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어 성경과 맛소라 성경 차이점은?
Q. 흔히 목회자가 설교를 하면서 히브리어 성경을 많이 인용하는 경우를 경험할 수 있다. 그러면서 ‘맛소라 성경’이란 표현도 가끔 하곤 한다. 맛소라 성경은 어떤 성경을 말하는가?
A. 구약성경은 원래 히브리어로 기록돼 있다. 히브리어 성경을 보통 맛소라 성경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분명한 차이가 있다. 맛소라란 6세기에서 10세기에 걸쳐 활동한 유대인 성경 학자들을 일컫는다. 히브리어 성경은 지금도 유대인들이 회당에서 쓰고 있는 두루마리 성경을 말한다. 이 성경은 히브리어 자음만으로 기록된 것이다. 반면 맛소라 성경은 이 두루마리 성경에 히브리어의 모음 그리고 액센트가 기록된 성경이다. 히브리어 성경은 본래 유대인들이 쓰던 성경이고 맛소라 성경은 나중에 맛소라 학자들이 모음과 액센트를 첨가한 성경이다.
두루마리 성경이 자음으로만 기록된 이유는 모음과 액센트를 유대인들이 거룩한 글자로 여기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통 사람들은 히브리어 성경을 정확하게 읽을 수 없었기 때문에 소위 ‘읽기 전문가(바알 크리아)’가 성경을 읽어준 것이다. 이들은 성경 전체의 모음과 액센트를 다 암기하고 있었다. 지금도 유대교 회당에서는 자음만 있는 두루마리 성경을 가지고 성경을 낭독한다. 그러나 그 읽기는 맛소라 성경의 부호가 가리키는 것과 일치한다. 맛소라 성경은 히브리어에 약한 우리들에게 두루마리 성경에 비해 더없이 편리한 원어 성경으로서 구약성경 번역에 기준이 된다.
- 허성갑 목사(충북 부윤사랑의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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