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테크/블로그이야기

[스크랩] 이틀 동안 나의 글 141개를 다 읽어 주신 블러거님께

명호경영컨설턴트 2009. 2. 9. 09:41

 늘 쓰던 대로 휴무가 있는 날에 평소에 느꼈던 일을 글로 썼다.

DAUM에 글을 글을 쓰기 시작하고 참많은 소박한 행복을 얻었다.

제일 큰 것이 글쓰기의 장으로서 응어리 진 마음을 한풀이 하듯이 글을 쓴 것이다.

 

독학으로 배운 컴퓨터 실력은 한편의 글을 쓰는 데 5시간이나 걸렸다.

실수로 뭘 잘못 건드려서 순식간에 5시간 동안 쓴 글이 다 사라졌다.

새벽 3시에 다시 처음부터 썼다.

 

그렇게 쓴 글이 2년동안에 141편이 됐다.

모두 나의 삶의 기록이었다.

 

며칠 전 평소에 느낀 대로 한편의 글을 썼는데 제목이 무척 자극적으로 변해서 메인에 걸리게 되었다.

악플까지는 아니지만 댓글이 장난이 아니였다.

나는 댓글에 모두 답글을 달곤 했다.

 

[딸만 가진 엄마들이 제일 많이 하는 착각 몇 가지]

이제 생각해 보면 제목을 좀 다르게 했다면 내가 글을 쓴 의도를 제대로 전달했을 것 을 본의가 아니게 딸만 있는 엄마들에게 상처를 준 것 같다.

 

내가 말하고 싶었던 것은

1) 둘째는 딸이 었으면 하고 바랬으나 딸을 못 낳았다.

2) 딸을 키워 보지 않아서 이제는 딸이 부럽지 않다.

( 딸이 주는 행복을 구체적으로 모르고 ,아들도 그만큼의 행복을 주기때문이다)

3) 역시 딸을 키워 보지 않아서 ,이다음에 며느리를 얻으면 예의를 지키는 사이로 지내지, 딸로 생각하지 않겠다.

4) 그러나, 며느리는 딸을 낳았으면 좋겠다.

손녀라도 키워보고 싶다.

5) 손주는 내가 키워 주고 싶다. 사업 실패로 자식들의 마음 고생을 많이 시켜서 ,손주들을 3살까지는 키워 주고 싶다.

3살 이후에는 어린이 집에 다닐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같은 집에는 살지 않을 계획이다.

5) 딸가진 엄마들이 너무 자랑을 한다.

 

 

글 재주가 없는 지 자극적인 메인의 제목때문인지 상당히 당혹 스런 댓글이 많았다.

예의 없는 글은 삭제를 했더니,삭제했다고  .....일시 비공개로 했다가 메인에서 내려 온 후에 공개로 했다.

 

그 와중에 내게 통하기를 신청한 분이 있었다.

공감이 되는 부분이 많다고 하면서.....그분의 블러그를 방문해보니...

 

세상에!

메인에 있는 글을 무심코 읽었다가  공감이 되어, 140개의 글을 다 읽었다는 글 한줄이 있었다.

 

이름 없는 들풀같이, 다듬어 지지 않은 나의 글들을 ...너무도 감사하고 감사한 일이 일어 났다.

 

오늘 방명록에 다시 글을 남겼다.

이틀동안 141개의 부족한  나의글을 다 읽었다고,당신이 쓴 것같아서 깜짝 깜짝 놀라면서 ....

 

스크랩해 가시면서 [언니]라고 기록을 남기신 걸로 추측하건데 나보다 연세가 많으신 분 같았다.

 

 

컴맹이란 아이디를 가진 언니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고개를 깊숙히 숙이고 인사를 드립니다.

 

요즘 여러 가지 일들이 생겨서  마음이 많이 불편했는데, 참으로 위로가 됐습니다.

축복을 받은 기분입니다.

 

그리고 제글을 읽고 상처를 받으신 따님을 가진 부모님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글재주가 아직 많이 부족한 가 봅니다.

댓글을 보니  화가 나서 부분,부분을 지적하며 저의 부족함을 말씀해 주셨는데 모두 수용합니다. 

 

제 의도와 다르게 전달 됐지만 그것 역시 저의 부족한 글솜씨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글도 저의 일부이므로 그대로 두었습니다.

 

앞으로 글을 쓸 때 좀 더 살펴 보고 써야겠습니다.

 

부족한 글을 읽어 주신 만명이 넘는 블러거님 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출처 : 모과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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