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경제이야기

'뉴삼성' 이제 시작

명호경영컨설턴트 2009. 5. 11. 17:20

'뉴삼성' 이제 시작됐다

 

 

경영쇄신안 1년..'뉴 삼성' 도약 기틀 마련

기사입력 2009-04-27 11:30 이영규 fortune@asiae.co.kr var g_strNewsID = '&tgid=2009042709193210306_1'; var g_strSCode = 'news|industry';var g_strPos = '0';var g_nOrder = '0';var g_strReferer = 'http%3A%2F%2Fnews.search.naver.com%2Fsearch.naver%3Fsm%3Dtab_hty%26where%3Dnews%26query%3D%2527%25B4%25BA%2B%25BB%25EF%25BC%25BA%2527%2B%25C0%25CC%25C1%25A6%2B%25BD%25C3%25C0%25DB%25B5%25C6%25B4%25D9%26x%3D18%26y%3D13';
 
'뉴삼성' 이제 시작됐다
<상> 경영쇄신 1년 어떻게 달라졌나


"현장에서 제2의 신화창조" 스피드경영 감 잡았다

#1 지난 1년을 돌이켜보면 그룹 전체적으로 가장 큰 변화의 시기였다.이건희 회장은 퇴진했고, 전략기획실은 해체됐다.또 각 사별로 독립경영체제가 도입됐다.여기에 지난해 말 불어닥친 글로벌 금융위기로 삼성은 '내우외환' 위기에 시달렸다.

이런 와중에 주력사인 삼성전자는 창립이래 최대규모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새로운 경영형태의 도입이다.어려운 실험은 현재도 진행형으로 계속되고 있다.그러나 글로벌 경제위기를 헤쳐나가면서 나름대로 '선방'하고 있다는 게 지난 1년간의 평가다.(이인용 삼성그룹 커뮤니케이션팀 부사장, 4월22일 사장단협의회직후 기자간담회에서)

#2 지난 1월21일.서울 서초동 삼성타운에서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후 첫 수요 사장단협의회가 열렸다.상견례를 겸해 진행된 이날 협의회에서 사장단은 "경제와 시장상황이 어렵다"며 "배전의 노력을 통해 위기극복에 나서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은 이 자리에서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은 만큼 삼성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 줄 것을 당부했다.이윤우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부회장은 삼성전자 조직개편은 스피드와 효율성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현장경영을 강화한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2일로 이건희 삼성 회장이 퇴진하고, 경영쇄신안이 발표된 지 1년이 됐다.삼성은 그동안 숱한 변화를 이끌어냈다.서초동 본관 신축과 태평로 본관 리모델링을 통한 금융타운 건설 등 '하드웨어'는 더욱 공고해졌다.
 
3개동으로 구성된 서초동 본관은 삼성전자 등 대부분의 계열사들이 입주해 '글로벌 그룹'의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리모델링 작업이 진행중인 태평로 본관은 삼성생명, 삼성카드 등 금융 계열사들이 입주해 금융타운으로 변모한다.
 
소프트웨어 부문의 변화도 엄청났다.
 
올초 진행된 인사에서 삼성은 계열사 사장중 20여명을 물갈이했다.삼성그룹 71년사에 이같은 변화는 처음이다.임직원들의 변화는 더욱 컸다.삼성전자는 임원중 3분의 2를 보직변경했다.또 1400명의 본사 직원중 90%인 1200명을 현장으로 내보냈다.또 경영쇄신안중 하나였던 '불편부당'한 사외이사 선정을 원천 차단했다.
 
그런가하면 '현장강화'를 골자로 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삼성전자는 6개 부문을 2개부문으로 축소했다.삼성전기 등 대부분의 계열사들도 현장경영 강화에 초점을 두고 조직을 재편했다.

◆하드웨어 구축 통한 초일류기업 도약 '시동'=지난해 11월23일.삼성그룹은 창사 70여년만에 의미있는 날을 맞는다.서울 태평로 삼성본관에 있던 삼성전자가 서초동 삼성타운으로 완전히 이사를 한 것.이로써 삼성그룹 계열사들의 삼성타운 입주는 마무리됐다.본격적인 서초동 시대가 도래한 셈이다.
 
서초동 삼성타운은 3개동으로 구성돼 있다.A동은 34층으로 3000여명이 입주해 있다.삼성생명 소유인 이 곳에는 삼성중공업, 삼성경제연구소, 삼성사회봉사단, 삼성정밀화학, 삼성토탈, 삼성테크윈, 제일기획 등이 입주해있다.
 
