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개인적인 취향과 일치하는 것도 있고,(아무래도 전 오래된 영화보다는 최근 영화에 더 마음
이 갑니다요.^^;;) 아닌(보지 못해 뭐라 확실하게 말할 수 없다는 게 더 맞는 얘기긴 하지만서두)
것도 있는 듯 하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보자면 한 영화 관계 사이트의 이 선택에 공감하는 편입
니다.
그 중에서도 제가 영화 리뷰까지 썼던 1번과 7번에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 싶고, 굳이 저의 개인
적 의견을 물어보신다면 최근에 본 ‘색, 계’(이 영화에 대한 제 감상은 아마 다음 주 쯤에 올리지
싶구요.^^) 또한 참으로 사실적이면서도 빼어난 영상미에 매혹당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겁니다.
오래 전 영화 중에서는 ‘애수’, ‘졸업’, ‘원초적 본능’, ‘나인 하프 윅스’, 등, 또 그 밖에 기억해내지
못하는, 짜릿한 또는 매우 로맨틱한 연출이 뛰어난 영화도 많이 있지요. 그런데 섹시한 영화와
로맨틱한 영화의 차이는 과연 뭘까요?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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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 하는 밤, 바깥으로 나가는 대신 집 안에서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다면...
냉장고 안에는 와인이 있고, 근사한 촛불도 준비가 되었는데 과연 어떤 영화를 봐야 분위기
가 무르익게 될까요?
여기 이제까지 만들어진 영화 중에서 가장 섹시한 영화 8 편을 소개하니 이 영화들로 확실히
불타는(?) 밤의 분위기를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1. The Thomas Crown Affair
Year: 1999
Who: Pierce Brosnan and Rene Russo
Why it's sexy: 이 영화가 섹시하지 않을 이유가 어디 있겠는가? 처음부터 여주인공인 르네 루소는 카메라를 불태우고 있고, 마찬가지로 피어스 브로스난의 멋진 모습과 근육질배도 있는데 말이다. 카메라는 두 주인공의 농염한 긴장감을 내내 잡아내고 있고, 급기야 르네가 훤히 내비치는 검정드레스를 입고 나타나 피어스를 놀래키면서 먼저 있던 파트너에게서 그를 확 나꿔채 섹시한 춤을 추며 유혹할 때 그 절정에 이른다.
2. An Officer and a Gentleman
Year: 1982
Who: Richard Gere and Deborah Winger
Why it's sexy: 남자가 유니폼을 입었을 때보다 더 섹시한 건 없다는 걸 보여주는 영화인데 리차드 기어가 장교 후보생으로 곤색의 유니폼을 입은 모습으로 나올 때 그는 이미 모든 여성들을 황홀에 빠지게 만든다. 이 영화의 여러 장면이 꽤나 관능적이긴 하지만(특히나 처음 사랑을 나누는 장면은 초특급화끈!임) 그 중에서도 최고봉은 리차드 기어가 데보라 윙거가 일하는 곳에 유니폼을 쫘악~ 빼입고 나타나 놀래키면서 뽕가게 만든 장면이 아닐까? 적어도 이 장면은 사랑을 나누는 장면만큼이나 흥분의 도가니로 모든 여성들을 몰아넣는다.
3. Out Of Sight
Year: 1998
Who: George Clooney and Jennifer Lopez
Why it's sexy: 처음 조지 클루니와 제니퍼 로페즈가 만나는 그 순간부터 둘 간에불꽃이 튀면서 성적인 긴장감이 고조되고, 마침내는 거의 숨넘어갈 지경까지 되어버린다. 이 영화에서 제일로 화끈한 장면은 두 주인공이 감옥을 탈출하려는 일이 망쳐지면서 둘이 차 트렁크에 갇혀 옷을 입은 채 사랑을 나누는 장면이다. 이 장면을 두고 잡지 '프리미어'가 "섹스없는 가장 에로틱한 장면"으로 뽑을 정도였으니까.
4. The Graduate
Year: 1967
Who: Dustin Hoffman and Anne Bancroft
Why it's sexy: 마침내 미세스 로빈슨이 더스틴 호프만이 맡은 벤자민 브래드독을 유혹하는 장면 - 다리를 들어올리는 저 유명한 장면 - 은 영화 사상 가장 섹시한 장면 중 하나이다. 하지만 그것 말고도, 섹시한 장면은 영화 내내 이어지는데 벤자민이 얌전피우는 캐더린 로스가 연기한 사랑하는 여자의 기숙사 방문을 열어놓은채 열정적인 키스를 퍼붓는 장면은 압권이다.
5. To Catch a Thief
Year: 1955
Who: Cary Grant and Grace Kelly
Why it's sexy: 알프레드 히치콕 영화가 가장 섹시한 영화 리스트에 든다는 게 믿기 어려운 일이긴 하지만, 한 보석도둑(그란트)이 영리하고도 흥분을 돋우는 자신을 모방한 도둑을 잡으려는 이 끈 적끈적한 스릴러는 결국 순위에 들고 말았다. 그랜트가 마침내 프랑스 스티븐(그레이스 켈리분)의 유전 상속녀를 만나게 되어 그녀가 정체모를 인물인 그랜트를 유혹하고 소파에서 사랑을 나누며, 한 쪽에선 벽난로의 불이 작열할 때 열기가 최고조에 이른다.
6. Roman Holiday
Year: 1953
Who: Gregory Peck and Audrey Hepburn
Why it's sexy: 만약 당신이 스파크가 일어나는 밤보다는 무난한 영화를 선호한다면 바로 이 영화 '로마의 휴일'이 딱이다. 잘 생긴 미국 기자가 고귀한 신분에 스트레스를 느껴 궁으로부터 도망친 아름다운 공주를 만났을 때 스파크가 즉각 튀긴 하지만 말이다. 둘은 로마를 관광하고 베스파라는 도시로 배를 타고 가고,서서히 서로에게 빠져들기 시작한다. 둘 간의 공감대가 아주 뜨겁긴 하지만 어린이와 함께도 볼 수 있는 영화이다.
7. The Notebook
Year: 2004
Who: Ryan Gosling and Rachel McAdams
Why it's sexy: 이 영화에는 섹시한 장면이 너무도 많다. 하지만 가장 로맨틱한 장면은 뭐니뭐니 해도 헤어졌던 둘이 7년 후 다시 만나 폭풍우 속에서 열정적인 키스를 나누는 장면인데 이건 꼭! 봐야만 하는 관능적인 장면으로 꼽힌다.
8. Pride and Prejudice
Year: 2005
Who: Keira Knightley and Matthew Macfadyen
Why it's sexy: 이 영화의 우아한 촬영기법은 자극적이진 않지만 키들리가 분한 엘리자베스 베넷의 장난스럽고 지적인 면모와 다아씨의 시무룩한 듯, 강렬한 분위기는 섹시한 긴장감을 만들어내고 있다. 위대한 제인 오스틴의 버전은 또한 섬세한 제스처로 놀랍게 카메라에 잡혀, 서로를 원하는 두 주인공의 욕망을 완벽하게 드러낸다. 거기에 보너스로 로맨틱하면서도 완전히 도취된 키스신은 그 어떤 소설이 각색된 영화에서도 보여지지 않은 매우 특별한 것이었다.
*** 흐르는 음악은 영화 '토마스 크라운 어페어'의 OST 중 스팅의 'The Windmills of Your Mind'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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