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훔
히브리어 성경은 본서의 저자의 이름을 따라 그 제목을 '나훔(위로, 연민, 위안)'이라 하였다. |
■ 저자 본서의 저자는 '엘고스 사람 나훔'으로 기술되어 있다. 나훔이란 이름은 '위로', '위안', '구원'이란 뜻을 갖고 있다. 본 예언의 주요 메시지는 임박한 니느웨의 멸망이었지만 그 결과, 앗수르로 부터 압제받던 유다의 구원이기도 하였다. 이런 의미에서 그는 선지자란 명칭을 받을 만하였다. 나훔은 자기 백성에 대해서는 심판이나 징벌을 한마디도 선포하지 않았고 오직 위로의 말만 하였다. 그는 여호와의 이름으로 선포하면서 "내가 전에는 너를 괴롭게 하였으나 다시는 너를 괴롭게 하지 아니할 것이라 이제 네게 지운 그의 멍에를 내가 깨뜨리고 너의 결박을 끊으리라"(1:12, 13)로 위로하였다. ■ 저작 연대 본서는 니느웨의 멸망을 예고하고 있다. 나훔은 니느웨의 멸망을 언급하면서 그사건의 긴박성을 암시하고 있다. 이점을 미루어 볼 때 본서의 연대는B.C.612년 니느웨 멸망 직전이었던 듯하다. 그는 또한 테베가 약탈당한 사건(3:8)을 과거의 일로 언급하였다. 테베는 B.C. 663년 앗수르의 왕 앗수르 바니팔에 의해 약탈당했다. 따라서 본 예언은 이 두 사건 사이에 선포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거기다 내적 증거를 덧붙이면 그 연대는 B.C. 621년 요시야 왕의 개혁 직후로 더 좁혀진다. 1:15은 그 당시 유다 인들의 의식 속에 종교 의식의 준수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사상이 매우 생생하게 반영되어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이런 점에 근거하여 본서의 연대가 B.C. 621년에서 612년 사이라고 추정하게 된다. 나훔 선지자는 스바냐, 하박국, 예레미야 등의 선지자와 동시대 인물이었다. |
주제 나훔의 예언 중 우리가 우선적으로 주목해야 할 것은 '여호와는 투기하시며 보복하시는 하나님 '(1:2)이란 구절이다. 하나님은 사람들에 대해 오래 참으신다. 그러나 분노가 일어나게 되면 하나님은 분노를 자극시킨 악인들을 철저하고 분명하게 처벌하신다.그는 앗수르의 죄악 중 두 가지를 지적하였다. 첫번째의 것은 군사력을 무자비하게 사용한 점이다. 그 결과 피가 강처럼 흘렀으며, 많은 민족이 멸절되었고, 훌릉한 관습과 제도가 폐지되었으며, 전쟁이 곳곳에서 격렬하게 일어났다(2:11-13). 정복자 앗수르 인들, 특히 앗수르 바니팔 등에 의해 저질러진 만행을 살펴보면, 말뚝을 박아 사형을 집행하고 인골로 피라밋을 쌓았으며 그밖에 너무도 끔찍하여 묘사할 수 없는 많은 야만적인 행위 등을 들 수 있다. 이렇게 인간의 존엄성을 멸시하였던 그 백성들에게 나훔은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에 내가 네 대적이 되리라'라고 선포하였다. 나훔이 지적하는 두번째의 다른 죄악은 비양심적인 교역이었다. 그 주변국가들은 아부와 부패로 정복민들의 사치와 악을 만족시켜 주고 있었고 상인들은 황금에 굶주려 온갖 종류의 우상과 세공품, 그리고 악을 조성할 만한 모든 물건을 팔았다. 그들에게 정직과 도덕은 이미 사라지고 없었으며 부만 얻고 쾌락만 즐기려 하였다(3:1-4). 그러나 나훔은 유다 민족에게 좋은 소식을 전달하는 사자가 오고 있다고 선언한다. 그래서 유다 백성들이 압제자의 멸망에 대한 감사로써 종교 절기를 지키고 양심적으로 서원을 갚고 의무제사를 드리라고 권고한다(1:15). |
내용분해 |
1. 답관체 형식의 시(1:1-15) 2. 니느웨가 멸망하는 광경(2:1-13) 3. 니느웨의 패배를 노래함(3:1-19) |
서론일람 1. 기록자 : 나훔 2. 기록연대 : B.C. 663-612년 사이 3. 기록장소 : 유다 4. 기록대상 : 앗시리아 민족과 그 나라의 수도인 니느웨성 백성을 대상으로 썼을 뿐만 아니라 유다에 있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권면하고 위로하기 위하여 나훔서를 기록했다. 5. 핵심어 및 내용 : 나훔서의 핵심어는 "막강한 힘"과 "위로"이다. 인간의 눈으로 볼 때, 니느웨는 막강하고 강력한 성이었다. 이 성은 100피트 높이의 큰 성벽-이 성벽 위로 동시에 6개의 마차가 달릴 수 있었다-과 60피트 깊이의 연못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그러나 나훔은 이같은 가공할 만한 위협에도 불구하고 그의 백성에게 계속해서 위로의 말을 선포했다. 곧 아무리 강력한 인간들이 침공해 올지라도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그들로 하여금 능히 이기도록 도와 주실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