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테크/책방이야기

[스크랩] [Review]Convergence Marketing

명호경영컨설턴트 2009. 2. 18. 05:42



급격히 디지털로 변모하고 있긴 하지만, 현대의 소비자는 아날로그 시대의 습성을 완전히 버리지 못한 채, 디지털 시대가 주는 매력에 솔깃해 하고 있다. 온라인에서 직접 물건을 확인하고, 오프라인에서 구매하는가 하면, 오프라인에서 정보를 수집하여 가격비교사이트를 통해 구매하기도 한다.

이 책에서는 이런 혼성소비자를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상체는 사람, 하체는 말인 '켄타우로스'라 칭한다. 그리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의 욕구를 모두 가지고 있는 현대의 소비자, 즉 켄타우로스를 사로잡는 마케팅 전략의 필요성과 방법을 다루고 있다.

컨버전스 마케팅은 처음으로 이러한 켄타우로스들의 속성들을 탐구했다. 이제 새로운 컨버전스 전략과 조직구성은 켄타우로스와 함께 달려 가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 저자들은 변화한 것, 변화하지 않은 채 그대로 남아있는 것 그리고 기업들이 "켄타우로스들과 함께 달려가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를 고찰한다.

혼성소비자 켄타우로스의 등장으로 기존의 마케팅 관념들이 깨어지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이 책은 변화된 환경에 적합한 마케팅의 새로운 해결책을 모색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되는 풍부한 아이디어와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컨버전스 마케팅의 다섯 가지 단계(5C)에서의 컨버전스를 이해하는 사람은 변화하는 소비자의 행동과 반응의 원인을 남보다 앞서 파악하고 차별화된 마케팅전략을 세울 수 있는 리더로 거듭 태어날 것이라고 저자는 단언하고 있다.



로버트 건터 - 건터 커뮤니케이션 설립자이며, 십여 권 이상의 책의 공동 저자 또는 협력자이다. 지은 책으로는 <초경쟁 Hypercompetition>, <바이아웃 Buyout>> 등이 있다.

비제이 마하잔 (Vijay Mahajan) - 인도경영대학원의 학장을 역임했으며, 오스턴에 있는 텍사스 대학의 맥콤 경영대학원에서 존 P. 하빈 센테니얼 의장을 맡고 있다.

요람 윈드 - e-비즈니스 프로그램의 와튼 펠로우(Wharton Fellow) 학회의 마케팅학 교수이며 설립 감독관이다. 또한 와튼 스쿨의 싱크 탱크이자 경영부분의 진보된 연구를 위하여 설립된 SEI 센터의 설립자이자 연구소장이다.

김병국 - 캘리포니아주 하비머드 칼리지에서 물리학을 전공하고 UCLA에서 공학석사,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를 마쳤다. 미국의 정보기술업체, 벤처캐피털 등에서 경력을 쌓았으며 1999년 삼성전자에 영입됐다.

현재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의 부사장으로서 글로벌 브랜드 전략 및 글로벌 마케팅 전략을 담당하고, 글로벌 CRM 및 e-commerce를 선도하고 있다. 최근 CNN-TIME지 선정 차세대 경제계를 누빌 15명의 경영자를 선정하는 '2002년 글로벌 기업인'에 선정되었다.


    

Part 1. 켄타우로스에 대한 이해
1. 잠에서 깨어난 켄타우로스
2. 켄타우로스의 현실

Part 2. 컨버전스의 5C에 대한 탐구
3. 고객 맞춤화에서의 컨버전스
4. 커뮤니티에서의 컨버전스
5. 채널에서의 컨버전스
6. 경쟁 가치에서의 컨버전스
7. 선택에서의 컨버전스

Part 3. 컨버전스 마케팅의 완벽한 이해
8. 마케팅의 변화
9. 컨버전스 마케팅 전략

Part 4. 조직을 혁신시키는 - C
10. 컨버전스 조직의 설계
11. C-변화
12. 결론 - 케이론의 지혜

 

 

김용태 컨버전스 특강
 
① ‘가치융합’ 시대…“마케팅은 마술이다”
고객 사로잡을 ‘무형 요소’ 있어야

일러스트:윤영철(dxb2000@daum.net)고객의 요구를 만족시키면서 동시에 기업 가치를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최근 부각되고 있는 고객 접점에 따른 상황적 마케팅, 즉 ‘컨버전스(convergence·융합) 마케팅’이 해답을 제시한다. 이코노미스트는 ‘컨버전스-새로운 가치 방정식’이라는 경영 칼럼을 연재한다. <편집자>

여기에 가방이 하나 있다. 사람들에게 이 가방의 가격이 어느 정도 될 것인지를 물어보았다. 재료비·가공비·인건비 등을 더해 1만원 정도 받으면 되지 않겠느냐는 대답이 온다. 그런데 여기에 콧기름 한번 바르면 1만원짜리 가방을 100만원짜리로 만들 수 있다.

어떻게? 이것은 간단한 마술이다. 이 가방에 ‘루이뷔통’이라는 태그만 붙이면 된다. 1만원짜리 가방에 루이뷔통이라는 브랜드를 하나 붙였더니 가치가 100배로 불어났다. 이것이 브랜드의 마력이다. 또 다른 방법도 있다. 사람들에게 이 가방은 욘사마가 썼던 것이라고 말해 주는 것이다. 일본 아줌마 사이에 난리가 날 것이다.

마술은 트릭이 아니냐고 반문할 것이다. 물론 트릭일 수도 있다. 그런데 대부분의 소비자는 그것을 트릭이 아니라 당연한 현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수억원을 호가하는 외제 자동차에 사람들이 매력을 느끼는 것도, 똑같은 자재로 만든 아파트인데도 브랜드에 따라 엄청난 가격 차가 나는 것도 ‘마술의 가치’를 인정한다는 증거다.

제품이라는 사물 자체는 다르지 않은데 거기에 어떤 무형의 요소가 달라붙는지에 따라 가치는 엄청나게 달라진다. 이것은 마치 마술사가 ‘훅’하고 바람을 불어넣으면 신기한 일이 일어나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마케팅은 마술이다. 똑같은 제품에 무엇인가를 불어넣어서 가치를 높이는 작업을 마케팅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출처 : Academy Space & Land
글쓴이 : joanne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