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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17."여기는" 믿음-2

명호경영컨설턴트 2008. 12. 21. 07:11

"여기는" 믿음-2

 

우리의 육적인 활동의 분야인 오관을 기초로 한 의식이나 감정이나 이성 등 혼의 부분에는 이 거듭난 영의 활동이 미치지 못할 수 도 있습니다. 우리가 보고 만지고 느끼는 오관의 육신 적인 감각을 기초로 하여 활동하는 의식이나 감정 등은 육에 속한 영역입니다. 그러므로 육신 적인 감각에 의지하는 의식이나 감정들을 통제하는 혼의 부분 역시 육신에 속한 활동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거듭난 영의 영향력이 혼의 분야인 육신 적인 의식이나 감정을 통제하지 못할 때 이런 사람을 육신에 속한 신자라 합니다.

 

  여기서 속 사람과 겉 사람의 구분을 하고 넘어가는 것이 이 글의 의미를 정확히 하는데 필요할 것 같습니다.

사람은 영(靈)과 혼(魂)과 육(肉)의 세 부분으로 되어 있다고 성경은 가르치고 있습니다(살전 5:23). 또한 겉 사람과 속 사람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롬 7:22. 고후 4:16). 그리고 육에 속한 사람과 영에 속한 사람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롬 8:4-11)

 

영(靈)은 앞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사람의 중심 속에 있는 존재로서 하나님의 생기(生氣)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하나님의 피조물이 아니고 하나님의 일부분인 생기가 인간의 몸 안에 들어와서 생령(生靈)이 되었습니다(창 2:7).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만드셨지만 사람의 영은 하나님이 친히 자신의 입으로 생기를 사람의 코에 불어넣으시므로 생령이 되었다고 성경은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람의 영은 하나님이 만드신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생기로 된 것으로 하나님의 일부분이 되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창조되었다는 것은 사람의 영이 하나님의 생기로 되어 있으므로 사람의 영이 하나님의 형상을 닮았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이 죽으면 육신은 땅에 묻혀 썩어 흙으로 돌아가지만 영은 하나님으로부터 나온 것이므로 하나님에게로 돌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죄로 말미암아 더럽혀진 인생은 하나님 앞으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 멸망의 지옥의 길뿐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구원의 길로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내신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대속으로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격리되어 죽었던 영을 살리어 하나님 앞으로 가는 것이 구원입니다. 먼저 살리는 것은 영이고(요 6:63.엡 2:1) 육은 마지막 때에 부활로 살립니다(살전 4:16,17).


영이 죽기 전에는 우리 인간의 주인은 영이었습니다. 그런데 인간의 죄로 인하여 하나님과 격리되자 하나님과의 교류가 끊어진 영은 죽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육에 속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혼이 우리 인간의 주인 노릇을 하게 되어 우리 인간들은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으로 살게 되었습니다(요일 3:16). 그러므로 그리스도로 인한 구원은 이 죽었던 영을 살려서 인생의 주인으로 회복시켜서 하나님을 찾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혼(魂)은 우리 인간의 의식(意識)의 활동을 주관하는 곳입니다. 이성(理性)과 감정 등 마음을 다스립니다., 인간의 오관(五官)을 통하여 받아들인 외부 정보를 두뇌(頭腦)의 활동으로 종합하고 판단하는 부분입니다. 혼은 썩어질 육신의 기능인 두뇌 활동에서 이루어지는 것으로서 육신적인 것에 의존하여 작용합니다. 그러므로 혼은 육(肉)에 가까운 것으로서 우리의 욕망과 생각과 사고체계를 육신적인 방향으로 향하게 합니다.


영이 그리스도의 은혜로 거듭나서 살아도 혼까지 거듭난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혼은 영에게 주인의 자리를 내어 주지 않으려고 발버둥을 치게 됩니다. 영적인 것을 무시하려 하고 과학적이고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것을 추구하며 본능과 쾌락에 몸을 맡기려 합니다. 그래서 본능과 죄악을 통제하는 우리 믿음의 활동에 저항합니다.

