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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교회는 안 나가고 있지만 나는 하나님을 믿는다.

명호경영컨설턴트 2009. 2. 9. 09:30

사는 게 얼마나 고달팠으면 지나가는 5,60대의 얼굴들 속에서 고운 모습을 찾아 볼 수가 없다.

 

얼굴만 봐도 참 고달프게 살고 있구나!

지난 세월에 고생을 많이 했구나!

몸이 많이 아팠겠구나!

편안하고 행복한 모습을 찾기가 정말 어렵다.

 

그리고 가장 안타까운 것은

교육을 조금밖에 못 받았겠구나!..이렇게 단정 지을 수 있는 말투를 느낄 때이다.

 

내가 매일 일하고 있는 [온천장]에는 5,60, 70대 고객이 대부분이고, 주말에는 윗층에 있는 영화관때문에 젊은 부부들이 자녀를 동반하고 많이 오고 연인들도 온다.

 

내 나이와 비슷한 아주머니들이 허름한 슬리퍼를 신고 핸드폰하나 쥐고 앉아서 슬리퍼는 멀리 벗어 놓고 

정말 죽치고 앉아서 공짜 책을 보고 나란히 앉아 있는 모습은 아름답지 않다. 

 

서점에서 책을 사는 일은 낭비라고 믿고 있고, 젊은 엄마들은 삼삼오오, 많게는 10명정도 [푸드코트]에서 밥을 먹고 아이들에게 서점에 가서 놀고, 책보고 있어라.

자기들은 수다 삼매경에 빠져서 ...아이들이 단체로 서점을 뛰어 다니고 책을 마구 확획 넘기며 보지도 않고 포장이 없어진 만화책을 찾으려 모든 책을 뒤적이며 다니고 있는 것도 모르고 있다.

7세 미만의 아동들은 혼자 서점에서 책을 읽을  수가 없다. 부모가 동행해야 한다.

 

근처에 큰 교회가 있는데 몇 몇 교인들이 정기적으로 와서 책을  두어 시간을 읽고 간다.

70이 넘은 노인들이라서 이해하고 가끔 [옥수수차]도 대접해 드린다.

내 나이 비슷한 아주머니들이 아동용 의자에 앉아서 담소를 나누다가 나와 조금 대화를 했다.

가면서 자주 놀러 오겠다고  했다.

나의 직장 앞의 교회 여신자 들이라고 했다.

내가 웃으며 [서점은 놀러 오는 데가 아닙니다, 책을 사는 곳입니다.]했다.

 

며칠 후 함께 동행했던 젊은 여자분이 종교 코너에서 모자를 깊숙이 쓰고 종교 사상 책을 읽고 있었다.

나의 눈을 피해서 옆으로 비스듬히 몸을 숨기고 책을 읽고 있다.

 

물론 서점에서 책을 한 두권 대충 읽고 갈수 있다.

그러나 매일 저녁밥을 먹고 산책을 나와서 젊은 부부가 각각 멀리 떨어져 앉아서 신간만 두 시간씩 두달이나 계속 읽으며 책은 한 권도 사지 않는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자주 서점에서 공허한 상념에 빠지곤 한다.

 

 

온천장 육교에서 매일 찬송을 부르며 전도하는 사람들, 교회에서 단체로 나와서 차를 나눠주며 전도지를 주는 여신도들.....그 시간에 소외된 곳에 가서 봉사를 하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하곤 한다.

입원중의 환자를 정기적으로 찾아 가서 성경을 적은 목소리로 읽어 주거나 소설을 읽어 주는 일.

영구임대 아파트의 독거 노인들에게 목욕 시키는 일, 반찬을 배달하는 일..모두 자원 봉사자들이 하고 있다.

 

나는 교회다니는 사람들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받았고 남편은 교회다니는 사람에게 여러 번 사기를 당했다.

그들은 교회 다니는 사람들 일 뿐이다.

예수님을 믿으면 그런 행동을 할 리가 없다.

 

교회다니는 사람들 중에서 진정한 교인은 얼마나 될까?

이중 교적을 지니고 있어서 교인의 통계는 정확하지 않다.

 

나는 종교적인 확신이 없어서 어릴 때부터 다니 던 교회를 다니지 않다가 대학교 4학년 때인 1969년 10월

[결핵성 늑막염]으로 투병중에 일본의 미우라 아야꼬의 [길은 여기에]를 읽고 많은 감명을 받았다.

그 후 기적 같이 구원의 확신을 체험을 했다.

 

결혼 후 수많은 교회 다니는 사람들을 만났으나 진정으로 예수를 믿는 것 처럼 느껴지는 사람들은 많이 못 만났다.

흔히들 말한다.

[사람을 보지 말고 하나님을 믿으러 교회를 가라]고 .

