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의 은혜와 주의 보혈(寶血) -1
또한, 우리 인간은 자신의 죄를 해결할 능력이 없고 결국은 죄의 결과인 사망(약 1:5), 즉 멸망을 피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대신 사망을 당하여 인간의 죄를 대신 갚고 인간을 멸망에서 구했다는 뜻이 있습니다. 그러하기에 이 구원을 대속(代贖), 즉 대신 죄의 값을 지불했다고도 말합니다.
구원의 의미는 이렇게 간략하게 넘어가고 구원의 구체적인 모습을 살펴보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의 죄악을 대신 갚은 구체적인 대가는 자신의 피였습니다. 우리 인간의 죄를 용서하기 위하여 그냥 용서해 준 것이 아니고 하나님 자신이 대가(代價)를 지불하고 용서해 주셨는데 그 대가는 자신의 피였습니다.
이것은 하나님 자신이 세우신 법칙입니다. 성경에 "육체의 생명은 피에 있음이라 내가 이 피를 너희에게 주어 단에 뿌려 너희의 생명을 속하게 하였나니 생명이 피에 있으므로 피가 죄를 속하느니라(레 17:11)" 하였습니다. 죄를 사함 받기 위해서는 피를 흘려야 했습니다. 기록된 말씀대로 생명은 피에 있으므로 피를 많이 흘리면 죽게 됩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죄를 갚기 위해서는 자신이 피 흘리며 죽어야 합니다.
육체의 생명을 기준으로 이것이 사망이고 죄의 결과입니다. 이러하기에 구약의 제사 법에서는 인간의 죄를 양이나 염소나 송아지에게 전가(轉嫁)시켜서 양이나 송아지를 대신 죽였습니다. 그 피를 받아 제단(祭壇)주변에 뿌렸습니다. 이렇게 양으로 자신을 대신하여 죽게 함으로서 죄를 사함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죄를 용서받고 사함 받는 근본적인 작용은 피 흘림의 작용입니다. 모든 죄는 피 흘림이 있어야 사함을 받는다(히 9:22)는 하나님의 법칙대로 인간의 죄를 사(赦)함 받기 위하여 짐승의 피를 흘리는 것으로 죄를 용서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불완전한 제사 법으로 인간의 죄를 능히 없이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자신의 피, 즉 그리스도의 피로 인간을 온전히 구원하기 위하여 육신을 입고 하나님 아들로 오셨습니다. 그리고 십자가에서 피 흘려 인간의 모든 죄를 없이 하셨습니다(히 10:1-4).
그리스도가 오시기 전에는 죄를 하나 지을 때마다 양의 피를 흘리고 죄 사함을 받아야 했습니다. 사람이 율법을 범할 때마다, 죄를 지을 때마다 양의 피를 흘리지 않으면 죄가 그냥 있었습니다. 사람이 죄를 범하지 않고 살수는 없습니다. 작은 죄. 큰 죄를 범하고 살기 마련입니다. 하루에도 작거나 크거나 죄를 몇 개나 짓고 사는지 모릅니다.
그럴 때마다 양을 죽여 피를 흘려야 속죄가 되니 매일 양을 잡아 피 흘리는 제사를 지내야 합니다. 속죄제(贖罪祭)를 지내기까지는 죄가 그냥 있습니다. 속죄제를 지나고 잠깐 동안만 죄 없는 상태입니다.
그러나 인간은 금방 죄를 짓기 마련이므로 금방 죄인이 됩니다. 그러므로 속죄 제사 지낼 때까지 죄를 짊어지고 사는 죄인의 상태입니다. 그러므로 짐승의 피를 흘리는 속죄 법은 온전한 속죄가 될 수 없습니다.
또한 이것은 육체의 예법(禮法)만 위한 것입니다(히 9:10). 마음의 죄, 심령의 죄를 사함 받지 못하는 불완전한 속죄 법입니다. 이 제사 법은 참되고 온전한 속죄 법으로 개혁할 때까지 임시로 쓰던 방편이었습니다. 불완전한 것으로 인간의 죄를 온전히 사함 받을 수 없었습니다.
이러한 인간의 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만유의 주재(主宰)인 하나님으로 계시다가 육신을 입고 세상에 오신 분이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는 인간의 죄를 속죄하고 온 인류를 구하려고 십자가에서 보배로운 피를 흘려 온전한 구원을 이루셨습니다. 그리하여 인간이 불완전하고 어려운 구약의 제사 법으로 죄 사(賜)함을 구하지 않아도 예수를 믿기만 하면 죄 사함의 은혜를 받습니다.
이 은혜를 우리 인간에게 주기 위하여 자신의 목숨을 주신 분이 예수 그리스도 우리의 구세주(救世主)입니다. 지금 우리는 예수를 믿고 죄를 고백하기만 하면, 마음과 입술로 진정 회개하기만 하면 죄 사함을 받습니다.
어려우면서도 불완전한 구약의 제사 법을 통하지 않고도 간단하고 완전하게 죄 사함의 은총을 받게 되었습니다. 육신의 죄나, 마음의 죄나, 어떠한 죄던지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의 피 공로를 의지하기만 하면 죄를 용서받을 수 있습니다.
죄 지은 것을 깨닫고 주님 앞에 죄 용서를 구하면 주님으로부터 죄 용서의 은총(恩寵)이 임하는 것입니다. 죄를 하나 지을 때마다 양의 피를 흘려 용서를 구하지 않아도 그리스도의 구속의 피 공로를 의지하기만 하면 죄 사함을 얻습니다. 입술로 고백하기만 하면 죄 용서 받습니다. 이렇게 죄 용서를 아무 때나 아무 장소나 원하는 대로 용서받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그리스도의 피로 우리 인간이 죄 없는 의로운 상태로 살 수 있습니다. 죄를 짓는 잠깐 동안만 죄인이요, 죄를 회개하면 그리스도의 피로 우리의 죄가 없어지므로 의인(義人)이 됩니다. 의인의 생활이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구약의 제사법은 짐승의 피를 흘리는 불완전한 속죄입니다. 속죄제 드린 후 잠깐 동안만 부분적인 의인이 됩니다. 마음의 죄를 씻지 못한 부분적인 의인입니다. 그리고 금방 죄를 짓게 되므로 다시금 죄인이 되어 죄인의 상태로 살게 되는 것입니다.
'신앙테크 > 성서와 신앙을 알고싶어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8.구속관(救贖觀)적인 성경 읽기-1 (0) | 2008.12.21 |
---|---|
[스크랩] 9.구속관(救贖觀)적인 성경 읽기-2 (0) | 2008.12.21 |
[스크랩] 11.구원의 은혜와 주의 보혈(寶血)-2 (0) | 2008.12.21 |
[스크랩] 12.부활신앙(復活信仰)과 속죄신앙(贖罪信仰)-1 (0) | 2008.12.21 |
[스크랩] 13.부활신앙(復活信仰)과 속죄신앙(贖罪信仰)-2 (0) | 2008.12.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