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테크/터키이야기

[스크랩] 에미뇨뉴에서 고등어 케밥 먹기

명호경영컨설턴트 2009. 5. 23. 20:52

7년전이던가. 

첨 이스탄불을 방문했을때 터키 친구가 맨 먼저 나를 데려간 곳이 에미뇨뉴 였다.

비잔틴 최고의 건축물인 아야 소피아도 아니고, 고고학 박물관도 아니고 , 그렇다고 중동 최대의 시장 그랜드바자르도 아닌 에미뇨뉴.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면 그 친구는 나에게 살아있는, 꾸미지 않은 현재의 이스탄불의 모습을 보여 주고 싶었던 것 같다.

 

에미뇨뉴는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출퇴근 배들이 정착하는 선착장이다.

출퇴근 시간이면 이곳은 아시아와 유럽을 오고가는 사람들로 빽빽히 모자이크가 되어 버리고, 10시 쯤에는 보스포러스 크루즈를 하려는 관광객들로 다시한번 혼잡스런 모습을 보인다.  사람뿐이더냐. 출항을 기다리는 배들, 줄지어 늘어선 노점 상인들. 

사람들의 발자욱으로 가득한 에미뇨뉴는 코끝을 나른하게 하는 바다내음과 더불어 이스탄불 시민의 체취를 느끼게 해주는 곳이다.

 

특히나  한국 사람들에게 에미뇨뉴는 고등어 케밥 때문에 일부러 발걸음을 돌리게 하는 곳이기도 하다.  

언제부턴인지 모르지만, 배낭여행객들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 고등어케밥은 터키 사람들도 좋아하는 간단한 식사 대용 메뉴이다.

남들 하는거 다 해보고 남들 먹는거 다 먹어봐야 하지 않겠는가 제군들!

고등어 케밥으로 한끼를 낙낙히 때워보자,,,

 

사실 몇년 전만 하더라도 보스포러스에 배를 띄어 놓고 그위에서 숯불에 바작바작 굽는 고등어는 미각 뿐만 아니라 시각 또한 즐겁게 해주던 에미뇨뉴의 명물 이었다.

그런데 위생상의 이유로, 에미뇨뉴 선착장에 돌아다니던 고등어 케밥 배 들은 다 철수하고 갈라타 다리 밑에서만 이제 고등어 케밥을 맛볼수 밖에 없다.

이 얼마나 아쉬운 일인가 말이다.

 

 

1. 옛날 고등어 케밥 장사들

 

고등어 케밥을 열심히 굽고 있는 사람들. 이 정경 또한 이제는 옛날 일이 되어 버렸다.

사실 에미뇨누 갈때마다 고등어 케밥의 맛 때문이 아니라 이 배와 장사들의 고등어 굽는 모습을 보려 항상 찾아갔었는데...   

 

 

 

2. 고등어 케밥

 

터키식 바케트 빵을 반으로 갈라 그 안에  고등어 구이와 토마토, 양파, 고추를 함께 넣어준다

이 케밥과 터키식 마시는 요구르트 아이란을 겻들이면 금상 첨화.

 

      

 

3, 에미뇨뉴에서 바라본 유럽 사이드 전경

멀리 갈라타 타워가 보인다.

 

 

4. 갈라타 다리

보스포러스 크루즈 안에서 내다본 갈라타 다리 밑 전경 .

갈라타 다리 밑에는 생선식당들이 늘어서 있다.

이제 고등어 케밥은 이곳에서 사 드셔야 함.. 

 

5,에미뇨뉴 길거리 시장

에미뇨누 선착장 근처에는 이렇게 길거리에 가방, 옷 등을 내놓고 파는 것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출처 : 터키블루: 행복한 사람들의 만남 터키여행
글쓴이 : 뮬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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