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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기독교의 요람지 답가(Tabgh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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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답가의 바위들
가버나움의 회당 유적지와 그 부근 노천땅 바닥에 모아 놓은 돌 유물들을 관람한 후 다시 남서쪽(약 4㎞)으로 되돌아 답가로 내려왔다. 이 곳은 예수시대에는 마가단(히브리어로 Maigad, 행복의 물의 뜻)이었으리라고 한다.(마15:39) 답가(Tabgha)란 헵타페곤(Heptapegon)이라고도 불리우는데 이는 희랍어 헵타페가이(Heptapegai, 7개의 샘)에서 유래한 말이라 한다. 그 이름대로 답가는 많은 샘물이 솟아 개울을 이루어 갈릴리 호수로 흘러 들어가는 푸른 언덕지대였다. 예수 당시 이 곳은 갈릴리 호숫가의 외딴 곳이어서 예수께서 즐겨 찾으신 곳이고 또 선교사역을 행하셨던 장소로 전해져 왔다 한다.
전설에 의하면 AD 4세기까지 가버나움에 살던 유대계 그리스도인들이 예수께서 이곳에서 행하셨던 일의 추억을 후세에 전해 주었는데, 그것은 그곳의 세 바위에 관련된 이야기였다. 답가의 도로변에 있는 한 바위를 예수께서 '오병이어'(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5000명을 먹인 기적을 행하셨던 곳으로(막6:30-46, 마14:13-21), 가까운 언덕에 있는 바위굴 근처는 예수께서 산상설교를 행하셨던 장소로(마5장-7장), 그리고 그 아래쪽 호수물가에 있는 한 바위 부근은 부활하신 예수님이 고기를 잡던 제자들을 찾아오신 현장(요21장)으로 기억되어 약 300년 동안 전승되어 왔다는 것이다. AD 4세기 이후 이 세 바위 부근에 오병이어교회, 산상수훈교회, 베드로 수위권교회 등 세 기념교회들(성당들)이 세워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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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의 고향 갈릴리 해변의 약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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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오병이어 교회(성당) (가) 오병이어 교회(성당)의 내력 AD 383년경에 유명한 순례자 애테리아가 답가의 세 군데의 성지를 방문하고 기행문을 작성하였는데 이것은 현재까지 보존되고 있다.
애테리아에 의하면 AD 350년경에, 주님이 빵(떡)을 얹으신 바위를 제단으로 삼은 성당이 건축되었는데 그 성당 기초의 일부는 현재 제단 우측 유리판 밑과 성당 북쪽 부분에 있다. AD 450년경 비잔틴식 성당이 건축되었을 때 기적에 연관된 바위를 새 제단 밑으로 옮겼다. 그 시대에 성당은 아름다운 모자이크로 윤식 되었다. 제대 좌측 모자이크에 새겨진 글에 의하면 예루살렘의 총주교 마르티리오스(AD479-486)가 그 일을 시켰다고 한다. 이 성당을 방문한 순례자 가운데는 유다 광야의 유명한 마르사바 수도원의 설립자 사바 성인을 들 수 있다. AD 614년 이 성당은 페르시아 군(현재의 이란인)에 의해 파괴되어 그 후 1300년간 폐허로 남아 있었다. 그런데 1932년 독일 고고학자들이 이것을 발굴하면서 모자이크를 발견하였다. 수 십 년간 사용되었던 임시성당 자리에 세운 현 성전은 1982년 독일 쾰른 대주교에 의해 축성되었다. 성당과 그 주위는 "독일 성지회(Deutscher Verein vom Heiligen Land)"의 소유다. 본 성지를 관리하는 베네딕도회원들은 예루살렘의 성모승천(Dormitio) 수도원에 속해 있다. 그들은 여기서 장애자들을 위한 휴양지와 젊은이들을 위한 야영장을 운영하고 있다. (나) 오병이어의 기적 예수께서 답가에서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5000명을 먹이신 '오병이어의 기적'을 성경은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사도들이 예수께 모여와서, 자기들이 행하고 가르친 것을 모두 보고하였다. 그러자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여러분은 따로 어디 외딴 곳으로 가서 좀 쉬도록 하시오"하고 이르셨다. 오고가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들은 음식을 먹을 겨를도 없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일행은 배를 타고 따로 외딴 곳을 찾아 떠났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들이 가는 것을 보았고, 그 갈 곳을 알아챈 이들도 많았다. 그래서 이들은 모든 고을에서 나와 잰걸음으로 함께 그 곳(답가, 필자 추가)으로 달려가서 일행보다 먼저 당도하였다. 예수께서 배에서 내리시며 많은 군중을 보시고는 그들을 측은히 여기셨다. 그들이 목자 없는 양들과 같았기 때문이다. 예수께서는 그들을 여러모로 가르치기 시작하셨다. 어느덧 늦은 시간이 되자 제자들이 예수께 다가와서 말씀드렸다.
