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비아북.
책 소개
총 달러 그 이후… 제국과 그에 맞서는 도전자들의 숨 막히는 주도권 쟁탈전!
20세기 제국이 되기 위해 군사력과 경제력이 절실했다면, 21세기에는 또 다른 가치가 필요하다? 제국은 무엇으로 세계를 지배하는가? 예일대학교 법대 교수이자 화제작 《불타는 세계》의 저자인 에이미 추아는 그 해답을 찾기 위해 고대 페르시아부터 현대 미국까지 2500년 제국의 역사를 통찰했다. 페르시아 왕 키루스는 왜 적의 머리가 아닌 지도력을 잘랐을까? 유대인을 외면하면 제국이 될 수 없다? 21세기 미국과 그에 맞서는 도전자들… 최후의 승자와 그 승리의 비결은? 관용을 주목하라! 역대 성공한 제국은 그 어느 나라보다 다원주의적이고 관용적이었다. 2500년 동 서양의 역사를 고증하면서 오늘날 제국인 미국의 쇠락 원인을 적나라하게 파헤친 역사 교양서.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강대국 사이에 끼어 있는 한국이 향후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는지에 대해 다양하게 논의할 수 있는 미래 전망서이자 논쟁적인 책!
중국계 미국인인 추아 교수는 국제 경영, 인종 갈등, 국제관계 분야에서 세계적인 전문가이며, 정계와 재계 그리고 학술계를 대상으로 활발한 강연을 펼치고 있다. 2003년에 출간한 《불타는 세계》는 자유시장과 민주주의를 동시에 강요하는 미국식 세계화가 세계적인 갈등과 부조리를 낳을 수밖에 없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이 책은 미국 경제지 <이코노미스트>가 ‘2003년 올해의 책’으로 선정하는 등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첫 번째 책이 미국식 세계화에 대한 위험성을 고발한 책이라면 4년 만에 출간하는 두 번째 책인 《제국의 미래》는 미래의 제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갖추어야 할 가치에 대해 전망하는 책이라 할 수 있다. 흥미로운 것은 일개의 국가가 경제 군사적으로 세계를 좌지우지하는 이 ‘제국의 출현’이라는 희귀현상에 대해 역사학자들이 수백 년 논쟁해왔지만, 그들의 흥망성쇠에 대해 명쾌하게 결론을 내린 학자는 한 사람도 없었다는 것이다.
추아 교수는 동 서양의 역사에서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세계적인 패권을 휘두르는 제국의 출현이 보편적인 현상이었다고 말한다. 정복에서 교역으로, 침략에서 이주로, 전제정에서 민주정으로, 세계 국가들은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정치 경제 문화적으로 끊임없는 변화를 모색했으며, 이 과정에서 성공한 제국들의 유일한 공통점은 당시 그 어느 나라보다도 ‘상대적 관용’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다.
《제국의 미래》는 2500년 동서양의 역사를 고증하면서 제국의 본질과 속성을 고스란히 담아낸 역사 교양서로, 오늘날 쇠락해가는 미국의 현실과 새롭게 제국으로 급부상하는 도전자들의 치열한 주도권 쟁탈전을 보다 생생하고 사실적으로 보여주는 책이다. 또한 제국이 갖추어야 할 가치와 미래의 제국이 나아갈 방향을 담은 미래 전망서로,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강대국 사이에 끼어 있으면서 미국에 상당 부분 의존하고 있는 한국이 향후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는지에 대해 다양하게 논의할 수 있는 논쟁적인 책이다.
제국은 어떻게 세계를 지배했는가? 그리고 왜 영원할 수 없는가?
제국이란 무엇인가?
세계적인 패권을 휘두르는 초강대국이다. 즉, 군사적, 경제적으로 막강한 힘을 축적하여 세계를 지배했던 극소수의 사회를 말한다. 이들은 같은 시기에 ‘자신의’ 세계 안에서 패권을 장악했을 뿐 아니라 ‘전’ 세계 안에서 패권을 장악하고 있었다.
제국이 되기 위한 조건은 무엇인가?
세 가지를 동시에 충족해야 한다. 첫째는 그 나라의 권력은 동시대의 경쟁국들이 장악한 권력을 분명히 능가해야 한다. 둘째는 지구상 어느 나라에도 뒤지지 않는 군사력 혹은 경제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셋째는 특정한 지역을 넘어 지구상의 방대한 구역과 방대한 인구에 대해 권력을 행사해야 한다.
역사적으로 볼 때, 제국이 되기 위한 필수조건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인가?
전 세계에서 패권을 장악하기 위해서는 기술적, 군사적, 경제적으로 최첨단에 서야 한다. 하지만 특정 공간이나 인종에서 이 모든 상황을 만족할 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세계에서 손꼽히는 능력과 지혜를 갖춘 인재들을 끌어들이고 그들에게 동기를 부여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관용이다. 페르시아, 몽골, 중국 등 역대의 제국은 모두 관용의 정신이 있었다.
고대와 현대의 관용은 다르다. 구체적으로 관용이란 무엇인가?
관용은 정치적 혹은 문화적으로 동등한 대우를 해주는 것을 의미한다. 즉 인종과 종교, 민족과 언어 등 여러 면에서 이질적인 개인이나 집단이 특정 사회에 참여하고 공존하면서 번영할 수 있도록 허용해주는 자유를 말한다. 이러한 관용에는 존중이 포함되지 않는다. 로마인들은 온갖 이민족을 포함해 전사를 만들면서 유럽 민족을 경멸했다. 또한 관용은 보편적이지 않고 선택적이다. 영국인들은 제국 건설할 때, 스코틀랜드인을 받아들이지만 아일랜드인은 배제했다.
