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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제비뽑기는 우연에 맡기는 방식인가

명호경영컨설턴트 2008. 10. 7. 10:27

 

제비뽑기는 우연에 맡기는 방식인가

 

 

 

Q: 성경에 제비뽑기가 여러 군데 등장한다. 여기에 근거해 일부 교단에서는 제비뽑기로 부총회장을 뽑는 사례도 있다. 제비뽑기로 이렇게 중요한 일을 결정한다는 것은 우연에 맡기는 행위나 다름없다고 생각되는데 제비뽑기의 배경에 대해 알고 싶다.

 

 

A: 구약 시대에 하나님의 뜻을 따라 순종해 가는 방식이 여러 가지가 있었다. 제사장을 찾아가서 ‘우림’과 ‘둠밈’(출 28:30)으로 묻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선지자에게 묻기도 했다. 이런 방법의 하나로 인간의 생각보다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자 제비뽑기를 했던 것이다. 성경은 제비뽑기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언급하고 있다.

 

“사람이 제비는 뽑으나 일을 작정하기는 여호와께 있느니라”(잠 16:33)

 

신약 시대에도 초기에 가룟 유다의 자살로 12사도의 수가 하나 부족하게 됐을 때 하나님께 기도하고 성도들이 추천한 요셉과 맛디아 중에서 제비뽑기 방식으로 맛디아를 얻은 사례가 등장한다(행 1:23). 이렇듯 제비뽑기의 배경에는 ‘인간의 유한성’을 인정하고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무한성’에 모든 것을 맡긴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뜻을 판단하는 성숙한 의식이 지배하게 됐다. 따라서 우리 시대에는 이런 성숙한 의식을 가지고 성도들이 성경에 지시된 원칙에 따라 결정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 이승구 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처 : 내고향 옹달샘
글쓴이 : 옹달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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