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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 노는 만큼 성공한다.

명호경영컨설턴트 2009. 1. 31. 15:23

** 명지대 여가정보학과 김정운 교수의 책입니다. 책자체도 매우 쉽게 읽히고 재미있습니다만, 중요한 말들을 정리하다 보니 그게 독후감이 되네요.

 

  노는 만큼 성공한다. (김정운. 21세기북스. 1판6쇄. 06년4월)

 

- 한국사회의 근본적인 문제는 왜곡된 여가문화에서 비롯한다. 행복한 사람을 찾기 힘든 한국사회의 문화심리학적 구조. 사는게 너무 재미없고 분노와 증오로만 치닫는 사회다./ 심리학적으로 창의력과 재미는 동의어이다./ “놀면 불안해지는병‘ ’재미있으면 왠지 양심의 가책이 느껴지는 몸쓸 병’에서 벗어나야 한다./ 386세대는 행복하고 재미있게 살면 끊임없이 죄의식을 느끼도록 ‘의식화’되었다./ 자유,민주,평등은 수단적 가치지만, 행복과 재미는 궁극적가치다./ 내가 좋아하는 일에 몰두하는 행복을 되찾는 길이 내 삶의 주인이 되는 유일한 길이다./ 행복한 사람의 주위에는 행복한 사람들이 많다. 특히 리더의 행복은 아주 쉽게 전염된다./ ‘쉰다’와 ‘논다’는 다르다. ‘쉰다’는 효율적인 노동을 목적으로 한 수단일뿐이고, ‘논다’는 보다 적극적으로 재미를 추구하는 것으로 그 자체가 목적이다. / 놀이는 자극추구활동이며 부정적감정을 승화시켜주는 기능을 한다.

 

- 놀이의 특징 ① 놀이는 일상경험과 구별되어 비실재적이다. (내 삶의 현실적인 조건만 보고 좌절하고 또 다른 삶의 맥락에서 이뤄낼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못보고 있진 않은가?) ② 놀이는 내적동기에서 출발한다. (남의 돈을 따먹기 위해 일하는가, 내 만족을 위해 일하는가?) ③ 놀이는 목표보다 과정을 즐기는 것이다.  ④ 놀이는 스스로 선택해야 한다. so 일터에서 선택의 폭을 많이 넓혀주고 석택의 기회를 제공하면 사람들은 더 재미있게 일한다. (내 삶은 과연 내가 선택한 것인가?) ⑤ 놀이는 즐겁다. (나의 하루하루는 과연 즐거운가?)

 