미국은 어떻게 제국이 되었는가?
유럽과 달리 미국은 초기에 종교의 자유가 있고 이민자들을 존중했다. 우수한 이민자들의 노동력과 재능은 서부 개척부터 산업의 급성장, 나아가 제 2차 세계대전의 승리로 이어지는 미국의 성장과 성공을 추진한 원동력이었다. 여기에 브라운 판결 및 시민권 운동을 통해 인종적, 민족적 측면에서 개방적인 사회로 성장했다. 미국은 1990년대 들어 제국의 반열에 오르게 된다. 주요 요인으로 소비에트 연방의 붕괴와 급격히 성장한 컴퓨터 시대에서 기술적, 경제적으로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한 것을 들 수 있다. 초기 산업화의 우수 인재 영입, 전시 때 원자폭탄의 개발, 실리콘밸리를 통한 컴퓨터 시대의 급발전 등 미국이 발전하는 주요 과정에서는 이민자들의 역할이 큰 몫을 차지했다.
미국은 왜 쇠퇴의 길을 가는가?
미국은 보편선거권을 인정하는 성숙한 민주주의 국가로서, 군사 제국주의의 목적을 가지지 않은 최초의 제국이었지만, 2001년 9월 11일을 기점으로 모든 것이 바뀌기 시작했다. 9?11 사건 이후 미국은 민주주의와 자유 수호를 목적으로 대영제국이 갖추었던 군사적 제국주의로 변모해갔다.
미국은 최근 몇 년 동안 국제범죄재판에 참여하는 것을 거부하고, 기후변화에 관한 교토의정서를 외면하고, 유엔의 승인이나 전통적인 NATO 동맹국들의 지지 없이 이라크를 침공했다. 이 결과 미국은 2500년 역사에서 관용이 없는 제국이 사라진 것처럼 쇠퇴의 길로 접어들었다. 미국은 자국의 성장 엔진이었던 관용을 유지하는 문제와 자국의 지배를 받는 민족들에게 충성심, 아니면 묵인이라도 확보할 수 있는 공통의 결속력을 형성하는 두 가지 도전에 직면해있다. 하지만 최근에도 미국은 해외에서 강력한 외교정책으로 인해 이 두 가지 문제를 격화시키고 있다. 모순같지만 미국이 제국의 지위를 유지하는 길은 제국의 지위를 유지하려는 노력을 중단하는 것뿐이다.
향후 제국을 향해 새롭게 도전하는 세력은 어디인가?
앞서 이야기한대로 전 세계적인 패권을 장악하기 위해서는 기술적, 군사적, 경제적으로 최첨단에서야 한다. 그리고 이는 특정 공간이나 인종에서 이 모든 상황을 만족할 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세계에서 손꼽히는 능력과 지혜를 갖춘 인재들을 끌어들이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급부상하는 세 도전자가 있다. 중국, 유럽연합, 인도다. 1978년 중국은 1인당 소득이 230달러로 세계 최저를 기록했지만, 최근 30년 동안 연간 9.5%의 성장률을 보이며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또한 2003년에는 미국을 제치고 외국인 직접투자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투자지가 되었으며, 일부 전문가들에 따르면, 2030년이 되면 중국 경제는 미국 경제의 세 배 규모가 될 것이라고 예측한다. 하지만 중국이 제국이 될 거 같지는 않다. 그들은 뿌리깊은 외국인 혐오와 자민족중심주의에 사로잡혀있다. 중국은 92%가 동일한 혈통이며, 순이민률이 마이너스인 사회이고, 교육 수준이 유럽에 비해 매우 낮은 사회이다.
끝으로 인도는 1990년대 초부터 세계 경제에서 떠오르는 별로 인정받고 있으며, 최근 4년 동안 7% 경제성장률을 올리며 많은 경제학자와 투자자들로부터 21세기 주목하는 나라로 평가받고 있다. 인도의 경제 못지않게 주목해야 할 것이 인도의 민주주의다. 그들은 16개의 공식 언어가 있고, 수천 개의 종교를 인정하면서 유례없는 다원주의 국가로 성장하고 있다. 현재 인도를 강대국이라 말할 순 없지만 그들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발전하는 것만큼은 부인할 수 없으며, 셋 중에서는 가장 유력한 도전자라고 할 수 있다. [인터파크 제공]
작가 소개
저자: 에이미 추아(예일대학교 법학과 교수)
중국계 미국인 2세. 1987년 하버드대학교에서 국제법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듀크, 스탠퍼드, 뉴욕대학교을 거쳐 현재 예일대학교 법학 교수로 있다. 1990년 초반에 멕시코의 시장민영화를 컨설팅했고, 1998년 아시아 경제위기 동안 세계은행에서 일했다. 국제 경영과 인종 갈등, 국제관계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이며, 정계와 재계 그리고 학술계를 대상으로 활발한 강연을 펼치고 있다. 2003년에 출간한 《불타는 세계》는 <이코노미스트>가 선정한 ‘2003년 올해의 책’이 되었으며, 뉴욕타임스는 “시장과 민주주의의 확산이 세계 평화와 번영에 필수적이라는 오늘날의 교의에 가장 극적인 반론”을 펼친 책으로 호평을 했다.《제국의 미래》는 제국의 역사를 통해 오늘날의 제국인 미국의 일방적인 패권과 오만한 정책을 비판하고 미래의 제국을 예견한 책으로, 출간과 동시에 미국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문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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