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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5.탕자의 비유-1

명호경영컨설턴트 2008. 12. 21. 07:16

탕자의 비유-1


  누가복음 15장에 나오는 탕자의 비유에서 대개는 돌아온 탕자의 회심만 중요시하게 해석합니다. 부친을 공경하고 같이 사는 맏아들에게 대하여는 소홀히 취급하고 왜곡되게 평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이유로 맏아들의 불평을 부각하고 나쁘게 평가합니다.

 

그리고 15장 31절에 그 부친이 확증한 말씀인 "아버지가 이르되 애 너는 항상 나와 함께 있으니 내 것이 다 네 것이로되" 한 이 부친의 약속은 그냥 지나쳐 버리고 맏아들만 비난합니다. 그리고 어떤 성경학자들은 이 형제를 민족으로 비유 해석하여 맏아들은 이스라엘 민족으로 보고 돌아온 탕자는 복음을 믿고 회심한 그리스도인으로 비유합니다.

 

그래서 그리스도를 지금도 배척하는 유대인을 맏아들로 비유하여 하나님께 반역하는 대상으로 정죄(定罪)합니다. 얼른 생각하기에 그럴 듯 하지만 자세히 본문을 읽어보면 이 비유는 적절한 비유가 아닙니다. 유대인들이 하나님을 반역한 대상이 아닌지 그 문제는 확실히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맏아들은 그 아버지의 축복 속에 살고 있음을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위에 인용한 구절에서 아버지는 그 불평하는 맏아들을 위로하면서 "애 너는 항상 나와 함께 있으니" 하였습니다.

 
  아버지를 하나님으로 비유하면 이 말씀은 아버지 하나님을 떠나지 않고 항상 함께 산다는 의미이고 또한 아버지 하나님도 이 맏아들과 항상 함께 산다는 의미도 됩니다, 놀라운 약속의 말씀이요, 축복의 말씀이요, 보장의 말씀입니다. 이 말씀에 그치지 않고 또 하나의 중요한 약속의 말씀인 "내 것이 다 네 것이로되" 라는 축복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아버지 하나님의 모든 것 즉 재산이나 명예나 권력이나 능력이 다 네 것이라 약속 하셨습니다.

 

돌아온 탕자인 둘째 아들에게는 새 옷을 입히고 반지를 끼워 아들로 인정하고 잔치까지 차려 주어 즐겁게 하며 기뻐하였지만 아버지의 것은 더 이상 그에게 돌아갈 것이 없다는 의미입니다. 미리 자기 몫을 받아서 다 탕진하였기 때문입니다. 회심하고 돌아온 아들은 사랑하고, 용서하며 받아 주시고, 좋은 것으로 먹여 주시고, 입혀 주시겠지만 그 이상의 분 깃은 그에게 돌아갈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죄악 중에 행하며 자기 분 깃을 다 탕진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비교해 보면 사건은 극적(劇的)으로 탕자인 둘째 아들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둘째 아들의 신세는 절대로 바람직한 것이 아닙니다. 아들로 인정받고 사랑 받으며 먹여 주고 입혀 주지만 더 이상은 그에게 돌아갈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맏아들은 아버지의 모든 것, 재산과 축복을 물려받습니다. 세상 죄악 중에 자기 분 깃을 탕진하지 않고 부친을 공경하고 떠나지 않고 살았기 때문입니다.

 

탕자인 둘째 아들은 그의 회심으로 인하여 성경 속에 기록된 대로 하나님의 은혜로 먹여 주시고 입혀 주십니다. 그러나 그 이상의 돌아올 분 깃은 없고 의식(衣食)이나 해결 받는데 그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도 그의 회심 전의 비참한 지옥 같은 생활과는 비교할 수없이 복된 생활입니다. 먹을 것이 없어서 돼지 먹는 쥐엄 열매로도 배를 채우지 못하여 굶어 죽을 위기에 빠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전 생활에 비교하면 천국에 들어온 것 같은 큰복이요, 은혜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은혜는 받았지만 아버님을 떠나지 않고 공경하며 자기의 분 깃을 잘 지킨 맏아들처럼 똑 같은 복은 받을 수 없습니다. 자신의 분 깃은 다 탕진했고 이제 남은 것은 맏아들에게 돌아갈 분 깃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아버지는 부친을 버리고 자신의 분 깃을 탕진한 둘째 아들이 자기에게 돌아오자 아들에게 먹을 것과 입을 것을 베풀어주십니다. 탕자인 둘째 아들에게 먹을 것과 입을 것을 베풀며 다시 아들로 받아 주신 것은 사랑의 하나님의 모습입니다. 또한 모범적으로 효를 행한 맏아들에게 탕자인 둘째 아들보다 더욱 풍성한 복을 주는 것은 하나님의 공의(公義)요, 성경의 기록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지향하여야 할 신앙인의 목표는 맏아들처럼 하나님과 평생 분리하지 않고 사는 것입니다. 이렇게 맏아들처럼 하나님과 함께 살며 하나님이 주시는 영육(靈肉)간의 복을 받고 사는 것입니다. 둘째 아들처럼 뒤늦게 만신창이가 되어 부끄럽게 돌아오는 모습이 아닙니다.

 

  이것을 오늘날 신앙인의 모습과 비유해 보면 맏아들은 모태 신앙 인처럼 일찍부터 하나님을 자기 아버지로 섬기며 평생 하나님을 떠나지 않고 사는 사람들이요, 탕자로 회심한 아들은 오늘날 세상 죄악 중에 행하다가 뒤늦게 하나님께 돌아오는 중도회심(中途悔心)한 신앙 인들입니다. 중도 회심한 사람은, 돌아온 탕자처럼  회심의 체험은 강하게 느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출처 : 충신사 기독교 문서 선교회
글쓴이 : joseph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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