- 어쩌면 이 특징들은 우리가 추구하는 행복의 내용일수도 있다./ 우리가 새롭다고 느끼는 것은 이전에 다 있었던 것이다. 단지 그것들이 속한 맥락이 바뀌었을 뿐이다. 이런것을 할수 있는 자들이 바로 창의적인 자들이며, 이들은 ‘노는 자’들이자 ‘재미를 추구하는 자’들이다./ 사는게 재미없고 우울하여 모든 것이 불안한 국민들이 추구하는 재미란 갈수록 자극적이고 말초적인 것들 뿐이다./ 다빈치의 훈련-정보와 정보의 관계를 이전과 다르게 하고, 정보의 맥락을 바꾸어 창조적인 ‘낯설게하기’를 가능케 했다./ 낯설게 하기의 결과로 얻어지는 것은 ‘재미’다./ 문장이 아닌 사진처럼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을 심상이라 한다. 다양한 심상을 촉발시키는 것은 창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아주 효과적인 수단이다./ 그런데 영상매체는 기본적으로 ‘심상’을 제한한다. 영상을 수동적으로 수용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창의성이 가장 높아지는 때는 긴장을 풀고 멍하게 있는 시간이다. (뭔가 노력하고 용을 쓰는 때에는 창의성이 가장 떨어진다.) 특히 출근길을 갈때처럼 약간의 주의력이 동반되는 반자동적으로 이뤄지는 활동을 할때 우리의 의식에서 심상을 통한 상상력이 극대화된다./ 아이들이 재미있게 놀아야 하는 이유도 놀이를 토앻 심상작용이 극대화되기 때문이다./ 제발 멍하니 창밖을 쳐다보는 시간을 가져라./ 연역법에서는 논리의 전제에 대해 문제삼지 않는다. 이미 있는 현실을 긍정하도록 제한하는 것이 연역법이다. 새로운 가능성에 대해 상상하지 못하는 것, 이는 논리적인 사람이 가장 빠지기 쉬운 함정이다./ 엄마의 길게 늘어지며 꼬리가 올라가는 소리는 아이 자신이 내는 소리와 아주 유사하다. 아이는 자신의 소리와 유사한 소리를 들으며 누군가 자신과 꼭 같은 느낌을 가지고 있음을 본능적으로 확인하게 되는데, 이것이 인간의사소통(상호주관성)의 출발점이다./ 엄밀한 객관성을 보장할 근거는 없다. 다만 서로의 주관적 관점을 공유하고 있음을 확인할수는 있는데 이를 상호주관성이라 한다. 객관적인 관점에서 의미가 규정되는 것이 아니라 각각 사용하는 단어들의 의미체계를 공유하는 것이다./ 엄마와 아기의 눈맞춤이 정서의 상호주관성 단계라면, 공동주의집중은 의도의 상호주관성이다./ 정서공유가 의사소통의 핵심이다./ 우리는 상대방의 표정 눈짓 몸짓 목소리를 통해 그 사람이 내 정서를 공유하는지 아닌지를 직감적으로 느낀다. 그리고 정서공유를 잘하는 사람들은 대개 사랑받는다./ 사회적으로 성공했다는 사람들에게 정서공유를 못하는 면들이 많이 보인다. / 정서공유는 모든 조직문화의 기본원리이다. 문제가 있는 회사에 강의를 해보면 집단적인 무관심과 무반응으로 일관한다./ 근대성의 문제점으로 포스트모더니즘 진영이 지적한 도구적이성이란 목적의 정당성에는 상관없이 가장 효율적인 수단을 구하는 것이다. (아기가 갖고싶은 물건을 가리키며 엄마를 보는것-前지시적의사소통)/ 의사소통적이성은 사람을 이해하고 공감하기 위한 이성의 동원을 의미한다. (아기가 낯선 물건을 가리키며 엄마를 보는것- 前서술적의사소통)/ 인간이 수단이 되고,도구적이성만이 활개치는 이유는 놀이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소외된 재미만 판을 치고, 정작 사람과 사람사이의 정서적교류를 이루는 놀이가 사라진 까닭이다./ (흔히들 추구하는 결과로서의 행복론이 아닌) 과정으로서의 행복론이 도어야 한다. 어떤 조건이 이뤄져서가 아니라, 어떤 일에 몰두할 때 행복하다는 주장이다. 어렸을때 저녁먹는것도 잊고 해질녘까지 돌던 그 느낌과 같다./ 아이들은 항상 재미있는 일만 찾기에 언제나 행복하다. / 교육문제의 근원은 ‘사는게 재미없는 엄마들’이다./ 엄청난 재미에 대한 환상을 버려야 한다. 사소한 즐거움이 중요하다./ 나이가 들수록 내가 즐기는 취미는 나의 아이덴티티가 되며 이것이 진짜 성공의 기준이다./ 재미를 느끼려면 항상 새로운 시도를 해야 한다./ 노는것부터 계획해야 한다 한해가 시작되면 휴가갈 계획부터 세워야 한다. 한달이 시작되면 놀러갈 곳부터 물색해야 한다./ 아이들은 의무감으로 놀아주는 아빠를 원하지 않는다. 그런 아빠는 반드시 아이들에게도 또 다른 의무를 부과한다. 함께 재미있어야 한다./ 휴가의 진정한 의미는 일상의 ‘낯설게 하기’이다./ 한국형성공내러티브는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하여 목표를 향해 달려가면 모두 성공할것 같은 환상을 심어준다. 다른 사람이 아무리 그 방법을 똑같이 흉내낸다 해도 성공할 확률은 항상 우연의 확률을 넘어서지 못한다. / 성공내러티브는 모두를 성공중독으로 몰아간다. 성공중독의 5가지 특징은 결핍(영원히 만족하지못한다)+ 의심(자신의 성공에 대한 의심, 그리고 주변사람들에 대한 의심을 키워간다.)+ 분리(일생각 때문에 가족으로부터 마음이 분리된다.)+ 실망(항시 더 성공한 사람들과 비교하며 스스로에게 실망한다.)+ 우울(아주 사소한 일에도 공허함과 절망감에 빠진다.)/ 진짜 성공은 자주 웃고 많이 사랑하는 것이다./ 자신을 둘러싼 사람들과 성공의 기쁨을 공유할수 있어야 한다.

