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테크/동아기획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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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호경영컨설턴트 2008. 12. 11. 06:40
어제까지 정확하게 내가 살아온 시간에 대한 사실적인 숫자 때문에 참으로 기분이 그랬다. 애써 초월 하려 했으나 마음은 언제나 생각과 달랐다. 오늘 도서실 창으로 밝은 햇살이 비쳐들고 그래도 아직 건강이 괜찮다고 생각하니 한결 마음이 밝아진다. 이미 나는 몇달 전 부터 내가 세상을 떠나기전에 내가 어떻게 하여 세상에 왔으며 많은 사람중에 지금의 부모를 선택 하여 왔는지,나머지 삶을 어떻게 살다 어떻게 떠나게 될지 알아야 함을 느꼈다. 이유도 탐구도 필요 없이 오직 믿음만 있어야 하는 종교 안에 살다 생명이 끝나기를 기다린다는 것은 어쩐지 중요한것을 옆에 두고도 펴보지 않은것 같은 생각이 드는 것이다. 우리의 일상은 비록 날마다 되풀이 되는 만남과 장소와 사건과 일 이지만 무덤속에 있는자를 부러워 할 만큼 고통 스러운날 들이  없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변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떠나는 것에 대한 두려움, 마지막으로 죽음 에대한 두려움 때문에 우리는 항상 위안을 찾아 헤맨다. 어쩌다 우리를 위로 해줄 무엇을 만났을때 우리는 무작정 매달리고 집착한다. 그리고 웃고 울면서 또다시 시간속을 달린다. 혹은 많은 시간을 낭비 한 자(나)는 지나간 시간을 되돌아 보며 꿈결 같다고 느낀다. 오늘 학교담 옆 앙상항 겨울나무 가지 사이로 회색빛 바다가 많은 생명을 안고 묵묵히 햇살에 모든걸 맡기고 있다.. 
출처 : 선이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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