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이야기

[스크랩] [딸들에게] 世자 그리기 문제

명호경영컨설턴트 2009. 3. 24. 06:15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나는 젊었을 때 상식과 관념에서 벗어나려고 많은 노력을 했다. 상식과 관념은 나를 어리석은 사람으로 만들고 편견에 물들게 하여 진실을 밝히는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내가 그런 생각을 가지고 세상을 살다 보니 주변 사람들로부터 ‘부정적인 사람’,‘비비 꼬인 사람’으로 질타 당하기 일쑤였지만 나는 고집을 꺾지 않았다. 상식을 내 것으로 인정하는 것은 나를 바보로 만드는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천동설이 보편적 진리로 인식되고 있었을 때는 그 자체가 상식이고 관념이었다. 그 때의 사람들은 지동설을 설명하는 사람들의 말을 귀 기울이지 않았다. 그런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는 상식과 관념에 물들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나의 지론이고 상식이었다.


감기에 걸리고 몸이 아프면 병원과 약국을 찾는 것은 당연한 상식이다. 나는 그런 상식을 거부했다. 그런 고집과 집념 덕분에 병원에서 수술을 받아야 하거나 아니면 6개월 동안 100만원어치 한약을 먹어야 했던 치질을 나의 맨 손으로 보름 만에 완치하기도 하고,


10년 넘게 앓고 있는 척추병을 병원과 종교의 힘으로 치유하지 못하여 반신불수로 세상을 살 수밖에 없었던 사람을 10일 만에 회복시켜 주기도 했는데 그것은 내가 상식과 관념과 타협하지 않고 살았기 때문이었다.


내가 만약 상식과 관념을 거부하지 않고 인생을 살았다면 지금의 나는 사상과 철학은 고사하고 줏대도 없이 세파에 이리 저리 휘말리고 끌려 다니는 바보가 되고 말았을 것이다.


나는 사람들에게 世자 문제를 종종 내는데 이유는 상식과 관념이 사람을 어떻게 바보로 만드는지 실감하게 하기 위해서다. 초등생도 풀 수 있는 쉽고 간단한 문제를 성인은 대부분 풀지 못하는데 그것은 나이가 들수록 상식과 고정관념에 물들기 때문이다.


로또강의에서 상식과 관념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로또가 영원한 확률과 우연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리려고 출제한 적이 있는데 너희는 로또에 관심이 없어 보지 못했을 것으로 생각하여 문제를 내고 상식과 관념에서 벗어날 수 있기를 바라는 뜻에서 답을 가르쳐 주지 않을 것이니 너희가 스스로 풀어보기 바라겠다.


<문제>

(1)의 'ㄴ‘자 2개의 도형에 한 붓 그리기를 하여 (2)의 세(世)자를 그려라.  방법은 2가지가 있고 2가지 방법 모두 그릴 수 있어야 정답이다..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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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붓 그리기는 볼펜이 지면에 닿았다가 떨어질 때까지 한번에 그리는 것으로 직선이나 곡선 등 마음대로 그릴 수 있고 ‘ㄴ’자 도형을 지나갈 수 있지만 종이를 대고 지나가고 볼펜이 ‘ㄴ’자 도형을 따라가서는 안된다. 이 문제에는 트릭도 넌센스도 없다.


☞ 이 문제를 알고 있는 분, 정답을 푸신 분은 다른 분들의 풀이를 위해 함구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출처 : 금산 블로그
글쓴이 : 금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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