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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달러강세 시대 펀드투자 어떻게 - 원자재, 자원부국펀드 비중 줄여라

명호경영컨설턴트 2008. 10. 5. 03:45

달러강세 시대 펀드투자 어떻게
원자재ㆍ자원부국펀드 비중 줄여라

오랫동안 침묵하고 있던 달러화가 최근 반등 기미를 보이자 달러 강세 시대에 대비한 펀드 투자에 관심이 늘고 있다.

특히 해외 펀드 투자자라면 일단 이 같은 달러 강세가 펀드 수익률에 큰 영향을 줄 만큼 장기화될 수 있는가부터 따져봐야 한다. 김학주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원자재에 투자하던 자금이 달러로 이동하는 움직임이 보이고 국내도 경상적자가 늘어나 달러 유출이 늘어날 전망인 데다 정부가 환율방어를 하는 데도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여 한동안 달러 강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의 달러 강세 지속 예상이 지배적인 가운데 해외 펀드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라면 먼저 해당 펀드가 달러로 투자를 하는 펀드인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미국과 글로벌 금융주 투자 펀드 등 달러 투자국 비중이 높은 섹터 펀드들이 이에 해당한다. 반면 유로화나 엔화로 투자하는 펀드들은 당분간 불안한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전망이다. 조한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 변동성이 걱정된다면 미국 채권 투자 펀드에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충고했다.

홍콩시장에 투자하는 펀드도 홍콩달러가 미국달러에 연동돼 있어 비환헤지형의 경우 미국달러 상승 수혜를 그대로 받을 수 있다. 하지만 홍콩시장에 투자하는 펀드들도 개별 펀드별로 환헤지를 하는 비율이 달라 확인이 필요하다. '미래에셋차이나디스커버리'는 40~60%만 환헤지를 한다.

달러 투자 펀드라고 할지라도 환헤지(환율 변동에 대비해 선물환 등에 투자) 유무는 꼭 따져봐야 한다.

환헤지를 하는 경우는 달러 상승 수혜를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삼성투신운용에서 운용하는 물 펀드와 대체에너지 펀드는 환헤지형과 비환헤지형 간 수익률 차이가 분명하게 드러난다. 최근 1년 수익률로 봤을 때 달러에 대해 환헤지하는 '삼성글로벌Water주식종류형자1_A'가 -11.85%를 기록하고 있는 데 반해 비환헤지형인 '삼성글로벌Water주식종류형자2_A'는 0.31%로 플러스 수익률을 보였다.

브라질과 같이 원화→달러화→헤알화 등으로 여러 단계를 거치는 경우는 좀 더 복잡해진다. 원달러에만 환헤지를 하는 경우 달러 상승시(헤알화 하락시)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는다. 원달러에 헤지를 하지 않으면(달러와 헤알화 헤지 펀드는 거의 없다) 원화와 헤알화 사이에서 어떤 통화가 달러에 비해 더 많이 떨어지느냐에 따라 플러스 또는 마이너스 수익이 날 수 있다.

환헤지 유무에 대해서는 전문가마다 견해가 다 달라 어느 것이 옳다고 말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공격적인 투자자라면 달러 강세 시대에 어느 정도 달러에 대해 헤지를 하지 않는 펀드들에 관심을 가질 필요는 있다. 해외 통화가 아닌 증시에 대한 위험만 짊어지길 원하는 투자자라면 환헤지를 안 하는 게 옳다.

그동안 좋은 모습을 보였던 원자재(특히 원자재지수 추종) 펀드와 자원부국 펀드에 대한 비중을 줄이라는 충고도 많았다. 펀드 전문가들은 통상적으로 달러화와 원유 가격은 역의 관계를 가지고 있어 달러화 강세 전환은 원자재 및 자원부국(브라질, 러시아 등) 펀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자원부국들의 경우 원자재 가격과 자국 통화가치 하락이라는 두 가지 악재를 동시에 맞을수도 있다.

원자재 가격 강세 시기에 찬밥 신세였던 원자재 소비국(중국, 인도)들에 대한 전문가들의 관심도 조금씩 늘고 있다.

그러나 이들 펀드가 단기적인 반등을 가져올 것이라고 보는 전문가는 극히 적다. 국내 펀드들의 경우 수출주(원화 약세 수혜주)와 IT주에 많이 투자하는 펀드도 주목받고 있다. 대우증권에서는 삼성그룹주 펀드에 주목할 것을 권하기도 했다.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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