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테크/Fund

[스크랩] 적절한 펀드 환매의 타이밍에 대하여

명호경영컨설턴트 2008. 10. 5. 03:41

적절한 펀드 환매의 타이밍에 대하여
    
최근 주식 시장의 조정이 길어지면서 애물단지가 되어 버린 펀드 때문에 중도환매를 고려하는 사람들이 있다. 너도 나도 다 수익을 낼 것 같았던 지난 몇 년 동안의 상황을 보고 투자 경험이 부족하면서 별 다른 설명도 듣지 않고 뒤 늦게 펀드 시장에 뛰어든 사람일수록 고민의 정도는 깊다.

그 동안 잘 나가기만 했던 주식시장이 왜 내가 투자한 이후부터는 힘을 못 쓰는 도무지 알 수 없는 노릇이다. 역시 투자하는 사람들은 타고 나는 것이지 나는 투자 체질이 아니라고 자책을 하기도 한다.

매스컴은 연일 불안한 뉴스를 쏟아 내고 있다. 미국에서 시작된 금융위기로 전세계가 경기침체의 고통을 호소하고 있으며 당분간은 회복하기가 쉽지 않다는 말도 빼놓지 않는다. 이런 분위기에서 펀드 투자자들이 환매를 고려하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심리이겠지만 냉정하게 상황을 정리해 볼 필요가 있다.

펀드 환매의 타이밍을 잡는 데는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다. 미리 목표 수익률을 정해 놓고 그것이 달성되면 바로 이익을 실현하는 방법과 처음에 계획했던 용도대로 자금이 필요해진 때 환매하는 방법이다. 여기서는 후자의 방법에 대해서 좀 더 살펴보자.

재무설계를 통해서 전체적인 숲을 조망한 후 갖가지 종류의 나무를 심는 작업의 일환으로 본인의 재무 목표에 맞게 투자를 한 사람들은 투자가 진행되는 과정에 주가의 등락은 그리 중요한 일이 아니다.

특히 주식형 펀드에 투자하는 경우 그 변동성 때문에 최소한 3년 내지 5년 정도의 앞을 내다보기 때문에 그리 조급해 하지 않는다. 결코 장기라고 할 수 없는 기간이지만 짧게 치고 빠지는 단타 매매에 익숙한 투자자에게는 참을 수 없는 기간이 되기도 한다.

실제로 국내외를 막론하고 웬만한 펀드에 3년 이상 투자한 사람의 경우 마이너스 수익률은 많지 않다. 일반적으로 뚜렷한 재무 목표와 장기투자의 마인드가 좋은 마켓타이밍을 찾으려는 노력보다 훨씬 성공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 여러 연구결과에 의해 발표되었다.

최근에 필자와 거래하고 계시는 고객 중에 불가피하게 펀드를 환매하는 케이스가 있었다. 수 년 동안 다니던 직장 생활을 정리하고 사업을 시작하신 A 고객과 갑작스럽게 내 집 마련을 하신 B 고객이다. 이 분들은 펀드 가입한 지 1년 남짓 했지만 재무 목표의 변동으로 환매가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이런 경우의 펀드 환매는 비록 손실이 발생했지만 뚜렷한 목표를 실행 하기 위한 것이므로 그나마 위안이 된다. 최악의 선택은 뚜렷한 목표도 없으면서 단지 앞으로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불안감 때문에 가입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펀드를 던져 버리는 것이다.

지금은 흔히 말하는 마켓 타이밍 상으로 최악의 상황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각종의 대내외 경기 지표상으로 볼 때 회복이 쉽지 않으리란 전망도 신빙성이 있어 보인다. 이런 상황을 미리 알 수만 있었다면 작년 하반기 이후에는 어떤 투자 행위도 하지 말았어야 하지만 항상 지나고 나서 뒷북 치는 후회에 불과할 뿐 향후 전략에 별 도움이 안 된다.

우주의 삼라만상이 그러하듯이 주식시장에도 영원한 것은 없다. 인간의 탐욕대로 상승장이 계속 되지 않는 것처럼 곧 지구가 망해 버릴 것 같은 하락장도 그리 오래 가지 않는다.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밤 잠을 설칠 정도의 열대야에 시달리며 더위 때문에 고생했지만 언제부터 인가 아침 저녁으로 꽤나 쌀쌀한 바람이 불어 오는 것처럼 주식시장도 소리 없이 회복되어 갈 것이다.

우리에겐 뚜렷한 재무목표와 인내심이 있기에 그 달콤한 열매를 맛 볼 자격이 충분히 있다.

출처 : - YOUR LIFE COAC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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