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젠테이션을 위한 화법은 일반적인 대화의 화법과는 확연히 달라야 한다. 프리젠테이션에서의 화법은 하나의 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의 일환이며, 상대에게 나를 알리고 이해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상대를 매혹시켜 내 편으로 만들고, 내가 원하는 목표에 적극 동조할 수 있도록 설득시키는 전략적 게임이기 때문이다. 상황 변화와 전략에 따라 그때그때 달라져야 할 프리젠테이션 화법! 여기서는 어떤 전략 변화에도 변함없는 기본 원칙을 알아 보자.
1. OHP 용지에 쓰여진 텍스트는 절대로 그대로 읽지 말 것!
파워포인트 등 OHP 용지로 발표하는 사람들 중 90%는 용지에 이미 쓰여 있는 내용을 한 번 더 그대로 읽는 방식을 취한다고 한다. 하지만 이것만큼 지루한 프리젠테이션은 없다. 텍스트를 그대로 따라 읽으면 그 말의 가치는 현격히 떨어진다. 용지에는 키워드만을 써놓고, 설명을 할 때에는 그 키워드를 스토리로 풀어서 자유롭게, 그리고 흥미 있게 이야기해야 한다. OHP 작성법도 달라져야 한다. 이미지 언어처럼 핵심만 담도록 하자. 불필요한 첨가물은 모두 삭제하고 꼭 필요한 메시지만 남겨 놓도록 하며, 사진을 제시해야 할 때에는 텍스트 없이 사진만 보여 주도록 한다. 다이어그램도 제목을 쓰지 말고 그래프 몇 개만으로 만들어 보여 준다. 이것은 모두가 발표자의 영향력을 높이고 청중의 긴장감을 제고하기 위한 전략이다.
2. 말이 길어질 땐 서두에 3가지 이유를 제시하라
일반적인 대화는 서두에 결론을 먼저 말해 확실하게 정리를 해주는 편이 유리하지만, 프리젠테이션에서는 결론이 맨 마지막에 와야 한다. 따라서 자칫하면 서두 부분이 장황해지거나 주목률이 떨어질 위험이 있다. 이럴 경우 "여기에는 3가지 가정이 있을 수 있다"는 식으로 숫자를 들어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방법이 유효하다. 이럴 경우 예로 드는 숫자는 3이 가장 좋다. 1이나 2를 들 경우 충분하지 않은 느낌을 주고 3 이상이 되어 버리면 지루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3. 어려운 말을 할 때에는 캐치프레이즈를 활용하라
청중에게 익숙하지 않은 말이나 처음 듣는 상황 등을 설명할 때에는 캐치프레이즈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말을 알기 쉽게 전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기 때문이다.
4. "왜"라는 질문으로 관심을 끌어 내라
효과적인 프리젠테이션을 위해서는 질문을 적절히 활용해야 한다. "왜 그럴까요?"라고 질문한 후 2~3초만 시간을 줌으로써 상대의 관심을 환기하고 프리젠테이션 내용에 적극 참여하게 하는 것이다. 짧은 순간에 불과하지만 이것만으로도 듣는 이에게 '생각'을 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즉석에서 답할 수 있는 짧은 퀴즈를 던지는 것도 좋다. 일체감이 생길수록 프리젠테이션의 결과는 긍정적으로 나온다.
5. 짧은 문장과 적절한 쉼표로 임팩트를 만들어라
프리젠테이션의 화법은 짧은 문장일수록 좋다. 각 문장이 짧을수록 전체적인 내용을 이해하기가 쉬워진다. 또 말과 말 사이에는 조금 길게 쉬어 줌으로써 커뮤니케이션의 효과를 높여 주어야 한다. 말과 말 사이의 간격은 상대에게 방금 들은 내용에 대해 다시 생각할 여유를 주며,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의 심도를 깊게 해준다. 대개 하고자 하는 말이 많을 때에는 말의 속도가 빨라지게 되는데, 프리젠테이션에서는 빠른 말투는 치명적인 오류가 되니 각별히 조심할 것!
6. 예를 들어야 할 때에는 카메라가 클로즈업하듯 구체적으로 설명하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려면 구체적인 예를 드는 것이 좋다. 특히 내용이 추상적인 것일수록 예는 필수적이다. 예를 들 때에는 주변에서 일어나는 유사한 경우가 가장 좋으며, 마치 카메라가 클로즈업하듯 구체적으로, 그리고 점진적으로 설명해야 한다.
7. 비교는 실증적이고 체험적인 것만으로 한정한다
비교를 할 때에는 반드시 자신이 체험한 실증적인 내용을 갖고 한다. 잘못된 비교는 오히려 역효과를 내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해외에 나가 본 적도 없으면서 '유럽은 이렇다'는 식으로 자랑하거나 문화적 역사적 차이를 무시하고 분별 없이 하나의 상황만을 비교할 경우, 듣는 이의 반발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
8. 자신감을 보여 주는 몸짓 언어를 활용하라
프리젠테이션의 화법에서는 말이 아닌 몸으로 하는 대화의 역할도 크다. 우선 서 있는 자세가 중요하다. 등 뒤에 벽이 있다고 상상하고, 그 가상의 벽에 몸을 딱 붙여 꼿꼿한 자세를 만든다. 또 프리젠테이션 중에는 끊임없이 사람들과 시선을 맞추고, 의식적으로 큰 소리로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이 세 가지만 지켜도 자신감을 가진 사람으로 보여질 수 있다. 손은 배꼽 부근에서 느슨하게 마주 잡는 것이 좋지만, 이것이 어색하게 느껴질 때에는 펜을 활용해 본다. 양손으로 펜을 약간 느슨하게 쥐고 있으면 의외로 긴장감을 풀어 주는 효과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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