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테크/영화세상

[스크랩] WhO aRe YoU

명호경영컨설턴트 2009. 1. 14. 23:16

WhO aRe YoU

 

 사람들이 이 말을 할 때가 언제일까요?

 

 '문'이라는 타인과 자신의 막을 사이로

 타인에게 말을 걸 때 우리는 '누구세요' 이렇게 물어 봅니다.

 어쩌면 하루에 수 백번 우리는 이 말을 마음 속에서 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우리는 타인을 알아가는 존재이지 알고 있는 존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후아유'

 이 영화는 온라인 상의 공간과 현실 세계의 공간의 비틀어짐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그 속에서 익명성은 '후아유'라는 제목처럼 이 영화의 테마를 이룹니다.

 

 사람을 알아간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건 자신의 틀에서 한 발자국 벗어나서 그 사람 그대로의 모습을 본다는 뜻 아닐까요?

 온라인 상에서 타인을 알아가는 것은 이러한 자신의 틀을 벗어나기 힘든 유혹을 받습니다.

 자신의 생각대로 그 사람을 이상화하고, 그런 모습일거라고 짐작을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만나서 실망하는 것은

 그 사람이 변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기대가 무너졌기 때문 아닐까요?

 

 영화 속 주인공도 이러한 실망을 갖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가 아름다운 것은

 델리의 음악 때문도 아니고 조승우의 풋풋한 목소리로 부르는 노래 때문도 아닙니다.

 그것은 그러한 다름을 받아들이는 두 사람의 모습때문입니다.

 서로를 알아가는 아픔을  영화는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주제를 이 영화는 n세대의 사랑 이야기로 풀어 갑니다.

 다소 주제가 영화의 소재로 가려지지만...

 감독이 말하고 싶은 것은 그거라고 생각합니다.

 서로를 알아 가는 아픔...

 

'너의 목소리가 들려'

 꿈 속에서도 일을 할 때도 술을 마실 때도 시도 때도 없이

 그 사람이 떠오르는 경험이 있으신가요?

 그것이 사랑이라고... 그렇게 변한 자신의 모습에 미소 지은 경험은 있으신가요?

 그리고 더이상 그 사람을 그리워 할 수 없음에

 온통 그 사람의 생각으로 가득차 보신 적은 있으신가요?  

 

 '사랑하고 싶어'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자신의 틀을 벗어나는 모험입니다.

 그것이 세상을 알아가는 첫 걸음일 때 우리는 많이 힘들어 합니다.

 첫 사랑이 슬프게도 아린 것은

 첫 걸음의 힘겨움이 가슴 속에 알알히 남아 있기 때문 아닐까요?

 

 WhO aRe YoU

 지금 이 순간에도 당신의 마음의 문 앞에서 누군가 당신에게 속삭이고 있습니다.

 그러한 목소리가 헛된 메아리로 돌아 가지 않도록

 조금  더 주의를 기울여 보는 것은 어떨까요?

 삶의 힘겨움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가고 있는...

 우리의 모습이 늘 아리게 슬픕니다.

 

 P.S 델리스파이스의 노래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이 영화가 항상 엔진을 켜둘께와 비슷하다고 생각하시겠네요...^^

출처 : kinophilia
글쓴이 : kinophilia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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