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테크/Stock

[스크랩] 모래성 같은 주식시장

명호경영컨설턴트 2009. 1. 4. 08:29

최근 주식시장을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된다.

 

첫번째 드는 생각... 우리의 주식시장은 너무나 모래성 같다.

 

두번째 드는 생각... 정부정책에 맞서지 말라는 증시격언이 맞을까... 시장을 이기는 정부는 없다는 경제원리가 맞을까...

 

현재 우리나라 증시는 900포인트를 깨면서 반등다운 반등이 나왔다. 그런데, 이 반등은 연기금이 만들어낸 일종의 어거지 반등이다. 왜 어거지라 판단하느냐... 이번 반등을 이끈 종목군에 공통성이 없으며, 이 종목들 또한 매집이 되어서 오른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즉 모멘텀도 없이 오른 것이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모멘텀이라 봐야 단지 하나일 뿐이다. 낙폭과대... 이런 면에서 아주 연기금을 동원하여 투기적인 장세, 투기적인 시장 하나를 만들어 냈다는 생각 밖에 안 든다.

 

현재 시장은 안 좋은데, 시장 여건도 안 좋은데, 거시경제 펀더멘털은 안 좋은데, 거시경제를 구성하는 각각의 미시경제들의 펀더멘털은 더더욱 안 좋은데... 연기금은 아주 국민의 피같은 돈, 내고 싶어 내는 것도 아닌 돈을 주식시장에 이렇게 때려 박아도 되나란 생각이 든다...

 

매집이 되어 있지 않고, 시장 참여주체들이 경제여건에 대해 낙관하지 않기 때문에 현재의 이 상황은 모래성 같은 상황인 것 같다. 파도가 밀려오면, 흔적조차 없이 사라질... 걱정스럽다... 모래성과 파도 중 하나를 택하라면? 나는 파도를 택할 것이다.

더불어 한가지 잡념 더... 짐승에게는 먹이를 주지 마시오... 이런 말을 흔히들 한다. 이렇게 억지로 떠 받치는 장이 위기의 미국에게 우리 국민이 땀흘려 번 돈으로 유동성 공급해주는 꼴이 나는건 아닌가란 생각도 든다.... 이런 현상이 국민적 합의가 된 것인지 아닌 것인지 정치적인 마인드로 판단하는 건 차치 하더라도...

 

이미 연초에 연기금은 1550~1900까지 상승하는 국면에서 종가관리성 매수로 인해 미국 서브프라임 및 신용위기 해소에 상당부분 기여를 했는데, 이런 것이 또 반복되는 것이 아닌지 매우 걱정스럽다. 

출처 : Rage Against the Machine
글쓴이 : 기계에 대한 분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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