 

- 성공을 추구하지만 불행한 사람들의 특징 ① 세상을 승자와 패자의 이분법으로 본다. ② 다른 사람을 믿지 못하여 왠만해선 자기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다. 세상을 냉소적이며 적대적으로 대하는 습관이 몸에 배어 있으며 인간은 근본적으로 배신하게 되어 있다고 생각한다.③ 빈 시간 빈공간을 두려워한다.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도 비어있는 시간으로 여겨 즐거움보다는 지루함이 앞선다. 자신에게 가까운 사람일수록 무관심으로 일관한다. (빈공간에 대한 반응) ④ 현재보다는 과거와 미래에 집착한다. ⑤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해야 마음이 편하다. (진정으로 중요한 일들은 정서적인 몰입을 요구한다. 멀티태스킹은 안된다.) ⑥ 자기관리에 비정상적으로 집착한다. 자신의 환경을 모두 통제하려는 엄청난 권력충동에 시달린다. 그러나 통제할수 없는 일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항상 좌절한다. / 아이에게 물어볼 질문들 ① 너도 아빠처럼 살고 싶니? ② 아빠기 지금의 생활에 만족하시는것 같니? ③ 아빠가 일하실때보다는 너와 함께 할때를 더 즐거워하시는 것 같니? ④ 아빠는 너의 현재 그 모습에 만족하시는것 같니? ⑤  공부외의 너에 대해 어떤것에 관심두시지? ⑥ 엄마 아빠가 서로 사랑하시는것 같니? 그 사랑을 어떻게 표현하시는데?

 

- 가늘고 길게 사는 것도 그리 나쁜것이 아니다. 중요한것은 얼마나 행복하게, 재미있게 살았느냐 하는 것이다./ 정서와 감정이 통제와 감시를 벗어나면 위험한 것이 된다는 시각은 데카르트 이휴의 서구철학 유산이다./ 한국남자들이 군복무가산점이나 대체복무제등에 보이는 집단적 적개심등의 반응은 PTSD의 전형적인 증상들과 일치한다. 그들 영혼 깊은 곳에 숨은 상처들이 왜곡되어 나타나는 모습들이다. 이런 적개심은 한국사회를 흑백논리와 상명하복강요의 위험한 사회로 이끈다./ 생일로 된 비밀번호를 기억해내는 1번자아와 생일로 비밀번호를 만들면 1번자아가 잘 기억할것이라 생각하는 또다른 자아인 2번자아가 대화하는 것이 휴식이다.(metacognition) 내 안의 또다른 나, 즉 슬퍼서 어쩔줄 모르고, 걱정으로 잠들지 못하고, 화가 나서 펄떡거리는 나를 인정하고 대화하는 것이 내 삶의 밸런스경영이다. 이를 통해 슬픔걱정분노가 우울불안적개심으로 전이되는 것을 막을수 있다./ 1년에 한번쯤은 조용한곳, 낯선곳으로 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좋다. 그래야 내가 보인다. 일상과는 아주 다른 경험을 통해 그 경험의 주인이 누구인가를 돌아보게 만드는 것이다./ 자신에게 의미있는 대상을 전경으로 두고 나머지를 배경으로 보내는 작업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것을 ‘게슈탈트(통합된전체)’를 형성한다고 한다. 그런 능력은 쉬어가는 여유가 없으면 절대로 생기지 않는다. /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있스록 게슈탈트가 형성되지 않은 사람들이 많다. 자신에게 뭐가 중요한지 모르고 그저 사회적으로 성공이라 정의된 가치만 좇는 사람이다. 자신이 일을 통해 추구하는 가치가 분명치 않다면 그는 그저 일중독자일 뿐이다./ 그저 참고 견디면 행복해지는 것이 절대 아니다. 도대체 무엇을 위한 인내인가를 분명히 해야 한다./ 예쁜 아내, 사랑스런 자녀를 곁에 두고도 행복하지 않은 이유는 바로일상에서 느끼는 사소한 감정에 너무 무관심하기 때문이다. 내 행복을 결정하는 것은 성공의 이데올로기가 아니라 일상의 아주 가벼운 느낌들이다. 좋은 느낌을 가질수 있는 일에 시간을보다 많이 투자하라./ []

출처 : 김광수경제연구소포럼
글쓴이 : 칼라슈니코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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