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가 일하고 있는 서점에는 아르바이트 학생들이 수시로 바뀝니다.
이번에 일하게 된 알바는 바로 전에 일하던 부산대 공대 학생이 6개월을 근무하기로 약속 했으나 ,전공과 관련된 일자리가 생겨서 같은 과 선배의 동생을 소개 해 주고 ,함께 3일 더 일하고 나갔습니다.
뒷마무리를 까끔하게 하고 나간 알바는 거의 처음입니다.
저는 알바생들에게 대우를 할 때 몇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1) 절대로 말을 놓지 않습니다.
2) 마음 속으로 (내 아들이었다면)을 생각하고 대합니다.
그래서 인지 모든 알바들이 마지막 날까지 성실하게 일을 합니다.
그러나 이상 한 것은 급여를 받고는 바로 소식이 끓긴다는 겁니다.
월급 날이 26일인데, 24일에 급여가 나오는데 25일 부터 안나 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부산대 공대 학생인 진 OO 군같이 책임 감있는 학생은 처음 봅니다.
집이 부유하여서 알바도 처음인데 ...가정 교육을 잘 받은 것 같습니다.
소개 받은 박OO군의 누나가 부산대 선배인데 박군은 한국외대에 를 1년 수료한 모범생의 모습과 성실성과 절약이 몸에 밴 성실한 학생입니다.
군에 가기 전까지 취업에 도움이 되는 알바를 하기 위해서 왔습니다.
책을 좋아 하고, 어머니가 중학교 미술 교사입니다.
좋은 가정에서 자란 ,예의 바르고, 성실한 모습의 전형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저는 이 학생에게 제가 블러그에 쓴 [큰 아들 대학 졸업까지 교육기]를 읽으라고 권유했습니다.
박군의 어머니도 블러그를 한다고 해서 권유했지요.
제 큰애는 부산에서 초, 중, 고,를 나왔습니다.
초등학교 이후로 1등을 한 적이 없습니다.
부산의 8학군 중에서도 부모들이 제일 가고 싶어 했던 중학교를 나왔습니다.
반에서 7등정도 했습니다.
일학년때 담임이었던 분의 말씀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 중학교에서 전교 1등부터 150등까지는 모두 같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말씀입니다.
집안 사정으로 부산에서 제일 학군이 좋지 않다는 북구로 이사를 갔지요.
인문계 남고에서 반에서 4~5등을 했습니다.
(그 사이에 집안 은 풍지박산, 파란 만장, 기절 초풍의 말이 생각 날 정도의 풍랑을 겪었습니다)
집은 두번의 압류로 그냥 나왔지요.
부산대에 특차, 정시 다 떨어지고 재수를 해서 (전국 12%에서 1.9%의 성적으로) 서울 OO대 특차 장학생으로 입학을 했습니다.
학기중에는 장학금을 받기 위해서 노력해서 8학기중에서 7학기 를 장학금을 받고, 방학때는 취업에 도움이 되는 인턴이나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큰애는 S 그룹에서 처음 실시한 인턴제에 모계열사에서 인턴을 하고 가을 공채에 문,이과 전체지원자 중에 수석으로 입사를 했습니다.
입사를 하니 어학연수를 갔다 오지 않은 사람은 아들아이 한 명이었습니다.
그토록 들어 가고 싶었던 회사에서 직무가 평생 가기에는 너무 맞지가 않아서 오랜 고민 끝에 10월 21일에 사표를 내고 마침 공채 중인 세 회사에 원서를 냈고, 최종으로 두 곳에 합격을 했습니다.
토익 점수의 유효 기간이 2년인 것이 빨리 결정한 이유중에 하나 지요.
전에 다니던 회사의 회장님은 "돌다리를 언제 두두리고 있느냐? 우선 나무 다리로도 건너야 한다"고 했지만 아들아이는 돌다리도 두두리는 성격이므로 지금 들어 간 은행이 적성에 아주 맞습니다.
S , 구릅에서 얻은 인맥은 현재의 일에 많은 도움이 되고 , 7개월을 교육하는 한국 최고의 회사에서 경험한 모든 것이 대기업에 대한 환상을 버리게 했고 ,제일 중요한 것은 적성에 맞는 회사가 소중함을 느끼게 합니다.
서울 변두리 재래 시장 한 쪽에 위치한 1000개의 점포중에서 제일 작은 지점에 근무하지만 아들은 자기를 선택해 준 회사가 고마워서 정말 감사하게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일년이 지난 후 회식 자리에서 대학 선배인 지점장님은 '학교 후배라서 더 관심을 표하지 못했다"고 하시고 아들 아이가 그회사의 수석 합격이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이 글은 자식 자랑을 하려는 것이 아니라 ,성실하게 살고 남에 대한 배려와 , 따뜻한 마음이 있으면
어느 곳에서도 인정을 받는 다는 말을 하고 싶어서 씁니다.
저의 꿈은 서점일이 안정이 되면 서점 주변의 중, 고등학교에 가서 학생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과 노력을 하게 하는 강사가 되는 것입니다.(초등 학교에는 어머니회)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는 [반기문]총장님이나, [공부9단 오기 10단]의 의사의 딸이 서민층이라는 민족 사관 학교 에 다니는 천재에 가까운 사람만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뛰어나게 공부를 잘 하지 않아도 인성으로, 성실함으로 . 조그만 승자가 되는 경우를 말 해 주고 싶습니다.
제 블러그에 있는 글은 100% 사실을 기록한 것입니다.
제 서점에 오는 젊은 엄마들과, 중고등 학생들과, 아르바이트 학생들에게 제 명함에 블러그 이름을 적어서 종종 줍니다.
그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함이지요.
블러그를 닫고 있는 동안에 제일 마음에 들지 않았던 추천제도 수정이 되었고 ....
시간이 없어서 글을 자주 쓸수는 없습니다.
아직 엑셀을 다 익히지 못해서 본사에 보고서를 보내는 데 남의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제글을 자주 읽어 주신 분들이 블러그를 열어 두라는 분도 계시고 ,[그만 들어 가시지요]라는 말과 함께 통하기를 끓은 분도 계십니다.
저는 저와 , 제 가족과, 그리고 회사와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글을 쓰고 싶을 따름입니다.
거듭 말하지만 블러그에서 만난 인연은 세월이 10년쯤 지난 후에 만나고 싶습니다.
제나이 57세, 좋아하는 책을 수레로 끌고 오기도 하고 컴퓨터에 입력도 하고 . 반품도 하고, 카운터에서 고객을 응대하기도 하고 ,행사할때는 직접 나가서 책을 권유하며 진행도 하고 .본사에 일주일에 한 번씩 보고서도 쓰고......이런 제가 좋고 행복합니다.
저를 인정하고 중책을 맡긴 사장님께 누가 안되도록 친절한 [동래점]이 되길 소망하며,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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