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제로금리의 의미
금리는 돈값입니다.
돈값을 낮추면 돈 빌려서라도 일을 벌이거나 뭘 사두려는 사람이 많아집니다.
경제학자들이 금리를 낮추면 경기가 살아난다고 믿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그런데 돈값이 제로, 0이라는 것은 무슨 뜻일까요?
당장은 원한다면 돈을 빌려서 무슨 일이라도 하는 게 낫다는 뜻일 거구요.
역으로 돈 맡겨도 이자 거의 못 받는다는 얘기니까,
소비자가 차라리 돈을 써버리는 게 나을 거라는 뜻도 됩니다.
이렇게 되면 경기가 불같이 살아나야 됩니다만,
역사적 경험은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미국은 제로금리의 경험이 이번이 처음이고, 일본은 1990년대 했는데요.
일본을 보면 금리가 제로인데도 불구하고 기업이 투자를 늘리거나
개인들이 소비를 크게 늘리는 효과는 별로 없었습니다.
워낙 경제가 안 좋고 미래가 불확실하니까
금리가 사람들의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건데요.
그래서 제로금리 시대는 늘 유동성 증가에 대한 기대가 큰 반면
유동성 함정에 대한 우려도 큰 겁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금융기관입니다.
아무리 금리가 제로여도 금융기관이 돈을 잘 빌려주지 않으면
그 효과는 아예 나타나지 않거나 반감됩니다.
90년대의 일본처럼 경기가 안 좋고 미래가 불확실하면
금융기관은 움츠러들게 마련인데요.
제로금리 시대의 경기 부양 효과를 높이려면 이 점부터 신경을 써야겠습니다.
김방희 <KBS 1라디오 '성공예감, 김방희입니다' 진행자>
출처 : Lifestyle Report
글쓴이 : 김방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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