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한 주 주식시장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모습을 계속 보여주고 있다. 현재 기술적 분석상으로 보면 이렇다. 혹시 어릴 적 오델로라는 게임을 해보셨는지 모르겠다. 현재의 시장의 상황은 딱 그런 상황이다. 오델로라는 게임은 한쪽면은 흰색, 다른 쪽면은 검은색으로 된 코인을 가지고 하는 게임인데, 흰색 사이에 검은색이 끼면 가운데 낀 검은색을 뒤집는다. 그러면 쭉 한 줄이 흰색이 된다. 현재 기술적 분석상의 차트 모양이 그렇다.
현재 의견이 분분하다. 반등다운 반등장이 나올 것이다라는 의견과 아직 하락추세가 끝난 것이 아니다라는 의견이 그렇다. 난 중립이다. 그냥 현금 가지고 방향 정해질 때까지 가만히 있으라는 것이다. 뭐 미리 들어간다고 더 벌고 나오는 것도 아니다. 매도 타이밍 잡는 것이 투자에서는 최고의 예술이기 때문이다.
즉 현재 기술적 분석상 차트들의 모양과 기술적 신호를 모두 종합해 볼 때, 현재 종합주가지수의 일봉은 쌍바닥+N자 눌림목이 살짝 무너져서 3중바닥을 만들 수 있는 모양으로 볼 수도 있고, 반대로 이렇게 흔들면서 헤드엔 숄더가 완성이 되어가는 모양으로 볼 수도 있다. 즉 상승 직전의 신호와 하락 직전의 신호가 혼재되어 있는 상황이다. 즉 여기서 한 번 튀면 크게 튈 수 있는 자리이고, 반대로 밀리면 아주 크게 밀릴 수도 있는 자리이다.
다만 나는 무조건 수급방향이 완전히 결정되기 전에는 투자를 하지 말라는 주의이다. 다만 현재 기술적인 상황으로 볼 때는 일단 반등이 나올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현재 펀더멘털 측면에서 볼 때는 상황이 더더욱이 안 좋다. 이 점이 매우 마음에 걸리는 것은 사실이다.
나는 미국의 신용위기에 이서 중국의 디플레이션 혹은 디스인플레이션을 매우 우려하고 있다. 최악의 경우 중국은 자기만 살겠다고 국제적인 공조를 완전히 무시하고, 위안화 절하를 단행할 수도 있다는 것이 나의 개인적인 생각이다. (솔직히 떼놈들이면 이런 짓 충분히 하고도 남는다고 본다.) 이러한 점에 한 번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생각하고, 현재 기술적인 반등이 나오더라도 이런 점을 고려하여 최악의 경우를 대비하고 움직여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대개의 경우 투기의 시작은 삭풍이며, 투기의 끝은 열풍이다. 반면 버블의 끝은 소비 버블의 붕괴에 이어 생산 버블의 붕괴까지 나와야 버블의 끝이라 볼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이런 측면에서 볼 때 미국의 신용위기는 큰 규모의 침체에서 나오는 중간 단계 정도에 불과할 수 있고, 개인적으로는 중국에서 재고처리가 안되어서 발생된 버블붕괴, 즉 생산측면에서의 버블붕괴, 과다생산에 따른 버블붕괴가 나타나야 현재의 이 공황상태는 일단락 될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그런데, 이 문제는 정말 한국에게 있어서 어마어마하게 심각한 문제이다. 중국이 위안화를 절하한다면, 정말 한국은 연이어 큰 거 두 방 얻어맞는 꼴이 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아마도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미국의 신용위기보다 절대적으로 중국발 리스크가 한국에 미칠 영향이 더더욱 클 것으로 예상한다. 게다가 상대적으로도 한 대 맞은 다음에 또 맞는 거라서 덜 아플지는 모르겠지만, 데미지는 더욱 클 것으로 생각한다.
아마도 현재가 바닥이라 생각하고 주식을 사 모으고 있는 분들은 이런 위험에 대해서 전혀 고려를 하지 않은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 아직은 때가 아니라 생각한다. 일단 이런 위험이 현실화되고 나서 생각을 해도 충분히 늦지 않았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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