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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열정과 치열함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게 만든 영화 ‘La Vie En Rose’

명호경영컨설턴트 2009. 5. 1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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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랜 만에 프랑스 영화를 관람했습니다.  프랑스 영화하면 내용도 내용이지만, 그 감각적이

고 몽롱하기조차 한 영상미가 단연 으뜸인데, 이 영화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감성적이면서

, 할리웃 영화와는 차별화된 개성이 넘쳐흘렀던 영화였습니다.

 

우선 이 영화는 프랑스의 국민가수로 칭송받고 있고, 여전히 세인의 뇌리에서 사라지지 않은 에

디뜨 삐아쁘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전기영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녀가 거리의 가수인 어머

니와 헤어져 아버지를 따라가 맡겨진 매춘굴에서 한 동안 생활하면서 잠시 맹인으로 지내기도

하 고, 그 때 테레사라는 천사에게 기도를 올리면서 다시 세상을 볼 수 있게 되는 등, 한 어린 소

녀의 파란만장하고 극적인 삶을 낱낱이 보여주지요.

 

매춘굴에서 성장하던 그녀는 별안간 찾아온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정들었던 여인들과 이별하게

되고, 드디어는 거리의 서커스단으로 활동하는 아버지를 따라 다니며 생활하는 꼬마 유랑자가

니다.  아버지가 묘기를 부리면 그녀는 모자에 돈을 추렴하면서 지내던 어느 날 우연히 노래를

르게 되었는데, 그 때 이제까지 아버지가 벌어들인 돈보다 훨씬 많은 돈을 벌어들이면서 자신

게 노래의 재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지요.

 

그녀는 어느 덧 숙녀로 성장하고, 친한 단짝친구와 함께 또 거리에서 노래를 부르며 생활비를 마

련하여 아버지께 돈까지 가져다 주는 등 그날그날을 벌어먹고 사는 생활을 합니다.  그런 처지였

던 그녀에게 행운이라면 행운이랄 수 있는 일이 일어나는데 바로 어떤 조그만 술집 주인이 그녀

에게 명함을 건네며 자신을 찾아오라고 한 일이었습니다.  그를 찾아간 그녀는 바로 그에게 픽업

되어 에디뜨 삐아쁘란 이름을 받으며 가수의 길로 들어서게 됩니다.

 

그렇게 그녀는 점점 인기를 얻어가고, 작은 몸매에서 터져나오는 폭발적인 열창과 정열로 인해서

사교계의 여왕이 됩니다.  그녀는 뉴욕과 파리를 오가며 공연하고, 혼신의 힘을 다하며 노래에 인

생을 바치는 생활이 계속되는데 그 와중에 사랑을 또 만나게 되지요. 그녀다운, 아주 치열하면서

도 치명적인 사랑을요.  그건 다름 아닌 유부남이고, 세계 권투 챔피언인 막셀과 사랑에 빠지게

일이었는데 잔혹한 운명의 여신은 에디뜨의 운명을 또 한 번 뒤틀어버립니다.  바로 막셀이 도

착하기를 기다리는 에디뜨에게 그가 비행기사고로 목숨을 잃었다는 소식이 날아들은 것이지요.

 

어린시절의 환경 탓과 건강하지 못한 체력, 또 그녀만의 내면의 불안 때문에 가뜩이나 정서가 불

안전한 에디뜨는 충격에 절규하며 점점 마약과 술에 의지하는 생활을 하게되고, 급기야 건강을

해치곤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그녀의 곁에는 오로지 간병인만 남은 채 말이지요.

 

아주 유아시절에서부터 그녀가 숨을 거두기 얼마 전의 모습까지 과거와 더 오랜 과거를 오가며

줄과 날줄처럼 그렇게 그녀의 삶을 훑어내려가는 영화기법은 자칫 산만해질 수도 있었지만 극

적인 그녀의 삶을 비추는데는 그만한 효과가 없었을 거란 것에 동감을 표하게 하며 영화 속으로

깊이 빠져들게 만들었답니다.  특히 생전의 에디뜨 삐아쁘를 본 적은 없지만 그녀의 역할을 맡은

여배우의 실감나는 열연으로 마치 진짜 그녀를 만난 듯한 착각까지 불러일으키며 영화에 몰입할

수 있었구요.

 

수 많은 명곡을 남긴 그녀.  어린 시절 그녀의 노래를 듣고 감동을 받았었던 저로서는 다시 그녀

의 힘차고도 영혼이 담긴 목소리를 듣는 순간 전율이 온 몸을 타고 흐른단 느낌과 함께 그녀의 영

화보다도 더 영화같았던 생에 대한 연민과 부러움이 교차하는 감성에 젖게 되었답니다.  시대를

뛰어넘어 만인에게 사랑 받고, 혼을 실어 절규했던 그녀의 노래, 거기에 열정적인 사랑으로 인해

어느 누구보다 우리들에게 강렬한 예술인으로 기억되는 에디뜨 삐아쁘.  바로 그녀를 통해 다시

한 번 열정과 치열함이란 의미를 되새기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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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Vie En Rose

 

 

EdithPiaf- Non,Je Ne Regrette Rien

출처 : bambi
글쓴이 : 꿈을 가진 여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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