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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불어나는 대출이자 어떻게 줄이지? 

명호경영컨설턴트 2008. 10. 5. 03:43

불어나는 대출이자 어떻게 줄이지? 
주택대출 `보금자리론` 유리, 신용 좋아지면 싼이자 요구

물가는 뛰고 월급은 제자리인데 대출까지 받아야 하는 고민을 누가 알까. 하지만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는 법. 조금만 더 알아보면 대출 이자를 줄이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

우선 주택담보대출부터 살펴보자.

주택담보대출은 크게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에 연동돼 금리가 바뀌는 변동금리형 △약정 당시 금리가 계속 유지되는 고정금리형 △금리가 변동하지만 약정 당시 정한 금리 이상으로 금리가 오르지 않는 금리상한형 등 3종류가 있다.

모든 시중은행이 변동금리형과 고정금리형 상품을 팔고 있다. 금리상한형 대출에는 하나은행 `이자안전지대론`, 외환은행 `예스이자안심모기지론`, 국민은행 `KB유비무환모기지론`, 우리은행 `금리안심파워론` 등이 있다.

새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으려면 우선 자신이 10년 이상 장기간 대출을 안고 가면서 천천히 갚을 것인지, 아니면 10년 이내에 상환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박승안 우리은행 PB팀장은 "대출 상환 계획이 단기간이면 변동금리로 대출받는 것도 무방하지만 장기간 상환을 해야 할 때는 금리 변동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고정금리형 또는 금리상한형 대출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금리 추이를 잘 살피는 것도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금리 상승기에는 고정금리형ㆍ금리상한형이, 금리 하락기에는 변동금리형이 유리하다.

현재 시중은행 상품 기준으로는 변동금리형 이자가 고정금리형에 비해 평균 1.5%포인트가량 낮다. 금리상한형은 이자 외에 별도로 수수료가 붙기 때문에 변동금리형보다 이자가 높다.

현재 기준으로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금리가 가장 낮은 상품은 주택금융공사 고정금리대출 `보금자리론`이다.

보금자리론 가운데 특히 인터넷으로 신청하는 e-모기지론은 0.2%포인트 할인 혜택까지 있어 최저 금리가 연 6.85%(만기 10년 기준)로 어떤 시중은행 주택대출금리보다 낮다. 하지만 무주택 또는 1주택 소유자로 시가 6억원 이하 주택만 대상이며 대출 금액은 최대 3억원까지라는 조건이 붙는다. 만기 10년 이상 장기 고정대출인 만큼 변동금리가 현재보다 내려갈 때는 상대적으로 손해를 볼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새로 신용대출을 받을 때는 주거래은행을 최대한 활용하는 게 좋다. 신용카드나 급여이체 고객, 예적금ㆍ연금 가입 고객에게 금리를 깎아주기 때문이다. 또 다니고 있는 직장이 은행과 대출 협약을 맺고 있으면 상대적으로 싼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신용대출뿐만 아니라 주택담보대출도 개인 신용등급이 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 정부가 부동산담보대출을 실행할 때 부동산 담보가치 뿐만 아니라 대출을 신청한 개인 연소득, 직업 등을 감안하도록 규제하면서 은행들이 자체적으로 정한 신용평가 등급에 따라 대출 신청 고객 한도를 차등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성율 국민은행 재테크팀장은 "주거래은행을 집중적으로 이용한다든지, 카드 대금이나 대출 이자 납부일을 철저히 지킨다든지 하는 평소 습관이 대출이자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한다.

특이한 점은 IT에 익숙해질수록 금리 우대폭이 높아진다는 점이다. 대부분 은행이 인터넷ㆍ텔레뱅킹 가입고객과 모바일 금융칩 가입고객 금리를 추가로 깎아준다.

기존에 대출을 갖고 있는 사람은 어떻게 할까. 우선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는 실익이 없다. 우리나라 주택담보대출 중에서 90% 이상을 차지하는 변동금리형 대출 최근 금리가 고정금리형 대출 금리보다 1~1.5%포인트가량 낮기 때문. 서춘수 신한은행 스타시티 지점장은 "국내 경기 침체 때문에 금리가 계속 오르지는 않을 것이란 견해가 많은 데다 조기상환수수료(대출금액 대비 0.5~1.5%), 근저당설정비(대출액 0.6~0.8%) 등 추가 비용부담을 생각하면 고정금리로 갈아타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낮출 방법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주거래고객이 요청할 때 대출 조건을 바꿔 금리 할인을 해주는 사례가 있다.

원금과 이자를 함께 내는 게 부담된다면 이자만 내는 거치기간을 늘리는 방법도 있다. 국민ㆍ신한ㆍ하나은행에서는 수수료 없이 거치기간을 최장 5~10년씩 늘릴 수 있다.

개인 신용등급에 따라 금리가 결정되는 신용대출은 승진이나 급여 인상 등을 이유로 신용상태가 좋아졌다면 금리를 1%포인트 안팎까지 깎을 수 있다.

창구 직원에게 상담해 금리 할인을 받을 수 있고 공식적으로 `금리인하 요구권`을 활용할 수도 있다. △신용도가 높은 직장으로 전직하거나 △직장 내 승진 또는 연소득 15% 이상 급여가 인상되거나 △의사 변호사 등 전문 자격증을 취득했을 때 등의 경우 금리인하 요구권을 사용할 수 있다.

[조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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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 YOUR LIFE COAC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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