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테크/성지순례이야기

[스크랩] 8. 복음의 캠퍼스 갈릴리 해변(1996년 8월 9일)

명호경영컨설턴트 2009. 2. 1. 22:52

  8. 복음의 캠퍼스 갈릴리 해변(1996년 8월 9일)

 

 

    1) 갈릴리 바다와 베드로

 

   8월 9일, 우리 순례단 일행은 갈릴리의 밤을 보낸 디베리아의 카멜호텔을 나서서 갈릴리 해변 길을 따라 북안(北岸)에 있는 가버나움(Capernaum)으로 떠났다. 이른 아침이라 동편 골란고원에서 떠오른 아침해의 햇살로 갈릴리 바다는 온통 황금빛 비단 물결로 눈부셨다. 그 평화롭고 아름다운 아침 풍경에 감탄한 앞선 순례자들의 찬사가 공감되었다.

 

   1894년 조지 아담 스미스는, "시원한 물에는 물고기가 풍부하고 파란 수면은 햇빛에 반짝인다. 갈릴리 바다는 식량과 식수와 맑은 공기를 제공하며, 눈을 편안케 해주고 가슴을 시원하게 터주고 세속으로부터의 피신처를 제공해 준다. 과거에는 지금 나무가 없는 곳에 울창한 숲이 있었고, 늪이 있는 곳에 아름다운 공원이 있었으며 이따금 배가 보이는 곳에 선단이 있었다." 또 호아드 신부는 "세상에 이보다 더 매혹적인 주변 경관을 가진 아름다운 호수들은 있겠지만 더 황홀한 호수는 없다고 나는 생각한다. 깊은 잠에 빠져 잔물결 하나 없는 저 담청색 호수물, 마치 화폭에 담긴 듯 수면에 떠 있는 조각배들, 바람 한 점 없어 고요한 수면은 주위의 산을 거울처럼 비추고 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깊은 명상에 잠기는 기쁨을 안겨 준다."라고 묘사했다. 그리고 오늘 아침의 갈릴리 바다는 그 자연의 절경이 주는 정서와 함께 약 2000년 전 예수 그리스도께서 여러번 그 바다에서 제자들에게 그의 신성(神性)의 능력과 영광을 나타내신 일과 수제자 베드로를 '사람을 취하는 어부'로 부르신 그 역사의 현장사건을 비춰주는 거울로서 나에게 더욱 황홀한 감동을 더했다.

  예수일행이 이 갈릴리 바다를 건널 때 큰 놀이 일어나 물결이 배에 덮쳤다. 제자들은 주무시고 계신 예수를 깨우며 "주여 구원하소서 우리가 죽겠나이다."라고 부르짖었다.

 

  예수께서 "어찌하여 무서워하느냐 믿음이 적은 자들아"하시며 바람과 바다를 꾸짖으셨다. 이때 바람은 멈추고 바다는 잔잔하게 되었다. 제자들이 기이히 생각하며 "이 어떠한 사람이기에 바람과 바다도 순종하는고"라고 하며 감탄했다.(마8:23-27)

 

 - 해설 : 갈릴리 바다의 지리와 폭풍

  디베리아의 동편 앞 바다인 갈릴리 바다는 남북의 길이 21㎞, 동서의 폭이 11.2㎞-14㎞, 깊이 39-47m, 둘레가 51.2㎞, 면적 170㎢, 수면표고 -212m의 큰 내륙의 호수이다. 헬몬산에서 발원한 물이 북에서 흘러 들어와 호수를 이루고 다시 넘쳐 요단강을 내려 사해(Dead Sea)로 흘러 들어간다. 동쪽에 있는 골란고원(해발 1000m)과 호수면(-212m)과는 1200m의 표고차로 인한 기온 차이가 있어 자주 바람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헬몬산(2850m)의 찬 북풍이 내려오다 갈릴리 바다에 이르러서는 갑자기 폭풍이 되어 큰 풍랑을 일으킨다고 한다.

