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의 은혜와 주의 보혈(寶血)-2
그러나 그리스도 안에서는 아무 때고 죄를 입술로 고백하여 용서받는 의인이 되므로 죄 있는 죄인의 순간은 잠간이요. 죄를 사함 받는 의인의 생활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완전한 구원이요 완전한 속죄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구속은 우리 인간에게 한없는 은혜요, 은총(恩寵)입니다. 이러한 은혜를 우리가 받았기에 거룩하고 광대하신 하나님 앞에 담대히 나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이 인간 대신 피를 흘려 속죄의 은혜를 주셨으니 완벽한 속죄가 되었습니다. 이는 큰 은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 문제에 대한 논증(論證)은 끝없이 계속될 수 있으므로 여기서 이 정도로 하고 죄를 속(贖)하는 주님의 피에 대하여 언급하고 넘어가겠습니다. 그러면 주님의 피가 우리 인간의 죄에 구체적으로, 어떤 상태로 어떤 효능(效能)으로 작용하는가를 성경을 통하여 찾아보려고 합니다.
육체의 예법을 위주로 속죄를 행했던 구약의 제사 법에서는 인간의 죄를 양에게 안수(按手)하여 양에게 옮겨 놓았습니다. 그리고 인간 대신 양을 죽이고 그 피를 성전 제단 앞에 뿌리는 의식으로 죄 사함을 받았습니다(레 1:4,5).
또한 피를 바르는 의식이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 중에서 제사장(祭司長)이나 족장(族長)이나 온 회중(會衆)이 죄를 범하여 속죄 제사를 드릴 때에는 피를 성소(聖所) 앞 휘장(揮帳)에 뿌리고 나서 향단(香壇) 뿔이나 번제단(燔祭壇) 뿔에 발랐습니다(레 4:1-35).
또한 제사장의 위임 식에서 피를 제사장의 오른편 귀뿌리와 손과 발의 엄지에 바르는 의식(儀式)이 있었습니다(출 29:20). 이스라엘 민족이 애굽에서 나올 때 유월절(逾越節) 양의 피를 이스라엘 사람들의 집 문 좌우 설주와 인방에 발랐습니다. 하나님께서 애굽인의 장자(長子)를 죽일 때에 이 문 설주에 바른 피를 보면 이 피가 표적이 되어 이스라엘 사람들의 장자를 치지 아니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리하여 이것이 유월절(逾越節) 절기가 되었습니다(출 12:7-14).
여기서 고찰해 보면 피를 뿌려 피 흘리는 대상이 죽으므로 죄악이 속죄되는 의미가 있습니다. 또한 피를 발라 그 피로 구별이 된 대상이 재앙을 면한다는 의미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구약의 속죄 제사 법에서는 인간대신 양이 피 흘리고 죽었습니다.
그러므로 양의 머리에 안수하여 자신의 죄를 양에게 전가시킨 사람은 죄를 용서받아 죽음의 형벌을 면했습니다. 그리고 유월절 사건에서는 문에 바른 피가 죽음의 재앙을 면하는 징표(徵表)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단 뿔에 피를 바른 것은 죄를 속하는 상징인 피를 발라서 단을 깨끗하게 하고 구별하는 상징적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여기서 피의 효능과 의미를 다시 고찰해 보겠습니다.
첫째는, 피 흘린 대상이 죽으므로서 죄에 대한 심판을 받는 뜻이 있고
둘째는, 피 흘려 죽은 대상에 죄를 전가시킨 대상이, 대신 심판 받은 대상 때문에 죄를 사함 받고 재앙을 면한다는 뜻이 있으며
셋째는, 이피를 발리운 대상이 깨끗이 구별되어 진다는 뜻이 있습니다.
이것은 인간의 죄를 대신 갚아 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을 예표(豫表)한 모형입니다. 인간 대신 피 흘린 대상인 예수 님이 죽으셨습니다. 그리고 예수 님에게 죄를 전가시킨 인간이 죄 사함 받아 재앙을 면하고 구원받아 부활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구약의 제사 법은 십자가의 피로 인간의 구원 사역을 이루시고 구원을 보증하는 징표인 영원한 생명으로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모형이요 그림자입니다(히 8:5).
위에서 살펴 본대로 피의 속죄적(贖罪的) 의미 속에는 피를 뿌려 죽으므로 서 죄를 속하는 의미와 피를 발라서 구별한다는 복합적 의미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 외에 다른 의미는 성경에 없는가? 이런 의문에서 답을 찾기 위해 성경을 탐색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이사야 서 1장 18절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같이 붉을지라도 양털같이 되리라"
기록된 말씀이 있고 또 계시록 7장 14절에
"내 주여 당신이 알 리이다 하니 그가 나더러 이르되 이는 큰 환난에서 나오는 자들인데 어린양의 피에 그 옷을 씻어 희게 하였느니라"
또 계시록 22장 14절에
"그 두루마기를 빠는 자들은 복이 있으니 저희가 생명 나무에 나아가며 문들을 통하여 성에 들어갈 권세를 얻으려 함이로다 "
한 말씀이 있습니다.
위의 성경 구절은 피를 통하여 깨끗하게 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더러운 옷을 세탁해서 깨끗케 하듯이 인간의 죄를 그리스도의 피로 씻어 희게 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피를 뿌려 죄를 속(贖)하고 피를 발라서 구별한다는 의미 외에 그 피로 죄를 씻는 ,목욕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상의 성경 구절을 통해서 우리 구원의 모습, 즉 죄 사함의 문제를 고찰해 보겠습니다.
첫째는, 그리스도의 인간의 죄를 대신한 피 흘림, 즉 그의 대속(代贖)적인 죽음으로 말미암아 우리 인간이 멸망의 죽음에서 구함받고
둘째는, 우리가 그의 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거룩한 자녀로 구별 된다는 뜻이 있고
셋째는, 우리가 그의 피로 말미암아 죄를 씻어 깨끗하게 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그의 피로 죄를 씻어 깨끗하게 한다는 의미는 위의 인용한 성경 말씀대로 두루마기를 빨아 옷을 희고 깨끗하게 하는 것처럼 죄를 씻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스도의 피로 죄로 더러워진 인생을 깨끗하게 씻어 구원에 이르게 한다는 것의 상징적인 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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