 

성령으로 거듭나서 하나님을 알고 믿게 되는 영에게, 혼이 복종하고 주인의 자리에서 물러날 때까지 인간은 끊임없이 영과 혼의 내부 갈등 속에서 살게 됩니다. 그러한 과정이 신앙 생활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십자가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함께 살아난 영에게, 아직도 육신에 사로잡혀 있는 혼이 온전히 복종하여 혼도 십자가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함께 부활한 것을 인정하고 고백할 때에 부활 신앙의 단계에 이른 것입니다. 십자가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정(情)과 욕심(慾心)을 못박은 것을 고백하고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살게 될 때에 온전히 부활 신앙에 도달한 것이 됩니다(갈 5:24). 바로 정(情)과 욕심(慾心)이 혼의 다른 모습이요. 진정한 실체(實體)입니다.


육(肉)은 누구나 다 알다시피 우리의 육체를 말합니다. 피가 통하고 살과 뼈로 구성되어 있는, 우리의 겉모습을 이루는 부분입니다. 이 육은 우리 인간의 혼과 영의, 집이나 옷 같은 것으로서 세월이 지나고 낡아지면 옷을 갈아입듯이 갈아입어야 할 대상입니다. 육신은 흙으로 만들었으므로 육체의 생명이 다하면 죽어서 흙으로 돌아갑니다.

 

영이 죽지 않고 영원히 사는 것과는 달리 육은 수명이 다하면 죽게 됩니다. 그러므로 인간의 죽음은 육의 죽음을 뜻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육은 마지막 날에 인간의 영과 결합하여 부활합니다. 신령한 몸으로 부활합니다. 이것이 마지막 육의 구원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부활한 신령한 몸은 영생을 누리는데 이 부활은 복된 부활로 첫째 부활입니다(계 20:4-6). 그리고 예수의 구속을 믿지 않고 거부한 사람은 두 번째 부활인 심판의 부활을 받는데 영원히 죽지 않는 몸으로 부활하여 둘째 사망, 곧 불 지옥에 던져지는 것입니다(계 20:11-15).


그러므로 구원을 인간을 죽음에서 구했다는 것으로 표현하는 것은 영원한 형벌인 불 지옥 속에 영과 육이 빠지는 것을 죽음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부활하여 몸은 죽지 않지만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 지옥에 빠지는 것은 죽음이나 마찬가지로 보는 것입니다. 불에 타서 곧 죽으면 고통을 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죽을 수도 없는 몸이 유황 불 지옥에서 세세토록 뜨거운 고통을 당하며 죽지도 못하고 형벌을 받는 것은 죽음보다도 더욱 처참한 일이 되는 것입니다. 이 무서운 죽음의 형벌에서 구원받기 때문에 구원을 죽음에서 구했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겉 사람과 속 사람이 있습니다.
겉 사람은 우리의 육체를 말하는데(고후 4:16) 장막 집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수명이 다하면 벗어버릴 장막 같은 것을 뜻하는 것입니다.


속 사람은 육체의 속에 있는 혼과 영의 부분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이 속 사람은 하나가 아니고 두 개로 표현되기도 하는데 사도 바울은 그 것을 선한 것과 악한 것으로 나누고 마음의 법과 죄의 법으로 표현했습니다(롬 7:18-23). 위에서 설명한대로 이것은 영의 속 사람과 아직 거듭나지 못한 혼의 속 사람의 갈등 상황을 나타낸 말씀입니다.
또한 이 속 사람을 그리스도의 영으로 말미암아 다시 살아난 영, 거듭난 영을 지칭하기도 합니다(고후 5:17 엡 3:16).


 

출처 : 충신사 기독교 문서 선교회
글쓴이 : joseph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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