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테크/Church

[스크랩] 한국교회 희망을 말하다 - (⑫-1) 왜곡된 기독교와 자생력

명호경영컨설턴트 2008. 10. 6. 17:25
 
[한국교회 희망을 말하다 - (⑫-1) 왜곡된 기독교와 자생력]
 
 
김명혁 목사가 말하는 ‘희망 찾기’

      

"어두운 그늘을 찾아다니며 이름도, 빛도 없이 소외된 이웃을 돌보는 그리스도인들이 존재하는 한 한국 교회는 희망이 있습니다. 그러나 교회가 세속화되고 '성공신드롬'에 흔들리면 지탄받을 수밖에 없지요. 무엇보다 십자가 중심의 삶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김명혁(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 목사는 한국 교회가 기독교의 본질을 회복하면 강력한 힘을 가질 수 있다며 기독교의 본질은 약함, 착함, 주변성이라고 설명했다.

"기독교 특성은 강함이나 부요함이 아닙니다. 기독교는 약함의 종교입니다. 바울은 약함을 예찬하고 기뻐하며 자랑하기까지 했습니다. 약해져야 하나님의 은혜가 임합니다. 내가 약할 때 곧 강함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한국 교회는 너무 강해져 있습니다."

또 김 목사는 기독교는 약하고 착해야 하며 목회자들이 약해질 수 있는 용기, 착해질 수 있는 소양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가 말하는 착함이란 윤리적인 착함이 아니라 '자기 유익을 포기하는 것', 즉 남의 유익을 위하는 것이다.

"예수님처럼 착한 분은 없어요. 두루 다니며 착한 일을 하셨습니다. 바나바는 믿음과 성령이 충만하기 전에 착한 사람이었습니다. 디모데와 고넬료,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도 착했습니다. 스데반은 죽음도 내놓을 만큼 착했습니다."

또 김 목사는 '너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산제사로 드리라'는 성경 말씀처럼 기독교의 특성은 '순교의 제물'이라고 말했다. "사도바울은 자신의 몸을 제물로 드리기를 기뻐한다고 했습니다. 생명의 제물까지는 어렵지만 시간 물질 자유의 제물까지는 가능할 것입니다. 자기를 부인하고 땅끝으로 달려가는 주변성(선교)은 바로 내 건강과 안위와 행복을 포기하는 것입니다."

김 목사는 지난 1월, 강변교회 담임목사직에서 은퇴하고 교파를 초월해 '작은교회, 소외된 교회 돌보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그는 "한국 교회가 지향하고 추구해야 할 것은 우리 신앙의 선배들이 지녔던 순교신앙을 회복하는 일과 작은 교회들을 돕고 격려하며 육성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  국민일보  이지현 기자  -

출처 : 내고향 옹달샘
글쓴이 : 옹달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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