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맨도롱 게 좋수다./ 정말, 따뜻한 것이 좋습니다.
강, 방 옵서./가서 보고 오십시오.
왕, 방 삽서./와서 보고 사십시오.
영 곡, 정 곡 서./이렇게 하고, 저렇게 하고 하십시오.
경 라 줍서./그렇게 말해 주십시오.
가지 말앙, 영 멍 삽서./ 가지 말고서 이렇게 하면서 사십시오.
소도리 행 댕기지 맙서./소문 옮기면서 다니지 마십시오.
소도리는 놈덜 싸움만 맨듭니다./소문은 남들 싸움만 만듭니다.
옛부터 싸움은 리곡, 흥정은 부치렌 했수다./예부터 싸움은 말리고, 흥정은 붙이라고 했습니다.
게난, 좋은 소린 크게 곡, /그러니, 좋은 소리는 크게 하고,
궂은 소린 속솜 해 붑서. /나쁜 소리는 조용히 해 버리십시오.
어드레 감디?/어디로 가느냐?
바당에 어멍 안티 감쑤다./바다에 어머니 한테 갑니다.
경 건, 이거 가정 가라./그러면, 이거 가지고 가라.
무싱 거꽈?/무엇입니까?
느네 어멍, 바당에서 물질 멍 먹을거여./ 너희 어머니, 바다에서 물질하면서 먹을거다.
어떵 살코 마씸?/어떻게 살면 되겠습니까?(걱정하는 소리)
무사 경 들멍 살암쑤과?/왜 그렇게 걱정하면서 사십니까?
앙 삽서./참으면서 사십시오.
경 햄시민 살아짐니다./ 그러다 보면 살아 갈 수 있습니다.
무사, 무싱 거옌 릅디가?/왜, 뭐라고 말하던가요?
째기 왕 말서, 보저./살짝 와서 말하십시오. 들어 봅시다.
게메, 말 카, 말카?/글쎄, 말할까, 말까?
속 태우지 말앙 확 서게.,/속 태우지 말고 빨리 하십시오.
게민, 놈 테랑 아무 말도 지 맙서, 양?,/그럼, 남 한테는 아무 말도 하지 마십시오, 네?
서울엔 언제 가쿠과?/서울에는 언제 가겠습니까?
갈 때랑 날 랑 가 줍서./갈 때는 나를 데리고 가 주십시오
서울 강 무싱 거 젠?/ 서울 가서 무엇을 하려고?
구경도 곡, 서울 랑도 해 보젠 마씀./ 서울 가서 무엇을 하려고?
무신 걸 잘 구랜 큰 소리꽈?/무엇을 잘 했다고 큰 소리입니까?
똥 뀐 놈이 성 냄쩌./똥 뀐 놈이 성을 내는구나
누겐 입 어선 말 못 햄시카 부댄?/누가 입이 없어서 말을 못 하는줄 아는가?
지랭이도 부민 꿈틀락니다, 양!/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거립니다, 예!(※양 : 강조할때 쓰는 말)
꼼씩 먹으라. 숨 넘어가키여./조금씩 먹어라. 숨 넘어간다.
배 고판 마씀./배 고파서 말입니다
경 먹당은 숨 끼키여!/그렇게 먹다간 숨이 막히겠다!
누게 도둑질 안메 히 먹으라./ 누가 훔쳐 가지 않으니 천천히 먹어라.
말도 안 듣곡, 일도 안 곡,/말도 안 듣고, 일도 안 하고,
말로, 경 민/정말, 그렇게 하면
뚜러메당 데껴 불키여./들러메어다 던져 버리겠어.
사롬은 일해사 살아 지는거여!/ 사람은 일을 해야 살 수 있는 거야!
여보, 나 등땡이 렵다./여보 나 등허리가 가렵다.
어디, 영 서, 보게./어디, 이렇게 하세요, 보게.
아이구, 베렝이 물어싱게 마씸./아이구, 벌레가 물었네요.
약 라사 쿠다. /약 발라야 하겠습니다.
무싱거 하미꽈? 저 옵서게./무엇을 하십니까? 어서 오십시오.
기여 알았저. 저 글라./그래 알았다. 어서 가자.
제공: 강 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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