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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경제연구소는 세계적 경제연구소인 일본 노무라연구소 서울지점에서 총괄연구부장을 지냈던 김광수 씨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2000년 5월 설립한 경제연구소. 아직도 그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미국 서브프라임 사태를 일찌감치 예견하는 등 그동안 굵직한 연구실적으로 경제계 안팎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이 연구소의 경제시평 시리즈 첫 번째(한국경제의 도전)와 두 번째(중국의 기업을 해부한다)권이다.
먼저 ‘위기의 한국경제에 대한 진단과 처방’이란 부제를 달고 나온 ‘한국경제의 도전’을 통해서는 이명박 정부가 내세운 경제 성장론의 허와 실을 깊이 있게 분석. 5% 성장이니 7% 성장이니 하는 단순한 총량 성장 방식과 성장 우선이니 분배 우선이니 하는 이분법적 사고 방식으로는 빈곤 문제를 심화시킬 뿐이라고 경고하며 국가 경제정책의 올바른 방향키를 위해 우리나라와 일본, 미국 등의 성장 정책과 복지 정책을 깊이 있게 살폈다.
책의 두 번째 장을 통해 경고한 ‘한국경제의 위기에 대한 시그널’ 대목이 특히 눈길을 끄는데, 앞으로 1, 2년 안에 우리나라 경제가 위기의 늪으로 빠져들기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하면서 그 원인을 자세히 분석했다. 서브프라임 문제와 금융동향 분석, 고유가 문제, 달러의 시장지배력 약화 등 세계 경제가 직면한 문제 항목들에 대해 꼼꼼하게 짚어 본 대목들 또한 ‘경제 위기의 진단과 처방’을 위해 정독해 볼 일이다.
시리즈 두 번째 권은 ‘중국의 기업을 해부한다’는 책제목 그대로 중국 기업들에 대한 종합 분석서. 핑안 보험그룹, 상하이하이신 그룹, 중국 국가개발은행(CDB), 베이징 옌징맥주 등 중국의 대표적 기업 35개사에 대해 깊이 있게 설명했다. 대중국 무역과 투자의 기초자료로 삼으로 좋을 듯. 두 권 모두 휴먼앤북스에서 펴냈다. 각각 284쪽, 29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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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용호 기자 / 2008-03-18 08:5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