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신앙(復活信仰)과 속죄신앙(贖罪信仰)-1
그런데 우리 인간이 그리스도 십자가의 구속을 통한 구원에는 두 가지 신앙의 측면(側面)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지금까지 논증 한대로 그의 피로 죄를 씻고 구원받는, 즉 십자가의 고난의 피 흘림의 죽음으로 인간의 죄를 깨끗케 하여 구원한다는 속죄 신앙(贖罪信仰)의 측면이 있고
두 번째는 죽었다가 부활하는, 즉 죽었다가 새로운 생명으로 거듭난다는 부활 신앙(復活信仰)의 측면이 있습니다.
이 속죄신앙(贖罪信仰)이란 위에서 여러 차례 논증 한대로 죄를 씻고 깨끗함을 얻고 구원받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부활 신앙은 깨끗함을 받고 거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고 새로운 생명으로 거듭나는 것을 말합니다. 이 부활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지 않는 영원한 하나님이라는 증거가 됩니다. 또한 이 부활에는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도 부활한다는 의미도 내포되어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말씀하시기를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네가 이것을 믿느냐(요 11:25,26)"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인간에게 부활의 약속을 주시는 말씀입니다. 죽었던 사람도 살겠고 산 사람도 사는데 이 생명의 약속은 영원히 사는 것, 즉 부활체(復活體)로 사는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인간의 육신의 죽음 뒤에는 영원히 죽지 않는 생명으로 거듭나는 부활이 있음을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산 사람도 새로운 생명체(生命體)로 거듭나는 부활의 변화가 있음을 말씀하셨습니다. 성경에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도다(고전 15:20)"하였습니다. 그리스도의 부활이 우리 믿는 자들의 부활의 첫 번째 열매요 우리 부활의 표본(標本)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믿는 자는 그리스도의 부활에 동참하여 같이 부활하는데 여기에 그리스도와의 연합(聯合)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와 연합하여야 그리스도의 부활에 동참하게 됩니다.
부활은 우리 단독으로 하는 것이 아니고 그리스도의 부활에 연합하므로 같이 부활하게 됩니다. 로마서 6장 5절에 보면 "만일 우리가 그의 죽으심을 본받아 연합한 자가 되었으면 또한 그의 부활을 본 받아 연합한 자가 되리라" 하였습니다.
우리 믿는 자의 부활은 그리스도와 연합하였을 때만 일어나는 사건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리스도와 연합한 상태로 믿음 생활하는 것이고 그리스도를 믿는다 하는 것은 그리스도와 연합되었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로마서 6장 3절에 "무릇 그리스도 예수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우리는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 받은 줄을 알지 못하느뇨" 하였습니다. 네가 그리스도를 믿고 세례를 받았으면 그리스도의 죽음과 합하여 너도 예수와 함께 죽었음을 알지 못하느냐 하는 말입니다.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예수를 믿은 내가 예수의 피로 쓴 죄의 사면장(赦免狀)을 받고 이 사면장의 효력으로 구원받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가 죽었을 때 나도 예수와 합하여 함께 죽어 장사 지내어 이전의 나는 죽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예수가 부활할 때 나도 예수의 부활에 연합하여 부활합니다.
이것이 예수 믿는다는 것입니다. 예수와 연합한 상태로 구원받고 부활하는 것입니다. 예수와 떨어진 상태로는 구원도 부활도 아무 것도 없게 됩니다. 우리 믿는 자의 참 모습은 예수와 합하여 있는 모습입니다. 구원받을 때 죄에 대한 사면장을 받고 더 이상 예수와는 아무 상관없는 그러한 모습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내가 구원받음은 그리스도와 연합함입니다. 연합함으로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그리스도와 함께 사는 것입니다. 예수를 믿고 세례를 받는 순간 예수와 연합하여 예수와 함께 죽고 예수와 함께 부활하는 생명의 역사가 그 심령 속에 일어나는 것입니다. 믿는 자의 구원은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한 바가지 뿌려서 우리의 죄를 깨끗하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앞에 예수의 피를 담았던 빈 바가지만 남아 있고 예수는 저 만큼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닙니다.
구원받는 순간 예수와 나는 하나로 결합되는 신비로운 역사(役事)가 일어나게 됩니다. 세례 받으면 예수와 나는 한 몸이 됩니다. 예수가 내 안에 내가 예수 안에 거하게 됩니다(요 15:5. 17:21). 이것이 예수와 연합함이요 이것이 우리 믿는 자의 몸으로 그리스도의 지체를 이룸입니다(고전 6;15).
이렇게 그리스도와 하나 됨으로 말미암아 예수가 죽었을 째 나도 죽었습니다. 예수가 부활했을 때 나도 부활하였습니다. 우리 믿는 자의 구원에는 먼저 예수와 함께 죽는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예수와 함께 죽어야 예수와 함께 부활한다는 의미가 내포(內包)되어 있습니다. 죽어야 부활합니다. 죽지 않으면 부활이 없고 부활이 없으면 구원받은 것이 아닙니다.
타종교에서 말하는 영혼의 구원이 기독교의 구원이 아닙니다. 기독교의 구원은 부활하므로 온전히 이루어집니다. 마지막 날에 우리의 몸이 새로운 신령한 몸으로 다시 사는 것이 부활입니다(고전 16:43,44). 죽었던 사람이 예전의 상태로 되살아나는 것이 부활이 아닙니다. 전혀 새로운 생명으로 차원이 다른 영광스러운 몸으로 다시 사는 것이 부활입니다. 부활하게 되면 전혀 새로운 몸이 되고 예전의 몸은 죽어 소멸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므로 죽지 않으면 부활할 수 없습니다. 죽음이 전제되지 아니하고는 부활이 없습니다.
이러한 심오한 진리를 알리기 위해서 모범을 보이신 분이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 하신 일이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입니다. 그런데 여기서의 부활은 우리의 영과 육이 완전히 부활한 마지막 때의 부활이지만 영의 부활은 이미 이루어진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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