B동은 32층으로 2400명의 직원이 근무한다.삼성물산이 주인으로 삼성물산 상사부문과 건설부문 직원들이 대부분을 차지한다.'맏형'격인 C동은 44층으로 3200명이 근무중이다.삼성전자 소유로 삼성전기, 삼성코닝정밀유리, 삼성SDI 등 전자 계열사들이 둥지를 틀었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삼성그룹 대부분의 그룹 계열사들이 서초동으로 이전하면서 그룹의 새로운 진용이 갖춰지게 됐다"며 "뉴 삼성 도약의 기틀이 마련된 셈"이라고 말했다.
 
한편, 태평로 구사옥은 올해 상반기중에 리모델링을 마무리하고 삼성 금융타운으로 새롭게 변신한다.
 
◆인사ㆍ조직개편 등 소프트웨어 손질 마무리=올해 1월 16일.삼성그룹에는 일대 혁신이 일어난다.전체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단행한 것.삼성은 이날 만 60세 이상 사장들을 모두 물갈이했다.

지난 2007년 '삼성특검'이후 이렇다할 인사를 하지 못한데다, 이듬해인 2008년 4월 경영쇄신안 발표후 조직 쇄신 차원에서 진행된 인사였다.
 
사흘 뒤인 19일에는 계열사 임원인사가 단행됐다.삼성은 임원 인사에서 만 57세 이상은 예외없이 옷을 벗도록 했다.삼성전자의 경우 800여명의 임원중 3분의 2가 보직변경됐다.삼성전기, 삼성SDS, 삼성화재, 삼성생명 등 주력 계열사들의 임원들도 일제히 물갈이됐다.
 
이틀뒤인 21일에는 대대적인 조직개편이 진행됐다.삼성전자는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6개 부문으로 쪼갰던 조직을 다시 2개로 합쳤다.주요 계열사들도 현장경영에 초점을 맞추고 조직을 재편했다.
 
이어 진행된 3월초 부장단 이하 인사에서도 회오리가 한바탕 불었다.일부 계열사의 경우 부장이 보직을 받지 못한 채 일반 직원으로 발령나는가 하면, 일부는 현장으로 밀려나기도 했다.
 
삼성 계열사 관계자는 "계열사별로 조금씩 온도차는 있지만 이번 사장단 및 임원 인사와 조직개편은 삼성 창사이래 최대규모의 개혁이라는데 이견이 없다"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10년후 삼성' 비전 제시할 새 컨트롤타워 찾아라

기사입력 2009-04-28 11:20 윤종성 jsyoon@asiae.co.kr var g_strNewsID = '&tgid=2009042809351800636_1'; var g_strSCode = 'news|industry';var g_strPos = '0';var g_nOrder = '0';var g_strReferer = 'http%3A%2F%2Fnews.search.naver.com%2Fsearch.naver%3Fsm%3Dtab_hty%26where%3Dnews%26query%3D%2527%25B4%25BA%2B%25BB%25EF%25BC%25BA%2527%2B%25C0%25CC%25C1%25A6%2B%25BD%25C3%25C0%25DB%25B5%25C6%25B4%25D9%26x%3D18%26y%3D13';
 
'뉴 삼성' 이제 시작됐다

<중> 이 前회장의 빈자리


"이건희 전 회장의 경영공백에 대한 우려가 크다. 컨트롤타워가 부재한 상황에서 현재의 전문경영인들로는 5년후, 10년후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결정할 수 없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삼성 리더십 프로그램(SLP)에 참여하고 있는 한 교수)

"지난 1년간은 그럭저럭 잘 버텨왔다고 생각하지만, 앞으로가 걱정이다. 그룹 내에 뛰어난 능력을 갖춘 전문경영인들은 많지만, 이 전 회장처럼 장기적인 안목으로 비전을 보여주는 인물은 없는 것 같다." (삼성 고위 관계자)

삼성그룹이 '경영쇄신안'을 발표한 지 1년째가 됐던 지난 4월22일. 삼성의 지난 1년에 대한 평가와 앞으로의 과제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돌아온 대답은 삼성의 앞날을 걱정하는 '우려의 목소리'뿐이었다.

삼성에 대한 곱지 않은 외부 시선때문에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지만, 이 전 회장의 경영 공백과 전략기획실 해체에 따른 컨트롤타워 부재로 구심점없이 흘러온 지난 1년에 대해 답답함을 호소하는 이들이 태반이었다. 삼성전자계열사의 한 임원은 지난 1년을 정치에 빗대가며 "잃어버린 1년"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선방했다" vs "시행착오의 연속".. 삼성의 1년, 엇갈린 평가= 실제로 삼성의 지난 1년에 대한 평가는 재계에서도 크게 엇갈리고 있다. '이 전 회장 없이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과 함께 '컨트롤타워 없는 삼성의 한계를 보여준 1년이었다'는 문제점도 제기됐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이 전 회장의 공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전략기획실 주도로 주도면밀하게 미래를 준비하는 모습은 온데 간데 없다. 전략기획실 해체 후 꾸려진 투자조정위원회, 브랜드관리위원회 등은 사실상 '유명무실'해졌다.

