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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성산(聖山) 시내산의 장관(壯觀)(1996년 8월 1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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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내산의 새벽 8월 11일 새벽 02:00시에 시내산록에 위치하고 있는 '와디 엘 모쿠두스' 호텔에서 선잠을 깬 눈을 비비며, 준비해 간 손전등을 켜 들고, 발길을 비추며 앞선 사람들의 발걸음 따라 험한 시내산 (2285m) 돌길을 올랐다. 캄캄한 시내산 길이지만 하늘엔 온통 보석을 박은 듯 총총한 별빛으로 가득찼다. 한국의 하늘에서는 보지 못하는 장관이었다. 순례객들중에는 10여 달라를 주고 낙타를 타고 오르며 이국의 풍취를 맛보는 분들도 있었다. 매우 산길이 급하고 숨차서 가끔 멈추며 쉬었다. 아침 05:00시, 꼭 세시간만에 나는 시내산 정상(2285m)에 올랐다. 나의 생애에 오른 최고봉의 산이다. 산 정상엔 세계 각국에서 온 꽤많은 순례객들이, 그 곳에서 밤을 새우며 시내산의 일출을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 일행도 그 정상에서 아침 06:00시경 기도회(명지전문대 위거찬 목사님인도)를 갖은 후 일출을 기다렸으나, 동쪽 하늘을 가리운 구름 때문에 시내산 일출의 장관을 볼수 없었던 것이 아쉬웠다. 이윽고 구름이 걷히자 아침 햇살에 비추인 시내산은 온통 붉은 바위산의 반사광으로 휘황찬란한 장관(壯觀)을 이루었다. 그 옛날 (약 3500년전) 불과 흑운과 흑암과 폭풍과 큰 나팔소리에 이스라엘 백성의 인도자 모세와 백성이 두려워 떨었던 (히13:18-21, 출19:16-25) 그 시내산, 그리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거룩한 하늘나라의 법인 10계명을 기록한 돌판을 주셨던 (출20:3-17, 출31:18,32:15-16) 그 성산에 비췬 찬란한 아침햇살을 보며, 하늘의 시온산에서 내리비취는 영광을 함께 보는 듯한 환열(歡悅)을 느꼈다. (히12:22-24)
[시내산의 일출] |
하나님이 이스라엘 민족을 바로의 학정에서 건져 내는 지도자로 모세를 부르신 장소라고 전해지는 시내산 기슭에 '가타리나'수도원이 자리 잡고 있다. 전 그리스도교인 들에게 성스러운 장소로 여겨지는 이 곳은 예로부터 순례자와 고행자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고 한다. 수도원의 이름은 알렉산드리아의 귀족 출신 성녀(聖女) 가타리나가 BC4세기경 순교한 후 천사들에 의해 그녀의 시신이 이 곳 근처의 가타리나산으로 옮겨졌다는 전설 때문에 가타리나 수도원으로 되었다고 한다. 현재 희랍정교회가 소유하고 있는 이 곳은 1500년 동안 한번도 훼손된 적이 없었던 유일한 곳으로 세계에서 가장 독특하고 소중한 초기 이콘들과 3000여종의 필 사본들이 고스란히 소장보존되어 기독교 역사의 보고가 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일반 순례객들에겐 공개하지 않고 있다.
[시내산 정상의 새벽풍경(2,285m)]
[시내산의 아침]
[모세 기념교회]
(이 교회는 그리이스 정교회가 시내산 산정에 세운 기념교회이다)
[시내산 기슭에 있는 가타리나 수도원]
[시내산 평야(시내산 입구)]
사진은 원어성서원 성지 순례단이 시내산 등정 중 촬영한 시내산 수도원 전경입니다.(2002년 6월 28일 오전 니콘 디지털 카메라 2500, 1024-768 사이즈로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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