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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함, 명쾌함의 힘과 맥도날드

명호경영컨설턴트 2009. 6. 5. 18:03

단순함, 명쾌함의 힘과 맥도날드  
예병일 이 노트지기의 다른 글 보기 2009년 6월 4일 목요일

몇 년 전만 해도 맥도날드의 판매와 이익은 지지부진했다. 그래서 당시 CEO였던 잭 그린버그는 대부분의 열혈 CEO가 그랬듯 새로운 맛의 메뉴를 개발하도록 지시했다.그 결과 무려 44가지 아이템이 섞여 있는 복잡한 메뉴가 새로 탄생했다.
 
이렇게 해서 얻은 것은 계산대 앞에 길게 늘어선 줄과 짜증나는 대기 시간뿐이었다. 패스트푸드란 이름이 무색하게 대기 시간은 길어졌고 사람들의 불평은 늘어만 갔다. (43p)
 
 
잭 트라우트 지음, 김명철 옮김 '마케팅, 명쾌함으로 승부하라' 중에서 (비즈니스북스)
진정한 전문가나 고수는 쉽고 명쾌하게 설명합니다. 한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전문가는 일반인, 아니 중고생들도 이해할 수 있는 쉬운 표현으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할 수 있지요. 하지만 어설픈 전문가들은 전문용어를 남발하면서 현학적으로 설명합니다.
 
좋은 비즈니스 모델은 단순하고 명쾌합니다. 그래서 친구나 편의점 주인 등 누구에게 설명해도 쉽게 이해합니다. 종이에 적어보면 한 두줄로 명쾌하게 정리가 됩니다. 반대로 좋지 않은 비즈니스 모델은 주위사람들이 이해하기 힘들어하고, 종이에 적어보면 길고 복잡해집니다.
 
단순함과 명쾌함의 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어느 분야건 단순함이 힘이지요.
 
이는 기업경영과 마케팅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맥도날드는 한동안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잭 그린버그는 대대적으로 새로운 메뉴 개발에 나섰고, 그 결과 고객들은 줄을 서서 오래 기다려야됐습니다. 단순함이 사라지고 복잡해지면서 생긴 결과입니다.
 
고인이 된 짐 캔탈루포 CEO가 나섰습니다. 그는 'back to the obvious'를 외치며 품질과 청결, 서비스 업그레이드에만 집중했습니다. '쓸데 없는 것이 신경 쓰지 않겠다'면서 회사를 단순하고 명쾌하게 바꿨고 고객들은 돌아왔습니다.
 
성공으로 가는 길은 복잡하고 어려운 것이 아니라 단순하고 명쾌한 것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