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테크/영화세상

[스크랩] 스캔들

명호경영컨설턴트 2009. 1. 14. 23:15

 어떤 사람을 보면 마음이 '콩닥'거려서

 잠을 잘 수 없었던 시간들을 가져 보신 적 있으신가요?

 

 잠을 잘 수 없는 밤에 별똥별이라도 떨어지면...

 '오늘은 그 사람을 볼 수 있게 해 주세요'

 그런 기도를 드려 보신 경험은 있으신가요?

 

 밥을 먹다 울컥 눈물이 쏟아지신 적은요?

 

 꿈 속에서 그 사람을 보고 어스름한  새벽녘에 일어나

 홀로 눈물 지어 보신 적은 있으신가요?

 

 그런 시간이 지나고...

 아무리 노력해도...

 결국 그 사람은 마음을 받아주지 않는 경험을 하신다면...

 마음의 문을 닫고 살아가는 것이 편하겠다...

 그런 생각을 하신 적은 있으신가요?

 

 스캔들이라는 영화는 그렇게 마음을 닫은

 두 사람이 만나서 사랑을 키워나가는 영화입니다.

 

 한 사람은 love is just game

 다른 한 사람은 love is nothing

 

 둘은 자신 안에 마음의 문을 열고 그 사람을 받아들입니다.

 홀로 살아가는 삶에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사람의 가장 순수한 능력을 사용하게 되는 것이지요...

 

 저는 누군가를 그리워하고 있는 사람이...

 그런 능력을 사용하는 사람이...

 살아가는 동안에 가장 아름다운 시기를 겪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자신의 마음 깊은 곳까지...

 세상 앞에 드러내야하는 아픔을 겪어야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그것이 두려워 다가오는 사람을 멀리합니다.

 영화 속 인물들도 그런 아픔 속에서 서로를 멀리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모든 것을 그 사람을 위해 기꺼이 헌신합니다.

 그것은 지금까지의 '나'를 죽여야만 가능한 것인가 봅니다.

 

 문득 '숙부인'의 죽음의 잔상을 따라가면서...

 사랑한다는 것의 의미를 다시금 새겨봅니다.

 

 전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은...

 '상처를 줄 수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요구 할 수도 있어야 합니다'

 '화를 낼 수도 있어야 합니다.'

 자신 안의 그 숨기고 싶은 욕망마저 드러 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자기를 포장하는 사랑에 너무 길들여져 있습니다.

 그렇게 괴리된 삶 속에서 '자기를 잃어버리는 것은 아닐까요?'

 

 조원의 죽음과 숙부인의 죽음 그 속에서 자신의 존재 자체를 흔드는 사랑이

 한없이 부럽기만 합니다.

 

 그런 만남에서야 비로소 우리는...

 우리 삶의 모호성을 받아 들일 수 있는 것은 아닐까요?

출처 : kinophilia
글쓴이 : kinophilia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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