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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스키열차 설원여행 방송 후기

명호경영컨설턴트 2009. 5. 13. 14:08

 

 

 

즘 운전하는 재미에 빠져있다. 슝~슝~! 탁 트인 도로 위를 빠르게 달릴 때 그 스피드의 짜릿함은 뭐라 말로 표현하기 힘든 것. 스키와 스노우보드를 즐기는 사람들도 그 기분에 겨울이 오기만을, 날씨가 추워지기만을 기다린다고 하는데. 몸치(?)인 탓에 아직 하얀 눈밭 위에서 스피드를 즐기는 데는 서툴지만, 그 기분만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겨울을 기다려온 사람들의 마음만큼 스키열차도 어서 다루고픈 마음에 설레고, 첫 운행을 하자마자 촬영해 1등으로 방송하고 싶었다. 다만 작년 겨울에 다뤘던 스키열차 편과는 달라야 하니 구성을 다르게 하고자 했다. 

 

 

히 올해는 작년과 달리 스키열차에 1일 코스가 신설돼 중요하게 다뤘다. 아침(07:35분)에 출발 하는 스키열차를 타고 오후 시간(12:30~17:00분) 스키를 즐긴 뒤 저녁(17:55분)에 다시 서울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국내에서 가장 높고 긴 슬로프를 자랑하는 강원 지역의 스키장을 하루 만에 다녀온다는 것이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모양이다. 촬영 날도 1일 여행을 즐기는 가족들이 많았는데 “편안하게 정선 여행하러 간다”는 분부터 “시간이 오늘밖에 나지 않는데 너무 가고 싶어 간다”, “어제 왔다가 오늘 올라가는 길이다”까지 다양했다. (스키장 이용 요금을 제외하고 스키 열차 이용비용은 35,000원 부터다.) 내려가고 올라오는 스키열차의 시간은 정해져 있고, 매일 운행하니, 원하는 기간만큼 묵다 오는 것도 물론 가능하다.

 

쯤에서 스키열차가 생소한 분들께 간략한 소개를 드린다. 서울역에서 출발, 객실 외에도 식당칸, 이벤트칸, 스키와 보드 적재칸 등을 갖춰 스키장으로 향하는 시간을 더 즐겁게 해준다. 고한역에 도착하면 연계버스로 10분 만에 ‘하이원 스키장'으로 이동하는데, 국내 최대의 적설량과 18개의 다양한 코스가 있는 이 스키장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역량에 맞는 코스에서 스키와 보드를 타는 것 외에도 스키 강습, 스키 쇼 관람,  눈썰매장, 곤돌라 설원 고지 여행이 마련돼 있다. 특히 곤돌라를 타고 해발 1345m의 스키장 정상에 올라 내려다보는 태백산맥의 절경이 스피드 만큼이나 짜릿하다.

 

하얀 설원과 날 듯이 스쳐지나가는 스키어, 보더들을 제대로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눈길 가는 화면이었겠지만, 방송을 보신 분들은 이런 열차가 있다는 데 더 흥미로워 하셨다. 흔히 열차 여행의 장점으로 ‘운전하지 않아도 되는 편안함’과 ‘출발과 도착 시간의 정확성’ ‘여유로운 여행과정’ 등을 꼽는다. 이런 장점이 극대화 된 여행이 바로 ‘스키열차 여행’이 아닐까. 스키 탈 힘을 비축하는데 좋은 이동수단. 스피드 즐기러 설원으로 가실 분들은 열차 타고 가시기를 추천 드린다.

 

 

 

* 촬영일

  12/7, 방송일 12/11


* 방송 다시보기
 
http://news.kbs.co.kr/article/culture/200812/20081211/1685181.html

 

출처 : 코레일 블로그 "만나세요, 코레일"
글쓴이 : 코레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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