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ader를 꿈꾸는 Reader ④] 탁월한 한 사람을 마스터하라
탁월한 한 사람을 마스터하라
나는 드러커처럼 사고하고 싶다. 드러커의 책을 여러 권 읽었던 것이 사고력을 높이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다. 옹졸했던 나의 지성이 한 권의 책을 쓸 만큼이라도 성장한 것은 드러커의 지성을 본받고자 노력한 덕분이기도 하다. 나의 지성이 탁월하지 않음은 그 노력이 치열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치열하지 않은 노력이었음에도 나는 한 사람을 연구하는 유익을 체험했기에 용기 내어 14장을 쓰고 있다. 지금까지 나의 한 사람 연구는 구본형, 김남준, 이재철, 강준만, 스티븐 코비, 피터 드러커, 존 맥스웰, 필립 얀시, 고든 맥도날드, 노암 촘스키 등을 거쳐 왔다. 그다지 깊이 있는 공부는 아니었음을 알기에 아쉬움이 남는다.
훌륭하고 영향력 있는 삶을 살았던 한 사람을 깊이 알아가고 연구하는 것은 아주 유익한 작업이다. 직접 만나서 인터뷰도 해 보고, 그가 쓴 모든 책을 읽어 보자. 그가 자서전이나 전기가 있을 정도의 위인이라면 전기를 꼭 읽어 보라. 위인들의 평전이나 자서전을 읽는 것은 우리 삶에 지표를 설정하고 용기와 확신을 얻는 데에 좋은 방법이다. 평범하지 않은 사람들의 삶을 접하게 되면, 우리의 인생이 얼마나 멋지고 환상적일 수 있는지 자연스레 깨닫게 된다. 지금 내가 살아가는 모습에 대한 반성과 회의감(회의감 중에는 깊은 깨달음을 주는 생산적인 회의감도 있다)을 느낄 수도 있고, 새롭게 변화하고자 하는 용기와 목표를 얻을 수 있다.
인생의 고비마다 적절한 조언을 해 주며, 나에게 격려와 지혜를 던져 주는 멘토가 있다면 우리는 더욱 의미 있고 성공적인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데, 그 멘토를 직접 만나지 못하더라도 우리는 책을 통해 만날 수 있다. 맥스웰 몰츠도 그의 저서 『성공의 법칙』에서 이런 말을 했다. “한 사람을 정해 한 달간 철저하게 연구하라. 그 사람 식으로 생각하는 게 너무나 익숙해져서, 마치 그 사람과 마주앉아 우리의 상상력에 불을 지펴줄 만한 대화를 나누고, 솔직한 충고와 지도를 요청할 수 있을 정도라고 느끼게 될 만큼 말이다.”
그 훌륭한 사람에게 저서가 있다면 충분히 가능한 얘기이다. 저서가 여러 권이고 관련 자료도 많다면 말할 필요도 없다. 그 한 사람이 우리의 친구가 되고, 스승이 된다. 나는 2008년을 학습의 해로 잡았다. 20대 중반 이후로 조직 생활을 하면서 한 동안 공부를 하지 못했는데, 개인적으로 올해는 공부하기에 적합한 시기다. 나는 맥스웰 몰츠의 조언대로 한 달에 한 명씩의 저자를 선정하여 연구하기로 했다. 먼저 관심 분야를 적고, 그 분야의 대가 및 내가 관심 있는 사람을 적어보았더니 아래와 같이 명단이 나왔다.
리더십 : 존 맥스웰, 워렌 베니스
미래학 : 앨빈 토플러, 제레미 리프킨, 페이스 팝콘
독서/ 학습법 : 정 민, 모티머 애들러, 정순우
인문 : 니체, 윌 듀란트, 스캇 펙, 신영복, 파커 J. 파머
영성 : 달라스 윌라드, 고든 맥도날드, 유진 피터슨, 김남준
경영 : 피터 드러커, 톰 피터스, 짐 콜린스, 잭 웰치, 찰스 핸디
사회학 : 강준만, 하워드 진, 자크 아탈리
자기경영 : 구본형, 스티븐 코비, 나폴레온 힐, 브라이언 트레이시
태도/ 성품 : 마틴 루터 킹, 레오 바스카글리아
31명. 너무 많으니 선택하고 집중해야 했다. 비교적 저서와 관련 자료가 많은 사람, 나의 흥미를 유난히 끄는 사람이라는 두 가지 조건으로 선택하여 12명으로 좁힐 수 있었다.
앨빈 토플러, 정 민, 제레미 리프킨, 신영복
유진 피터슨, 피터 드러커, 톰 피터스, 구본형
프리드리히 니체, 윌 듀란트, 스캇 펙, 모티머 애들러
[실천을 위한 조언]
1. 누구라도 책을 펼치는 순간 자신의 코치 혹은 인생의 멘토를 만날 수 있다. 읽어야 할 책도 많은데 한 저자에게 많은 시간을 쏟는 것을 염려하지 마라. 한 사람의 지성을 온전히 이해하는 것이 다른 사람을 연구할 때의 확고한 기반이 되어주기 때문이다.
2. 한 사람의 저자를 제대로 알기 위해 그의 전작을 읽어라. 니체라면 책세상에서 나온 전집이 좋다. 프로이트와 도스토예프스키는 열린책들에서 출간된 전집이 있고, 스캇 펙의 3부작은 열음사에서 번역되었다. 전집으로 구비된 경우가 아니더라도 약간의 수고를 하여 저자의 모든 책을 구하여 읽자.
'이야기테크 > 책방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Leader를 꿈꾸는 Reader ②] 성찰, 자기 발견을 위한 기술 (0) | 2009.02.13 |
---|---|
[스크랩] [Leader를 꿈꾸는 Reader ③] 독서를 통해 얻어야 할 것 (0) | 2009.02.13 |
[스크랩] [Leader를 꿈꾸는 Reader ⑤] 분야를 뛰어넘는 독서로 지적 편식 극복하기 (0) | 2009.02.13 |
[스크랩] [Leader를 꿈꾸는 Reader ⑥] 지금 독서노트를 시작하라 (0) | 2009.02.13 |
[스크랩] [Leader를 꿈꾸는 Reader ⑦] 두 가지 목표로 독서의 정상에 오르기 (0) | 2009.0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