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부음’ 행위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Q: 창세기에서 야곱이 형 에서를 피해 도망가던 중 벧엘(루스더)에서 노숙한 다음날 아침,베개로 삼았던 돌에 기름을 붓는 등 성경에는 기름 부음에 대한 기록이 자주 등장한다. 우리 문화의 관점에서는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기름 부음에 대한 의미는 무엇일까?
A: 야곱이 도피의 길에서 하나님을 만나 하나님의 집과 하늘의 문을 발견하고 베개를 삼았던 돌로 기둥을 세우고 기름을 부은 사건은 사적인 일이었다(창 28:17∼18). 그러나 이 행위는 사적 영역에 머물지 않고 하나님을 위한 구별로 발전되는 상징적 행위가 됐다.
당시 야곱이 사용한 기름은 올리브 기름이었으나 출애굽 이후에는 특별한 규례에 따라 제조된 향기름이 사용됐다(출 30:22∼25). 이 기름은 '성스러운 구별'과 '거룩의 도구'로 사용됐다. 즉 '기름 바름'을 통해 성막과 제단과 그에 따른 기구들은 다른 것과 성별(聖別)됐다. 또 '기름 부음'을 통해 대제사장은 거룩케 됐다(출 29:7, 레 8:12, 시 133:2). 이 기름 부음의 행위는 하나님께서 기름 부음을 받는 자에게 성령을 부어주시는 것을 상징했다(눅 4:18, 행 10:38, 요1서 2:20).
구약 성경에서 '기름 부음 받는 자'는 제사장, 예언자(선지자) 그리고 왕이었다. 주님은 이 세 가지를 아우르는 그리스도(메시야)다.
- 김휘현 목사(구로반석교회) -
출처 : 내고향 옹달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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