 

           

                      [헤르몬산(2814m):갈릴리바다와 요단강의 수원이 된다]

 

  또 어느 날 밤 사경쯤 제자들이 갈릴리 바다에 불어 닥친 바람과 물결로 고난을 당하고 있을 때 예수께서 바다 위로 걸어 오셨다. 제자들이 그 바다 위로 걸어오심을 보고 놀라 유령이라 하며 무서워하여 소리를 질렀다. 이때 예수께서 "안심하라 내니 두려워 말라"하셨다.

  베드로가 "주여 만일 주 시어든 나를 명 하사 물 위로 오라 하소서"라고 간구했다. 예수께서 "오라"하시니 베드로가 배에서 내려 물 위로 걸어서 예수께로 가면서 세찬 바람을 보고 무서워하니 물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베드로는 비명을 질렀다. "주여 나를 구원하소서"라고. 예수께서 즉시 손을 내밀어 저를 붙잡으시며 "믿음이 적은 자여 왜 의심하였느냐"하시며 함께 배에 오르시니 바람이 그쳤다. 이것을 보고 배에 있는 사람들이 예수께 절하며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라고 고백했다.(마14:25-33)

 

 - 해설 : 갈릴리 바다의 풍랑사건

 갈릴리 바다의 풍랑은 우리 인생항로에 가끔 불어 닥치는 고난의 풍랑의 상징이고, 이때 우리가 믿음으로 예수께 기도하면 주께서 "즉시 손을 내밀어 구원해 주신다."(마14:31)는 뜻이라고 생각했다.

 

 어느 날 밤이 맞도록 베드로가 갈릴리 바다에서 고기를 잡으려고 그물을 치며 수고했으나 얻은 것이 없었다. 이때 예수님이 오셔서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고하셨다. 그 말씀에 의지하여 베드로가 고기를 에운즉 그물이 찢어지고, 두 배가 잠기도록 고기가 넘쳤다.

  시몬 베드로가 이 광경에 놀라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입니다."라고 고백하며 두려워 떨었다. 바다 속도, 인간의 마음 속도 꿰뚫어 보시는 신성(神性)의 빛 앞에 설 인간이 어디 있겠는가. 두려워 떨고 있는 베드로에게 예수님은 "이제부터 너는 사람을 취하는 어부가 되라"고 하시며 그를 제자로 부르셨다.

 이때부터 베드로는 모든 것을 버려 두고 예수를 따랐다.(눅5:1-11) 오늘날도 주님의 부르심을 받는 자는 모든 것을 버려 두고 예수를 따르라. 예수에게는 이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영생이 있기 때문이다.

 

 -해설 : 베드로의 위대성

  베드로는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그물로 고기를 에웠다. 그 순종도 위대했다. 그러나 그 보다 베드로는 예수님의 신성(神性)과 자기의 죄성(罪性)을 깨달았다는 것이 더 위대했다. 오늘날 많은 기독교인들이라는 사람들(나를 포함하여)이 축복이라는 고기에 얼마나 연연하고 있는가. 우리들은 이렇게 말하고 있지 않는가. "주여 결코 저를 떠나지 마시고 도와주셔서 더 많은 고기(세속적 부)를 잡게 하소서"라고.

 

  갈릴리 해변 길을 버스로 달리며 그 옛날의 예수사역의 역사를 명상하는 은혜는 더욱 감미로운 행복 이였다. 약 2000년 전 복음의 자연 캠퍼스였던 갈릴리 해변의 산언덕과 골짜기, 생동하는 바다와 그 자연 안에 살았던 동식물, 풍랑까지 모두 복음선교의 교재로 삼으셨던 주님의 섭리를 생각하는 동안 막달라에 이르다.

 

        

 

 

 

 

                         [평화로운 갈릴리 바다의 풍경들]      

 

 

 

     

 

 

                   [고란고원이 보이는 갈릴리 바다의 남단]

 

 

 

    

                          [갈릴리 호수의 석양(-212m)]

 

 

   

     

                     [갈릴리 바다에서의 선상예배(1996. 8 8)]

출처 : Joyful의 뜰
글쓴이 : Joyful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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