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선악과를 만든 이유는 무엇일까

 

선악과를 만든 이유는 무엇일까

 

 

Q: 하나님은 에덴 동산에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 즉 ‘선악과’을 지으셨다(창 2:16∼17). 만약 하나님께서 선악과를 만들지 않으셨다면 아담과 하와는 죄를 짓지 않았을 것이고 원죄 또한 없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선악과를 만든 이유는 무엇일까?

 

 

A: 이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계속되는 질문이다.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를 만들 때, 결코 자동화기계처럼 만들지 않았다.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인격체로서 온전한 자유를 부여했다. 이렇게 만든 것은 그들로부터 자발적 순종을 원하셨기 때문이다. 이런 배경 속에서 하나님은 선악과에 대해 약속하셨다. 그 약속은 일종의 계약이나 다름없다. 그것을 먹으면, 즉 계약을 파기하면 죽음이란 엄청난 저주를 받지만 그 계약을 준수하면 영생이란 놀라운 복을 받도록 한 것이다. 그래서 독일의 신학자 본회퍼는 ‘창조 타락 유혹’이란 책에서 이렇게 설명했다. “선악과는 인간에게 주신 한계였지만 이것은 곧 인간에 대한 자유의 근거였기 때문에 선악과는 곧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은혜다.”

 

자유의지는 하나님 편에서 볼 때는 인간에게만 베푼 특별한 배려요 사랑이며 인간 편에서 볼 때는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순종의 계약적 증거라는 설명이다. 그러므로 선악과를 따 먹은 행위는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약속 그리고 순종을 포기한 것으로 봐야 한다. 자유의지에 따라 선택의 권리를 인간에게 주셨기 때문이다.

 

 

 

- 김휘현 목사(구로반석교회) -

 

 

 

 

출처 : 내고향 옹달샘

글쓴이 : 옹달샘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