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이야기

[스크랩] [딸들에게] 작은 하나님

명호경영컨설턴트 2009. 3. 24. 06:14

인간의 육신은 60조 개의 세포로 이루어져 있고, 인체 내부에는 세균, 대장균, 바이러스, 벌레 등 무려 200조 개에 달하는 생명체들이 기생하고 있다고 한다.


60조 개의 세포와 200조 개의 기생체들은 모두 고유한 생명들을 구사하고 있는 존재들이므로 인간은 260조의 천문학적인 생명체들을 거느리는 존재가 아닐 수 없다.


260조 생명들은 모두 나와 생사고락을 함께 한다. 그들 중에는 가끔씩 반기를 들고 항거하기도 하여 문제가 일어나기도 하지만 그들 대부분은 내가 기분이 좋으면 그들도 기분이 좋고, 내가 슬프면 그들도 슬퍼하고, 내가 죽으면 따라서 죽어야 하는 것이 그들의 운명일 수밖에 없다.


여호와는 유대인을 다스린 하나님이었다고 한다. 여호와가 군림했을 당시 유대의 인구가 얼마나 되었는지 모르지만 200만 명 정도였다면 여호와는 200만 명을 거느리고, 나는 260조를 거느리고 있으니 여호와가 하나님이면 나는 작은 하나님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여호와는 유대인들이 잘못을 범하기만 하면 학살과 도륙으로 일관했다고 하므로 인간에게 포악했던 하나님일 수밖에 없지만 나는 포악한 하나님이 되고 싶지 않다. 260조 생명 모두에게 사랑을 주고 축복을 주는 하나님으로 존재하고 싶은 것이다.


사람들은 암세포를 걱정하지만 나는 걱정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 내가 입맛에 사료 잡혀 누구나 건강에 좋다고 하는 100% 현미밥을 외면하면서 맛 있는 음식만을 골라서 먹고, 매사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면서 살고 있는 나에게 암세포는 경종을 울려주는 고마운 존재이기 때문이다.


내가 무도와 무지로 일관했던 잘못을 깨달아 식습관을 바꾸고 긍정적인 생활자세로 전환하기만 하면 암세포는 나도 모르게 사라지게 될 것이니 어찌 암세포가 고맙고 소중한 존재가 아닐 수 있을까?


때가 늦어 내가 암병을 앓게 되었다고 해도 나는 걱정하지 않을 것이다. 암세포도 내가 통치하는 나의 백성이기 때문이다. 내가 그들에게 사랑을 주고, 내가 살아야 그들도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가르치면 그들도 생명인지라 내가 존재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그들도 생명을 유지하려고 할 것이다.


강가에는 수 많은 새들이 떼지어 살고 있다. 새들은 강에서 살고 있는 물고기가 얼마나 풍족한가를 살피면서 알을 낳는다고 한다. 먹이가 풍족하면 알을 많이 낳고 먹이가 적으면 알을 적게 낳는 방법으로 그들의 생명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쥐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번식력이 왕성한 쥐를 잡지 않으면 세상이 온통 쥐의 천국이 될 것이라고 하는데 그것은 쥐를 모르기 때문이다. 쥐도 새들처럼 먹을 것이 얼마나 풍족한가에 따라서 산아제한을 한다는 것을 모르고 있는 것이다.


사람들은 사랑을 말하고 긍정적인 생활을 말하지만 그들은 정작 사랑과 긍정의 의미를 알지 못하는데 그것은 정신이 물질을 주도할 수 있다는 것을 모른다고 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상상임신이라는 것이 있다. 임신을 하지 않았는 데도 배가 부어 오르고 심지어 태동을 느끼기도 하는데 그것은 정신이 물질을 주도한다는 단적인 증거다. 물질이 정신을 주도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내가 암세포들에게 사랑과 긍정을 부여하여 변화시키겠다는 것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예수님은 인류에게 사랑을 가르쳤는데 사랑은 인간의 관계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260조 개의 미물도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이 바로 사랑의 진정한 정신이다.


나는 너희가 미물 앞에 군림하지 않는 작은 하나님, 무한한 사랑을 베푸는 작은 하나님들이 되었으면 한다.



아버지...

출처 : 금산 블로그
글쓴이 : 금산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