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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경춘선 열차타고 해외여행` 방송 후기

명호경영컨설턴트 2009. 5. 13. 14:07

 

  

 

  

‘쁘띠(Petit)’는 ‘작은’, ‘예쁜’이라는 두 가지 뜻을 지닌 프랑스어 단어입니다.
프랑스 문화마을인 청평의 ‘쁘띠프랑스(Petite France)’는 ‘작은 프랑스’, 혹은 ‘예쁜 프랑스’ 정도가 되겠네요.  MT역으로 유명한 대성리역에 내리면 바로 어린왕자가 그려진 셔틀버스가 이곳으로 데려다주기 때문에, 역에서 20분 정도면 도착합니다. (버스는 열차 시간에 맞춰 오고갑니다.) 셔틀버스를 타고 유유히 산을 돌며 바라보는 청평호의 빼어난 경치는 덤입니다.

 

 

빨간 지붕에 하얀 벽. 아기자기한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고,

주로 생떽쥐페리의 작품 ‘어린왕자’를 주제로 꾸며져 어렵지 않게 프랑스 문화를 접할 수 있습니다. 프랑스 고택을 그대로 뜯어다 가져온 전시관에서는 그 시절의 생활문화를 돌아볼 수도 있고, 지금 가시면 프랑스를 상징하는 닭(Le coq)을 주제로 한 전시회, 길거리에서는 마리오네트 인형극도 열립니다.

 

전시관에선 오르골의 원리도 깨우쳐 봅니다.
오르골이 뚜껑을 열면 돌아가면서 소리만 나는 것인 줄 알았지, 섬세하게 구멍을 뚫고 막아 화음을 만드는 것인 줄 몰랐던 저는, 종이 오르골, 금속의 둥근 오르골, LP판처럼 생긴 판 오르골 등 다양한 종류에도 놀랍니다. 노래가 얼마나 신나는지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부부가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으니, 가시면 “오르골 틀어주세요.” 꼭 말씀하시기 바랍니다.

 

남양주의 마석역 인근(이라기에는 조금 멀지만 시외버스가 달려갑니다) ‘몽골문화촌’은 부분 공사 중이기는 합니다만, 몽골 전통집인 ‘게르’ 와 몽골 문화 공연 관람은 가능합니다.
‘게르’라고 불리는 이들만의 집은 둥글게 생겼는데, 유목민족인 이들의 특성상 큰 수레에 실을 수 있는 집이기도 합니다. 집 안에는 침대, 취사 공간 등이 하나로 모여 있었는데, 몽골 언니(?)의 설명과는 다르게 방송을 본 앵커는 원래 ‘게르’에는 침대가 없다고 하더군요.


하루에 두 번 하는 몽골 전통 공연 노래와 춤, 기예까지 한 번에 볼 수 있었습니다.

목소리는 기가 막히게 꺾이고, 기예를 부리는 여아들은 몸이 자유자제로 구부러지며, 이동에 편리하게 만들어진 악기들이 특이합니다. 몽골인 여자들은 우리보다 얼굴이 더 둥글고 눈이 옆으로 길어 보이는데 화장도 일부러 더 그렇게 하고, 옷도 화려한 색을 입어 한 눈에도 한국여자와는 달라 보입니다.

 

 

 

  

오늘의 촬영거리들은 ‘전통의 우리 것’을 다루던 그동안과는 어찌나 색다른지요.
이번 여행은 대한민국 방방곡곡의 지역차가 아니라 세계 방방곡곡의 나라차가 만들어내는 문화의 차이를 돌아본 ‘경춘선 열차타고 해외여행’이었습니다.
경춘선 위의 작은 세상, 방송으로 만나보세요.

 

* 촬영일 8/30 방송일 9/4

 

* 촬영일정
청량리역 → 대성리역 → 쁘띠프랑스(프랑스 문화마을, 가족 수련원 개념으로 숙박도 가능)→ 마석역 → 몽골문화촌 → 서울 지하철 3호선 안국역 → 티베트박물관,
→ 세계장신구박물관

 

* 방송 다시보기 주소
http://news.kbs.co.kr/article/culture/200809/20080904/1626879.html

 

 

출처 : 코레일 블로그 "만나세요, 코레일"
글쓴이 : 코레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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