 반면, 자산배분형은 주식편입비율을 20~90% 등 광범위하게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된 주식투자 펀드를 지칭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주식형이라는 명칭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자산배분형 주식투자 펀드인 것이 현실입니다.
이는 주식이 단 한 주라도 편입되면 주식형으로 분류했던 과거의 분류기준 때문입니다.
그러나 지난 2000년 6월 이후 투신협회는 주식투자 비율이 최저 60%이상이라야 '주식형'이라는 명칭을 사용할 수 있도록 상품분류기준을 변경했습니다. 이는 채권형도 마찬가지입니다.
주식에 한 주라도 투자할 수 있으면 주식형이라는 명칭을 사용할 수 있었던 과거와 비교할 때 큰 변화 입니다.
투신협회는 그 외 펀드를 모두 '혼합형'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금융감독원도 주식편입비가 20~90%로 규정된 과거 성장형 펀드에 대한 신규상품 인가를 자제하고 있습니다.
다만 최고 편입한도가 60%이하로 규정된 과거 안정성장형 펀드의 경우 신상품이 나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는 투자자들이 펀드에 대한 위험을 이름만 보고도 뚜렷하게 인지할 수 있게 함으로써 분쟁의 소지를 없애려는 의도에서 출발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일부 완전자산배분형(주식투자 한도 100%이하) 펀드는 주가가 오를 때는 낮은 주식편입비를 유지하다가 주가가 다 오르고 난 뒤 주식편입비를 높임으로써 시장 수익률보다 더 나쁜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결국 자산배분에 대한 전권을 전문가인 펀드매니저에게 부여한다고 해서 항상 더 좋은 성과를 거둔다는 보장이 없고, 오히려 주식투자 펀드의 내재위험을 더 높이는 결과를 초래할 수있다는 판단에서 현재의 상품분류 체계가 도입된 것입니다.
현재 미국에서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펀드는 대부분이 주식형입니다. 완전 자산배분형 펀드도 존재는 하지만 차지하는 비중이 낮은 편입니다.
참고로 투신업계 아직도 주식형 펀드를 주식편입비에 따라 성장형, 안정성장형, 안정형으로 분류합니다.
성장형은 주식편입비가 70%초과, 안정성장형은 31%∼70%, 안정형은 30 %이하를 말합니다.(저희 제로인에서는 안정성장형을 40%이하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Help메뉴 참조)
제로인은 아직 변경된 기준에 따른 주식형 펀드의 규모가 적어 과거 분류기준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여건이 성숙되는 대로 펀드 분류기준을 자산배분형(혼합형)과 주식형으로 구분하고 주식편입비가 아닌 포트폴리오 유형(투자스타일)에 따른 분류방법을 채택할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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