그런데 내가 살고 있는 부산의 장로교 중에는 보수적인 교파가 많아서 목사님의 설교 내용에 감동을 받고 있는데 설교 도중에 갑자기 타종교, 타교파를 부정적인 말로 설교를 한다.

그것은 예수님의 말씀이 아니고 목사님의 개인 적인 생각도 포함 돼 있다고 느껴졌다.

 

내가 교회에 가지 않는 이유는 세 가지이다.

 

1. 교회를 다니는 사람들에게 받은 상처가 너무 커서 아직 사람이 많은 곳에 가면 마음이 불편하다.

 

2. 오른 쪽 폐를 절제 하는 등 대수술을 받아서 밀폐된 곳, 사람이 많은 곳에 가면 멀미 증상이 나타 난다.

 

3. 직장에서 제일 바쁠 때가 일요일이고 퇴근을 하면 밤 12시가 넘어서 새벽 기도에도 가기 어렵다.

 

4. 나보다 신앙이 좋았던 남편에게 받은 상처가 이제야 다 치료가 되었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남편도 그동안  어쩔 수 없었던 불가항력적인   악연과 불운을 견딘 것이다.

 

그러나 나는 하나님을 믿으며 하나님이 나와 동행하시며 내게 지혜와 용기를 주시고 있음을 믿고 있다.

그리고 이렇게  생각하고 살고 있다..

 

[네가 참 고달프게 살아 왔구나! 네 수고를 내가 다 보고 있다]

 

이렇게 말씀해 주시는 것으로 믿고 살고 있다.

교회를 나가지 않으나 예수님은 확실히 믿는 신앙 생활을 하고 있다.

 

나는 내 생활을 하나님이 지켜보시고 빙그레 미소 지으실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하며 살고 있다.

그리고 마음 속으로 늘 기도를 하며 산다.

 

[저를 보호 해주시고 , 바른 길로 인도 해 주십시요.

제게 지혜롭고 친절한 말을 할 수 있게 해 주시고 ,남의 입장에서 한번 더 생각하고 판단하게 해 주십시요.

제 식구만 먹고 사는 데 급급 한 생활을 벗어나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베풀 수 있는 생활이 속히 되도록 도와 주십시요. 우선적으로 가족...시댁 어른들,  형제 자매들과 친정 형제들 에게 그동안 도움을 받은 정신적,물질적 빚을 갚을 수 있고 오직 저의 인격만을 믿고 도와 준 친구들에게 진 빚도 모두 갚게 해주십시요.

회사에서는 저를 채용했던 것으로 조금이나마 회사의 역사에 도움이 되는 직원이 되고 싶습니다.

무엇 보다도 저의 건강을 지켜 주셔서 가족들에게 짐이 되지 않게 해 주십시요.

제 자식들과 동행 해 주시어서 아들들의 젊은 날의 고뇌가 누구나 겪는 아름다운 방황이 되도록 해주십시요.

큰아들에게는 건강과 끝없는 겸손함과 배려를 처음 같이 지키게 해 주십시요.

그아이의 성취감과 지나치게 인정 받고 있음이 좀 걱정이 됩니다.

누군가 시기해서 모함을 하지 않도록 우리 아들의 착한 마음을 더 확장해 주셔서 직장안 조화로운 존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아이가 가는 곳마다 조용한 평화와 미소가 머므르는 곳이 되도록 평생을 기도 했습니다.

 

둘째 아들의 현재의 고민과 고통을 에미는 이해 합니다.

둘째의 착하고 따뜻한 인성과 친화력과 성실성을 믿습니다.

노력한 만큼의 결과와 부모 때문에 받은 고통에 대한 보답으로 조금의 보너스를 주시면 안되겠습니까?

내년에 졸업을 하면 29세가 됩니다.

막내가 가고 싶어 하는 직장에 꼴찌로 라도 입사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막상 입사하면 상위권으로 진입을 할 겁니다.

하나님도 우리 막내를 지켜 보셔서 잘 알고 계십니다.

저는 하나님을 믿고 있습니다.

 

우리 부부가 건강하게 함께 살게 도와 주십시요.

누구 한 사람이 심하게 아프면 남은 한명도 고통 스럽습니다.

40대에 치열하게 싸웠던 10년의 세월을 이제 더 행복하고 다정하게 살아 가므로서 치유하고 싶습니다.

그후에 이웃과 가족에게 더 많이 봉사 하겠습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자기 살기에 급급 하고 빚만 값다가 아프다가 죽고 싶지 않습니다.

 

저는 늘 성실하며 하나님을 믿고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더 큰 기적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하나님!

도와 주실 것을 믿고 있습니다.   아멘 .

 

 

 

 

출처 : 모과 향기
글쓴이 : 모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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