"이곳은 외딸고 이미 늦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사람들을 헤쳐 보내어, 주변의 농가와 마을로 물러가서 먹을 것을 스스로 사게 하십시오." 그러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대답하여 "여러분이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시오"하시니, 제자들은 "저희가 가서 빵(떡)을 이 백 데나리온 어치나 사다가 그들에게 먹도록 주라는 말씀입니까?"하고 여쭈었다.
이에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여러분이 빵(떡)을 몇 개나 가지고 있습니까? 가서 챙겨 보시오"하고 이르셨다. 그들이 알아보고는 "빵(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가 있습니다."하고 말씀드렸다. 그러자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지시하여 모두 푸른 풀밭에 서로 한 패씩 어울려 자리잡게 하셨다. 그래서 사람들은 백 명씩 또는 오십 명씩 떼를 이루어 자리잡았다. 이윽고 예수께서는 빵(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들고 하늘을 우러러 축복하신 다음, 빵(떡)을 떼어 당신 제자들에게 주시면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게 하셨다. 또한 그분은 물고기 두 마리도 모든 이에게 나누어 주셨다. 그리하여 모두 먹고 배가 불렀다. 그리고 빵(떡) 조각들을 모았더니 열 두 광주리에 가득 찼고, 이어 남은 물고기도 거두었다. 빵(떡)을 먹은 사람들 중 남자들만 오천 명이었다.
그리고 곧 예수께서는 제자들을 재촉하시어, 배를 타고 건너편 벳새다로 먼저 가게 하시고, 그 동안에 당신은 군중을 헤쳐 보내셨다. 그들과 작별하신 후에 예수께서는 기도하려고 산으로 물러가셨다.(막6:30-46) 옛 전통에 의하면 답가에서 이루어진 첫 번째 빵(떡)의 기적(마태14:13-21, 마가6:30-46) 후에 거둔 조각의 열두 광주리는 이 기적이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를 위하여 행해진 것을 암시하고 있다.
두 번째 빵(떡)의 기적(마태15:32-39, 마가8:1-10)은 동편 호숫가, 현재 기념비가 서 있는 베싸이다(벳새다) 근처의 델 하달(Tel Hadar)이라는 언덕에서 일어난 것 같다. 이방인들이 살던 데카폴리스 지역에서 이루어진 이 기적은 구원에 새로이 참여할 수 있게 될 이방인 민족을 위한 것이라고 한다. 옛 이스라엘 사람들이 일곱 민족을 쫓아 버렸는데(신명7:1, 사도13:19) 일곱 바구니는 그들이 이제 이스라엘과 함께 주님의 빵을 먹게 되었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마태와 마가는 두 번의 기적을 전하나 누가와 요한은 두 설화를 하나로 묶어 첫 번째 기적의 이야기를 두 번째 기적의 장소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전하고 있다.(누가9:10-17, 요한6:1-24) (답가에 관한 자료제공:Tabgha Tiberias,P.O.B.52,Israel Tel.(06) 721061-721506)
- 해설 : 이방 땅에 비췬 복음의 빛
"스불론 땅과 납달리 땅과 요단강 해변 길과 이방의 갈릴리여 흑암에 앉은 백성이 큰 빛을 보았고 사망의 땅과 그늘에 앉은 자들에게 빛이 비취 었도다"(마4:15-16, 사9:1-2)라고 예언된 갈릴리 해변의 동편은 이방의 데가볼리(현재의 시리아와 욜단지역)지역이고 서편은 이스라엘 사람이 많이 사는 가나안의 갈릴리 땅이다. 예수께서는 가버나움을 중심으로 하여 갈릴리지역에서 많은 역사를 행하셨지만 특히 이방 지역인 데가볼리에서 두 번 큰 이적을 행하셨다.
그 하나는 벳새다 동편의 델 하달(Tel Hadar)에서 떡 일곱 개와 생선 두 마리로 4000명을 먹인 기적을 행하셨고(마15:32-39, 막8:1-10), 그 둘은 그 남쪽 거라사에서 떼 귀신 들린 사람을 구원하셨다.(막5:1-20, 마8:28-34) 이 사건들은 예수께서 온 이스라엘 뿐 만 아니라 온 이방인을 포함한 온 인류의 구세주로 오신 것을 나타내신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갈릴리 해변을 복음의 세계선교의 적지로 택하셨다고 생각된다. 할렐루야.
[오병이어 교회와 오병이어의 모자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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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6년 발굴된 비잔틴성당의 오병이어의 모자익과 주님이 떡을 얹으셨다고 전해지는 바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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