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산업으로 본 불황
이번 불황은 이전의 국지적 불황과는 좀 다르죠.
1930년대나 70년대와 같은
전세계적인 불황이라서,
우리 삶의 구석구석까지
변화시켜 놓고 있습니다.
하나하나 영향을 안 받는 게 없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바로 우리가 퇴근해서 소파에 기대 느긋하게 보는 드라마입니다.
당장 드라마 제작비가 압박을 받다보니까,
고액의 출연료를 받는 스타들에 비난이 집중됩니다.
아예 드라마제작사들이 모여 이들의 출연을 정지시킬 태세입니다.
경제학적으로 보자면 이런 겁니다.
슈퍼스타 몇몇의 공급 독점에 맞서, 수요쪽에서도 사업자들이 담합으로 맞서는 건데요.
몇 년 전 이미 위기가 찾아들었던 영화산업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죠.
왜 진작 시장에서 이런 조정이 벌어지지 않고 이렇게 실력 대결로 가느냐?
의아하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시장이라는 게 그런 겁니다.
거품이 자연스럽게 조정되는 경우란 드뭅니다.
빠질 때 한꺼번에 확 빠져서 충격을 주는 거죠.
그러니까 지금은 드라마 산업에서도 불황의 여파로 거품이 빠지는 단계죠.
그리고 이건, 한 번 말씀드렸습니다만, 불황의 긍정적 기능 중의 하나기도 하죠.
김방희 KBS 1라디오 '성공예감, 김방희입니다' 진행자
출처 : Lifestyle Report
글쓴이 : 김방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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