오너경영체제의 한 대기업 관계자는 "막상 오너가 경영권을 가진 기업과 전문경영인 체제의 기업을 비교해보면 과감한 대형 투자 등의 의사결정에 있어 현격한 속도 차이를 보인다"면서 "이 전 회장을 잃은 지난 1년간의 삼성 모습은 이런 차이를 여실히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지적했다.

글로벌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 이 전 회장의 리더십 공백을 하루속히 메우는 것은 삼성의 당면 과제다. 하지만 대안 마련이 쉽지 않다. '회장-전략기획실(구조조정본부)-계열사 CEO'로 이어지는 삼각편대의 해체 후 삼성은 지난 1년간 이렇다 할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 '삼각편대'의 해체.. 장기화되고 있는 리더십 공백= 일각에선 이 전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의 역할론이 제기되고 있지만,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게 중론이다. 피일차일 미뤄지는 삼성특검 3심(상고심)도 부담스럽다.

전략기획실이 부활돼야 한다는 얘기가 조심스럽게 거론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삼성의 전매특허였던 일사불란하고, 한 템포 빠른 의사결정 등 예전 모습을 되찾기 위해선 전략기획실 역할을 수행할 컨트롤 타워의 역할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재계 관계자는 "오너경영에 대한 비난 여론이 많지만, 삼성같은 큰 그룹을 컨트롤 할 수 있는 타워가 없다는 것도 문제가 아닐 수 없다"면서 "이해 관계가 상충되는 개별 계열사의 CEO들이 그룹의 미래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릴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지적했다.

작년 4월 발표한 '경영쇄신안' 내용 중 아직 해결하지 못한 '미완의 과제'를 시급히 해결하는 것도 숙제다. 삼성은 당장 추진하기 어려운 지주회사 및 순환출자 해소 문제의 경우 장기과제로 남겨놓았다.

◆ 새 성장동력으로 재무장.. 끝나지 않은 '삼성의 도전'= '뉴 삼성호(號)'는 신규 사업이 새로운 '돛'을 올림과 동시에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올랐다.

삼성전자와 삼성전기의 합작법인인 '삼성LED', 삼성전자의 중소형 LCD사업과 삼성SDI의 AM 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사업을 묶어 설립한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 디지털카메라 전문업체인 '삼성디지털이미징' 등이 몇개월 사이 한꺼번에 '돛'을 올렸다. 이들 신설 법인이 자리를 잡기까지에는 꽤 많은 시일과 투자가 필요할 것이라는 관측이지만, 삼성의 미래를 책임질 성장동력으로 커 나갈 것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주력계열사인 삼성전자가 2분기 이후 얼마나 흑자 폭을 늘려갈 수 있을 지도 관심사다. 작년 4분기 1조원 가까운 적자를 냈던 삼성전자는 1분기에 1500억원의 흑자로 돌아섰다. 특히 반도체? LCD시황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어 2분기 이후 예전 삼성전자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란 '장미빛 전망'이 줄을 잇고 있다. 삼성전자는 1분기 1조6000억원 가량 줄인 판매관리비(판관비)의 지출을 2분기에는 다시 20%대로 올릴 방침이다.

'뉴 삼성호'의 도약은 결국 이 전 회장의 리더십 공백을 얼마나 빨리 메우느냐에 달려있다는 게 삼성 안팎의 공통된 지적이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유능한 CEO들이 계열사를 이끌고 있어 꾸준히 성장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 같다"며 "하지만 그룹 차원의 도약을 이뤄내기 위한 의사결정에는 어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고 말했다.

윤종성 기자 jsyoon@asiae.co.kr

삼성 "당장 이익내도 버릴건 버려라"..미래경영 속도낸다

기사입력 2009-04-29 11:40 이영규 fortune@asiae.co.kr var g_strNewsID = '&tgid=2009042813052845895_1'; var g_strSCode = 'news|industry';var g_strPos = '0';var g_nOrder = '0';var g_strReferer = 'http%3A%2F%2Fnews.search.naver.com%2Fsearch.naver%3Fsm%3Dtab_hty%26where%3Dnews%26query%3D%2527%25B4%25BA%2B%25BB%25EF%25BC%25BA%2527%2B%25C0%25CC%25C1%25A6%2B%25BD%25C3%25C0%25DB%25B5%25C6%25B4%25D9%26x%3D18%26y%3D13';
 




'뉴 삼성' 이제 시작됐다

<하> 다시 짜는 미래 전략


삼성이 요즘 빠르게 변하고 있다.'콧대' 높던 삼성에 '벤치마킹' 바람이 거세다.아무리 보잘 것 없는 기업이라도 배울게 있다면 '불치하문'의 자세로 배우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은 일찌감치 브랜드 강화를 위해 코카콜라를 벤치마킹하고 있다.그런가하면 '창조경영'을 통해 새로운 신화를 쓰고 있는 일본 게임기 업체 '닌텐도'를 미래의 '성장 모델'로 낙점한 상태다.애플 등 초일류 기업들에 대한 탐구에도 적극적이다.
 
'위기는 기회'라는 인식아래 인수합병(M&A) 시장에도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엄청난 '실탄'을 통해 헐값에 나온 매물들을 인수, 덩치를 키우겠다는 전략이다.경쟁사와는 협력 및 선의의 경쟁관계 유지를 통해 발전적인 미래를 열어간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로 보호무역주의가 부상하면서 빈발하고 있는 특허소송과 환경문제 등에 대한 대책 마련도 서두르고 있다.또 글로벌 기업에 맞는 기업이익의 사회환원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배울게 있으면 배워라=올해 4월15일.삼성그룹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삼성경제연구소의 정기영 소장이 30여명의 삼성 계열사 사장들 앞에 섰다.정 소장은 이 자리에서 초일류 기업군의 위기 대응사례를 삼성도 배워야한다고 역설했다.
 
정 소장은 "위기속에서 빛을 발하는 기업은 재무유연성과 소프트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며 대표적 기업으로 애플과 닌텐도를 꼽았다.이들 초일류 기업들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항상 신규시장을 확대하고, 고객공략을 강화하면서 혁신제품 출시를 가속화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고 정 소장은 설명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의 외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는 일본 닌텐도사를 방문했다.화투 제조회사에서 세계 게임기 시장을 '쥐락펴락'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닌텐도사의 방문은 상당한 의미를 담고 있다는 게 삼성측 설명이다.이 전무는 닌텐도의 유연하고 창의성을 살린 '창조경영'에 각별한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브랜드 관리 강화를 위한 벤치마킹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장충기 삼성그룹 커뮤니케이션팀 사장은 지난 2월초 오찬 간담회에서 브랜드 관리 선진모델로 '코카콜라'를 지목했다.코카콜라의 브랜드가치는 대략 430억달러로 추정되고 있다.
 
◆경쟁과 협력통해 발전=최근 삼성 고위 관계자의 일화 한토막."모 언론에서 삼성전자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소니와 관련된 기사가 나가면서 상당히 난처한 적이 있다.삼성 관계자의 당시 멘트는 소니가 올 연말까지 LED TV를 만들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것이었고, 이 내용은 소니 본사에 흘러들어갔다.나중에 소니측에서 이 사실을 알고 불쾌감을 삼성측에 전달해 난감했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소니와는 부품 부문에서 둘도 없는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완제품 부문에서는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기 때문에 "건전한 관계 유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실 3년전만해도 소니는 세계 TV부문 부동의 1위였다.하지만 삼성전자에 추월당하면서 소니는 '권토중래'를 꿈꾸고 있다.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지중해 연안 말타에서 열린 'IFA2009' 프레스컨퍼런스에 소니는 신제품을 선뵈지 않았다.
 
삼성은 M&A시장에도 기웃거리고 있다.'순혈주의'를 고집해 온 삼성은 이미 지난해 초 14년만에 처음으로 철강업체 2곳을 인수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일부 사업은 규모확대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며 향후 M&A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삼성은 올해 사업전략에 M&A를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실탄'은 충분하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삼성은 최근에는 김현종 전 UN대사를 삼성전자의 법무담당 사장으로 영입했다.최근 보호무역주의 기승으로 늘어나는 특허소송, 반덤핑 등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사회적 약자 지원 강화
=민경춘 삼성사회봉사단 전무는 지난 4월초 삼성 사장단협의회에서 "최근 실물경제 침체로 경영환경이 어려워지고 있다.하지만 대표기업인 삼성은 사회적 책임을위해서 사회약자와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는 사명감을 갖고 있다.이에 따라 사회복지분야 부문은 예년수준 규모 유지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사장들은 경영이 어렵지만, 약자들에 대한 지원은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여 나가야 하는 부문이라며 공감을 표했다고 한다.
 
삼성은 사회복지부문에 매년 1100억?1200억원을 쓰고 있다.올해도 계열사들이 어렵지만 예년 수준을 유지키로 결정했다.삼성은 특히 지역사회 동반자라는 인식아래 사업장별로 봉사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은 앞으로 사회봉사활동의 무게를 '진정성'에 둘 방침이다.
 
삼성 관계자는 "수천억원씩 쏟아붓도고 실질적 성과는 미미한 경우가 많다"며 "앞으로 봉사활동은 수혜자가 실질적 변화를 어떻게 이끌어 낼 수 있는지를 파악해서 여기에 초점을 맞추고 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사회복지, 학술, 의료, 문화에술, 체육진흥, 환경보존, 국제교류 등 사회복지분야에 해마다 4000억원 가량을 쓰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